오랜만의 밤마실 경기광주맛집 및 라이더들 성지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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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투어

오랜만의 밤마실 경기광주맛집 및 라이더들 성지 투어

날이 좀 풀리나 싶어 동호회 지인들과
오랜만에 밤마실을 다녀오게 되었다.
저녁은 낮보단 조금 쌀쌀하긴 했지만
그래도 영상권을 충분히 웃도는 기온은
우리를 시내 밖으로 끄집어 내기에 충분했다.

 

 

 

 

 

 

병규 동생이 보유한 SYM 사의 울프 CR300.
사진보단 실물이 훨씬 더 예쁜 바이크.
하지만 가격 정책의 실패로 빛도 못 보고
죽어버린 SYM 사의 대표 라인 중 하나.

 

 

 

 

 

 

이건 영진 형님이 보유한 킴코사의 익사이팅 400.
동급 배기량 스쿠터에선 가장 빠른 스쿠터다.

 

 

 

 

 

 

마지막 바이크는 얼마 전, 정호 동생이
입양한 CB400 브이텍 1. 연식은 좀 됐지만
차량의 상태는 무척 좋았다.

 

 

 

 

 

 

그렇게 삼삼오오 모여 비공개 급 번개 투어로
달리게 되었다. 가장 먼저 도착한 곳은 저녁을
해결하기 위해 들린 경기 광주맛집 셀앤디.
이곳은 많은 라이더들이 찾는 성지는 아니다.
하지만 비교적 괜찮은 가격, 그리고 푸짐한
상차림에 요즘 들어 많은 이들이 찾는
맛집 중 하나가 되겠다.

 

 

 

 

 

 

나란히 주차한 애마들의 모습은 본격적인
시즌 오픈을 앞두고 봄 물이 오른 것처럼
은은한 후광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이 녀석들도 겨우내 잠이 들어 있었으니
무척이나 달리고 싶어 하지 싶다.

 

 

 

 

 

 

이곳 맛집의 매인 메뉴인 왕갈비탕이다.
반 셀프 방식으로 운영되는 이곳은
맛과 가격 모두를 완벽하게 총족 시킨다.
라이더들의 먹성에 맞게 큼직한 뚝배기와
쟁반 한가득 담은 갖가지 맛깔스러운
찬 가지들은 보기만 해도 군침이 맴돈다.

 

 

 

 

 

 

푸짐한 왕갈비에 송송 뿌려 넣은
대파, 그리고 뚝배기 바닥의 마감은
쫄깃한 당면의 차지이다.

 

 

 

 

 

 

갈빗대에 붙어 나오는 고기 살은
무척 크기 때문에 손으로 들고 뜯기엔
무리가 있다. 때문에 쟁반에 딸려 나오는
각자의 집게와 가위를 이용해 잘라서
양념장에 찍어 먹게 된다.

 

 

 

 

 

 

경기광주맛집 셀앤디의 메뉴이다.
얼핏 보기엔 가격이 비싸 보이겠지만
막상 한 상 받아보면 곧바로 반전이 된다.

 

 

 

 

 

 

그렇게 한 상 푸짐하게 저녁을 먹고
잠시 밖에 나와 태우는 담배맛은
식전에 맞아보는 고깃국 냄새만큼이나
구수하고 달달하다. 아무튼 기름진 식사 후
느끼해진 입안을 달래주기 위한 식품으론
쌉싸름한 커피와 담배만큼 좋은 것도 없는 것
같았다.

 

 

 

 

 

 


그렇게 밥집을 나와 98번 지방도로를
경유해 양평 시내에 도착하였다.
저 멀리 양근 대교가 눈에 들어온다.
나름 멋진 야경에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사진기로 빨아들이고 싶었지만, 역시나
삼각대가 없는 야경은 아무리 좋은 카메라
인들 답이 없는 것 같았다.

 

 

 

 

 

 

이곳은 시외인 만큼 주말임에도 무척이나
한산하다. 꼭 드라이브가 아니더라도
이러한 강변길은 어떤 구색이라도 갖춰
누군들 걸어보고 싶을 것이다.

 

 

 

 

 

 

첫 번째로 도착한 라이더들의 성지
양평 만남의 광장. 하지만 날이 좀
추웠었는지 생각만큼 라이더들은
보이지 않았다.

 

 

 

 

 

 

이곳 휴게소의 사장님은 라이더들을 위해
많은 시설과 배려를 해주신다. 이러니
오토바이를 타는 사람 누군들 이곳을
그냥 지나쳐 가겠는가... 바이크 전용 주차장부터
무료 공기압 체크기에 요즘 들어 잘 보이지 않는
고 옥탄 기름 주유소까지...


아무튼 수도권에 거주하는 라이더들이라면
반드시 한 번, 아닌 두 번 이상은 꼭 가봐야 할
성지가 되겠다.

 

 

 

 

 

 

깊은 심야로 접어드니 기온이 곤두박질친다.
현재 온도 2도. 빙점에 가까운 차가운 기온.
그럼에도 주차장 멀리에선 다른 오토바이들이
하나둘씩 몰려들기 시작한다.

 

 

 

 

 

 

좀 더 포근했다면
밖에 나가 커피를 홀짝거리며 바이크라도
구경했었겠지만 이날만큼은 휴게소에 틀어
박혀 따뜻한 음료로 체온을 보충할 뿐이었다.

 

 

 

 

 

 

급작스러운 날씨의 변침에 이날같이한
막내도 추위에 달달거리며 핫팩으로
체온을 보강하고 있었다. 하지만 떨어진
체온은 핫팩을 한다 해도 쉽게 오르지
않는다. 때문에 체온도 건강과 마찬가지로
있을 때 유지를 해야만 저체온증에 시달리지
않게된다.

 

 

 

 

 

자정을 넘긴 시간. 동생의 부탁으로
이태원을 경유하여 잠수교로 도착하였다.
이곳 또 한 서울에 사는 라이더들의
성지로 제법 늦은 시간임에도 다른 바이크들을
쉽게 접할 수 있었다. 아무래도 불토라 그런지
어디를 지나가도 오토바이들이 많이 보였다.

 

 

 

 

 

 

오래간만에 지인들과 함께한 밤마실.
조금만 더 따뜻했더라면 아마 수도권이
아닌 강촌으로 도망가지 않았을까 싶었다.
라이딩에 있어 조금 뜨뜨미지근하긴 했지만
역시나 좋아하는 이들과 공통분모를 같고
달린다는 것은 무척이나 행복하다.


3월 12일에 열리는 동호회 시즌 오픈 투어가
무척 기대된다. 오랜만에 만나는 지인이 좋고
처음 만나는 이는 반가워서 좋을 것이다.

 


다음넷 S&K 라이더스
(빅스쿠터 동합 동호회)
http://cafe.daum.net/GTS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