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스쿠터 열풍으로 한 때 주가를 달렸던 SYM 보이져 300 에보이다. 지금은 일산에 밀려 조금씩 자취를 감추고 있는 차량 중 하나로, 이날은 위 차량의 대대적인 엔진 수리작업을 위해 동호회 지정샵 성남 에스바이크로 방문을 하게 되었다.
[증상]
-엔진 오일 누유
-출력 저하
-시동 불량
[수리 과제]
-피스톤 보링
-실린더 헤드 보링
-누유 가스킷 작업
연식과 킬로수가 있었던 차량이라 엔진 보링은 전형적인, 큰 소모품 교체라 봐도 될것 같았다. 그동안 잘 달려줬으니 비로써 어루워 만져 줄 시기가 된것이다. 그래도 혹시 모를까 하는 마음에 플러그 배전반에 문제가 있어서 시동에 문제가 생기는건지 확인은 해보았으나 역시 엔진을 내리는건만이 명확한 해답이었다. (300급은 보링 비용이 비싸기에...)
트렁크를 들어내니 나름대로 복잡한 배전반들이 모습을 보였다. BMW와 같은 차량에 비하면 보잘것은 없겠지만 미케닉이 수리를 진행하는 난이도에 있어서 만큼은 단지 부속 갯수 차이일뿐, 완벽한 수리는 분명한 노하우를 요구하고 있었다.
캬브 같으면 조시를 통해 강제로라도 시동 성능을 올려주겠으나 보이져 300은 인젝션이다 보니 함부로 스로틀 바디를 건들 수 없었다. // 인젝션은 공장 출고 세팅값을 건들면 안됨
차대에서 분리한 차량의 엔진모습이다. 이제 분리한 엔진을 블럭별로 다시 한 번 쪼개어 세세한 문제점을 밝혀내고 본격적인 수리를 진행하게 된다. 이 부분 때문에 보통 업체에선 "엔진을 내려봐야..." 안다라는 견적이 괜히 나오는 말은 아니다. 막상 적산거리가 오래된 차량들은 뜯어보면 눈으로 보이는 증상보다 더 많은 문제점들이 발견되곤 한다.
피스톤의 모습으로 그간 세월의 카본이 쩌들고 수냉 격벽을 생성해주는 동판 가스킷은 부식되고 까짐으로써 그 수명을 다 하고 있어 보였다. 피스톤과 가스킷등은 부속값이 얼마 안 하는 품목으로 보통 엔진을 위와 같이 내리면 특별한 케이스가 아닌 이상 거의 새것으로 교체하게 된다. 특히 동판 가스킷 같은 경우는 일정 킬로수 이상을 탄 차량이라면 외관 모습 상관없이 위 작업에서 무조건적인 교체작업이 이루어진다. 이미 고열과 압력 때문에 틀어짐도 있고 눈에 잘 보이지 않는 미세한 파쇄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이를 다시 재활용한다면 오래 사용하지도 못할 뿐더러 동판 가스킷 하나 때문에 다른 부속 모두를 잃어 버릴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건 엔진의 실린더 헤드(벨브) 이다. 엔진의 실질적 행정을 담당하는 부분인데 각 각 두개의 벨브는 흡기와 배기로 나뉘어진다. 이 벨브에 유격이 생겨 압이 떨어지게 되면 엔진의 출력과 시동 성능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치게 된다. 각 벨브들은 완벽한 밀실이 되어야만 하며 차주의 방치 정도에 따라 보링이 아닌 헤드 전체를 갈아야 할 수 있으니 평소와 다른 증상이 차량에 나타난다면 미케닉과 충분한 상담을 해야만 한다. 아래 동영상은 위 보이져 300 차량의 벨브에 문제가 있음을 나타내는 근거 자료이다.
휘발유를 부으니 전혀 기밀이 되지 않고 고스란히 누유로 진행된다. 이만큼 엔진압이 빠져나간다는 것이며 결국 출력과 시동 성능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게 된다. 시동이 잘 안걸리는건 당연지사고 평소와 다르게 엔진이 무겁게 느껴지거나 엔진쪽에서 둔탁한 쇠 맞는 소리가 들린다면 실린더 헤드의 벨브도 의심해 볼 수 있다. 적정한 킬로수에 주기적인 점검을 통하면 벨브간극 조정을 통해 개선을 할 수 있겠지만, 그 시기를 놓치면 보링 또는 교체를 해야만 한다.
피스톤은 커네팅 로드와의 유격만 확인 후 이상이 없다면 단순히 새것으로만 교체하면 되겠다. 물론 조립 방법이 별도로 있기 때문에 대충 사진만 보고 따라하기엔 어려움이 있다.
전문 업체에 위탁해 보이져 300 250의 실린더 헤드를 보링한 모습입니다. 보링 가격이 저렴한건 아니지만 그래도 새것으로 교체하는 것보단 훨씬 더 경제적이다.
이제 도착한 차량의 부속들을 조립하기 위해 가스킷 작업을 진행한다. 다른 목적도 있지만 보통 가스킷은 각 엔진 블럭간의 누유 현상을 줄이기 위한 수단이며, 가스킷을 부착 전, 기존에 붙어 있던 가스킷을 말끔히 제거 해야만 완벽하게 밀착 시킬 수 있다. 솔직히 가스킷을 올리는 것보다 기존의 것을 제거하는 작업이 더 고되고 힘들다. 블럭 단면에 흠집을 내서도 안되지만 덜 제거한 상태에서 이를 올리게 되면 누유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본격적인 엔진 조립. 새 피스톤은 길이 나지 않았기 때문에 실린더 내부로 삽입하는데 있어 요령을 필요로 한다. 링구와 주변에 맞닿는 부분에 흠집이 나지 않도록 시간이 걸려도 천천히 서서히 밀어 넣는다.
연식이 된 스쿠터인 만큼 주변의 센서 하네스나 각종 호스들은 삯아 있을 확률이 크다. 이러한 부분은 조립하면서 체크를 하긴 하지만 결국 눈으로 보는것엔 한계가 있고, 조립 후 문제가 있을 법 하거나 자주 문제을 일으키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확인하게 된다. 차주 입장에선 차량이 노후되었어도 어찌되었건 마지막으로 손을 본 곳이 샵이기 때문에 엔진 수리 후 다시금 문제가 생긴다면 서운 할 수 밖에 없는게 사람 심리이기 때문이다. 원칙적으로 메뉴얼대로 한다면 하네스와 각종 호스들은 5년 또는 수만 킬로 내, 무조건적인 교체를 지시하고 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이제 조립된 보이져 300의 엔진을 마저 올리고 냉각수를 주입 후 에어 작업을 진행한다. 엔진 온도점이 허용 한계치에 다다를때까지 지속적인 아이들링과 스내칭을 하며 냉각수의 공기를 빼고 차량의 엔진 벨런스를 모니터링 한다.
계기판 오른쪽의 수온게이지는 시동을 아무리 걸어놔도 3칸 이상을 넘어서면 안되며(단 여름철 시내주행 제외) 이를 넘어서면 다른 부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간주하고 다시 점검을 진행하게 된다. 어차피 문제가 있다해도 보이져들 보통 써모스탯만 갈아주면 되기 때문에 추가로 목돈이 들어가진 않는다. (라보나 다마스용 써모스탯이 호환됨)
엔진이 뜨거워짐에 따라 냉각수가 끓기 시작하고 공기를 뱉어 낸다. 엔진의 온도가 정점에 이를땐 함부로 관련된 캡을 열어선 안 된다. 에어 작업은 충분히 시간을 가지고 확실하게 해줘야만 추후 문제로 엔진이 히팅을 먹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에어 필터 리저브 라인에 균열이 있음을 확인 하고 샘이 있는지 확인하는 모습입니다.
다행히 표면 실리콘만 깨져 있을 뿐이었다.
이상으로 다음넷 SYM & KYMCO 라이더스
동호회 공식 지정샵 성남 에스바이크에서
보이져 250 300 엔진 수리 작업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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