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내 두 번째 마누라인 피돌이의
3천 킬로 구동계 점검이 있는 날이다.
원심 클러치 구동 방식을 이용하는
혼다사의 올 뉴 PCX125는 일반 대만제
스쿠터들과 별반 다르지 않을 거란
생각에 쉽게 접근이 가능했었다.
먼저 구동부를 뜯기 전, 그동안 한 번도
살펴보지 않은 에어필터 쪽을 탈거하여
점검에 들어갔다. 탈거해보니 확실히
시내 위주로 주행을 하는 차량들과 달리
오염은 적었다. 간단하게 에어건으로
불어 재사용 확정.
PCX의 구동계 케이스를 들어 낸 모습.
안쪽엔 토크 캠을 잡아주는 볼베어링이
자리를 잡고 있다. 약품 세척시 주의
할 부분이 되겠다.
본 차량의 구동계를 효율적으로 들어내기
위해선 좌측 사이드 발판을 살짝 뜯어야
원활한 구동계 탈거가 가능했다.
되려 점검보다 더 중요했던 카울 탈거는
알고 나면 쉽지만 초심자에겐 딱 카울을
부러뜨려 먹기 좋은 케이스였다.
요즘 나오는 스쿠터들은 원가를 절감하려
하는 건 진 몰라도 카울을 잡아주는 나사는
최소한으로 하고 대게 카울 자체에 달려
있는 클립 방식으로 고정을 하게 되는데
이러한 부분은 솔직히 숙련자도 까딱하면
부러뜨려 먹기 좋으니 주의해야만 한다.
클러치 앗세이와 무브볼집 앗세이를
올 뉴 PCX125에서 뜯어낸 모습이다.
아직 적산 거리가 얼마 안 된 차량인
만큼 구동 파츠들의 상태는 무척이나
좋아 보였다. 그래도 분진은 제법
앉아 있었던 만큼 구동계를 오래도록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약품 청소는 기본.
약간의 유분기와 분진은 쌓이기 전에
불어 내 주는 것이 좋다. 구동계 내에서
벨트와 함께 날리기 시작하면 파츠들의
노후도 빨라지고 토크 시 스베르를 유발
하기 때문이다. 스베루가 치는 만큼
동력은 손실되고 이는 곧 파츠 갈림과 함께
출력 저하를 의미하게 된다. 물론 장기
적으로 보았을 때의 일이지만 점검이란
미연에 방지함이고 자 하니 귀찮아도 미리
닦아내 주는 것이 좋다.
올 뉴 PCX125의 순정 무브볼은
정확히 15g 그림이다. 편차는 백분의 일이며
총 6개가 들어간다. 구형 피돌이는 17g이다.
벨트는 형식적인 크랙만 있을 뿐, 아직 건강했다.
구동계의 하우징엔 파츠 클리너를 뿌려
분진과 유분기를 제거하였다. 다만 클리너
도포시 위 사진에서 가리키는 화살표 쪽은
베어링이 들어가 있는 만큼 클리너 도포시
주의를 해야만 한다. 클리너가 베어링 내부
의 볼집으로 침투하여 볼에 묻어 있는 구리스
를 모두 씻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클러치 앗세이도 제법 깨끗한 편.
하긴 3천 킬로 밖에 안 탄 PCX니 딱히
할 건 없었고 그저 클러치 슈의 표면을
거친 사포로 정리해 주는 것과 훅기로
한 번 불어 내 주는 것으로 끝냈다.
마지막으로 에어필터 케이스에 달려 있던
브리드 호스의 수분기를 제거해 주었다.
주기적으로 비워주지 않으면 호스가 꽉
차게 되고 물기는 빠지지 못해 위 사진의
화살표 방향을 타고 나와 밖으로 흐르게 된다.
솔직히 제대로 된 미케닉의 지휘하에 점검
을 받는다면 꼭 굳이 필요한 호스는 아니다.
귀찮다면 작게 핀 바이스로 구멍 하나 정도
내주면 관리가 더 편하다.
마지막으로 구동계 케이스를 닫으며...
구동계 케이스를 잡아주는 나사 사이즈는
두 가지 길이가 있다. 반드시 주의를 해야 할
부분은 아니다. 사이즈가 안 맞으면
끝까지 들어가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정말 들어가지 않는다고 억지로 나사를
박아 넣으면 내부의 나사산이 뭉개질 수
있는 만큼 충분히 손 토크를 이용해
자리를 잡아주고 조여주는 것이 좋다.
이상으로 S & K 라이더스 매인 협력점
(SYM & KYMCO 라이더스)성남 에스
바이크에서 혼다 올뉴 PCX125 구동계
자가 점검기를 적어보았다.
출처
다음넷 S & K 라이더스
(SYM & KYMCO)
구 SYM 라이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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