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은한 솔 내음이 나는 태안반도의 삼봉캠핑장/기지포캠핑장

삼봉캠핑장은 태안반도의 삼봉해수욕장의 소나무밭에 위치한 캠핑장으로써 은은한 솔내음과 시설관리가 잘 되어 있는 캠핑장입니다.

서해에 위차한 삼봉캠핑장은 성수기엔 입장료가 다소 부담스러울수 있으나 해안길 조성이 잘 이루어져 있고 규모가 큰 야영장이라 소규모로 운영되는 캠핑장들과 달리 비교적 주변의 소음과 간섭을 덜 받으며 편안한 캠핑을 할 수 있었습니다. 국유지 내 운영되는 사설야영장인 만큼 깨끗한 편이며 수도시설과 기타 편의시설들이 곳곳에 설치되어 있어 다리가 불편한 제 입장에서도 이용하는데 큰 불편이 없고 좋았습니다.

특히 사이트를 구축 할 수 있는 장소마다 길게 들어선 전기랜턴들은 그 운치와 편의를 보장하고 있었습니다. 다소 해깔리는 점이 있다면 저희도 처음 가보는 곳이라.... 삼봉캠핑장 바로 옆에 기지포캠핑장이 붙어 있는데 경계선이 명확하지 않아 어디서 어디까지인지 가늠할수 없었습니다. 같은 해안선이고 같은 국유지이기 때문에 모든 환경과 모든 시설이 비슷합니다. 혹시라도 가시게 되면 해깔려 하실 것 같아 미리 적어봅니다. 두곳다 휼륭하오니 마음내키는 곳으로 입장하시면 됩니다.^^

차를 근처에 두고 오토캠핑을 할 수 있는 장소도 있고(15미터 내) 위의 사진과 같이 짐을 좀 실어 날어야 사이트를 구축 할 수 있는 장소가 있습니다. 제1 명당은 삼봉캠핑장과 기지포캠핑장의 경계라인 쯤인데 이곳에 해풍으로 형성된 사구에 사이트를 구축하시면 텐트안에 누워서 멋진 일몰을 감상하실수 있습니다. 그 외 다른 쪽은 해풍으로 솟아난 사구가 언덕을 형성하고 있어 사이트를 구축하여도 바다는 눈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제2 명당은 삼봉캠핑장 초입을 진입하고 나서 200미터 내외에 있는 소나무 언덕이 모두 명당이고 괜찮아 보였습니다. 다만 사람이 좀 많아서 성수기나 주말엔 자리 선점이 어려워 보였습니다.

멋진 모토캠핑을 위해 사이트를 구축하고 있는 저희 일행들...^^

역시 캠핑의 꽃은 바베큐 파티와 캠프파이어.^^

어쩌면 지겨운 메뉴일수도 있지만 빠지면 분명 서운한 메뉴이기도 합니다.

이곳 태안반도의 삼봉캠핑장과 기지포캠핑장은 모두 소나무밭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바다에서 불어오는 직접적인 해풍을 피할수 있고 소나무들이 빼곡히 자리를 잡고 있는 덕에 타프나 해먹등 야영시설의 설치가 용이했습니다. 다만 사이트를 구축하는 바닥에 솔잎이 많아 화로를 이용시 화재를 주의하셔야 합니다. 주변에 땔깜도 제법 많이 널려 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