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설치 코소 열선 클립온 USB 베스파 GTS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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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크용품이야기

자가설치 코소 열선 클립온 USB 베스파 GTS300

오늘 포스팅도 역시나 귀차니즘으로 시작되었다. 위 차량은 필자가 운행하는 베스파 GTS300이다. 본격적인 동절기를 앞두고 출퇴근에 있어 조금 더 안락한 라이딩을 위하는 마음은 굴뚝 같았지만... 역시나 근본적인 따뜻함은 열선이 진리였다. 하지만 뜯어야한다. 그것도 이 녀석의 전기 특성을 고려한다면 아주 많이 뜯어야 한다. 그래서 미루고 미루고 있었는데...

 

 

 

뜻밖의 선물을 받았다. 다름 아닌 탈부착식 열선 그립(클립)을 오랜만에 매장을 방문한 거래처 사장님께서 써보라고 주신것이다. 안 그래도 귀찮아서 작업을 못 하고 있었는데 이 제품은 차량을 뜯을 필요 없이 그립에 딸깍 끼우고 보조 배터리나 USB 시거잭에 물리면 작동을 한다 하니 필자의 입장에선 이보다 더 좋을순 없을 것 같았다.

 

 

 

차량에 달려 있는 젤리오니 패키지이다. 그립 특성상 좌우 측면이 CNC이고 마모로 인해 고무 부분이 홀쭉해서 접목될 클립이 돌아갈거란 예상이 되었으나 이를 고정 할 수 있는 튜브가 있었기에 바로 실행에 옴겼다.

 

 

 

코소 클립온 열선그립 패드이다. 그저 위에 올려 손으로 힘것 눌러주기만 하면된다. 정말 간단했다. 부착하고 나서도 너무 허무해서 10초간 어리둥절하고 있는 필자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과연 물건일지 아니면 잠시 스처가는 인연일지...

 

 

 

열선 클립이 핸들 밸런스와 간섭을 일으키지 않도록 해야함

 

 

 

베스파 GTS300은 전투적으로 타야 맛인 만큼 열선 클립은 전진 배치를 하게되었다. 역시 악셀은 휘감아야 제 맛!!

 

 

 

허나 아까 위에서 말한 이유로 클립 패드의 뜸이 있었고 실제로 그립을 잡아보니 헛돔이 있었다. (할리였음 헛돔 없었을듯ㅜㅜ)

 

 

 

이에 클립이 헛돌지 않도록 타이로 고정하였으나 이내 이질감이 극에 올랐다. 타이는 절대 쓸게 못됨...

 

 

 

이에 매장 구탱이에서 뛰어 놀고 있던 오토바이 낚시그립을 데려와 열건으로 수축을 시키면 고정이 잘 될 것 같아 길이에 맞게 재단을 하게 되었다.

 

 

 

낚시그립은 수축률이 50% 이상인 만큼 한 번 고정하면 돌이킬 수 없기에 스로틀링에 따른 배선 유격을 잡아주고 작업을 진행하게 되었다. 배선이 튜브에 같이 고정되거나 동선이 짧으면 단선되기 때문이다.

 

 

 

코소 열선 그립 클립을 씌우고 낚시그립까지 올리니 제법 두꺼운 감이 있었다. 필자는 손이 크진 않지만 적어도 손이 작은 라이더들에겐 이질감이 있을 것 같았다. 그래도 동상으로 손 (자를)절 하는 것 보단 나을듯 ㅎㅎ

 

 

 

튜브를 수축 시킬 블랙앤데커 히팅건이다. 완벽한 고정을 위해선 반드시 필요한 공구이다. 생긴것과 달리 인터넷에선 제법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는 제품이라 평소 자가 튜닝을 자주하는 이라면 하나 쯤 가지고 있어도 좋을 것이다.

 

 

 

히팅건의 충분한 열량 덕분에 빠르게 마무리 고정을 할 수 있었다. 역시 돈이 조쿠나~ 예전 같았으면 라이터로 지지고 볶고 있었을텐데 말이다.

 

 

 

혹시 몰라 히팅건 사용 후 작업 토치를 이용해 그립 중앙부를 한번 더 조여주게끔 하였다. 이렇게 하니 정말 완벽하게 클립이 고정되었다. 결국 위 작업으로 탈부착식이라는 말은 무색하게 되었지만 뭐 솔직히 대한민국의 겨울은 한 두달만 있는건 아니니까... 그리고 카울을 뜯는 것 보단 10배는 쉽고^^

 

 

 

 

열선에 대한 전원 공급은 좌측 미러에 달려 있던 USB 포트를 이용했다. 본 열선 그립은 저가의 싸구려 뻥파워 충전잭으론 온도를 제대로 올릴 수 없다. (2A 이상을 때려줘야함)

 

 

 

베스파 GTS300에 대한 코소 열선그립 클립온의 설치가 끝난 모습이다. 뭔가 좀 너저분해 보이긴 했지만 봄이 돌아오면 다시 탈거를 진행할 만큼 딱히 필자 입장에선 그렇다할 이질감은 없었다. 이후 실제 필드 테스트를 해보니... 예상을 뛰어넘는 열량을 보여줬다. 스위치도 없고 온도 조절도 안되는 제품이라 솔직히 별반 기대는 안 했는데 말이다. 차량의 전기 상태와 USB 시거잭에 따라 가열속도와 열량은 다르겠지만 적어도 최소한의 작동 규칙만 지켜준다면 훈훈한 라이딩이 가능할 것 같았다. 그렇다보니... 필자는 업자라는 타이틀에도 소비자 성향이 강한 나머지... 굳이 비싼 돈 주고 설치형을 할 필요가...? 라는 조심스러운 생각마저 들었다.ㅠㅠ 싸구려 토시만 조합해줘도 데이토나가 부럽지 않을 기세였다.

 

 

 

DC 5V / 2.1A 충전기에 물려 테스트하는 모습

결국 선물로 받았던 제품에 매료되어 박스로 본 열선 클립을 구매하게 되었다. 내가 써도 쉽고 좋은데 소비자라면 더더욱 그러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 말이다. 아무튼 올해는 이녀석으로 조금은 더 따뜻한 라이딩이 될건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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