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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발가락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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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들과의 조촐한 커피 밤마실 / 남양주 탐앤탐스 스토리지 지금처럼 더운 시기엔 예전 사진을 돌려보며 기분이남아 시원함을 찾는것도 쏠쏠한 재미가 있다. 블로그를 정리하며 사진을 뒤적거려보니 지난 년 초 있었던 오토바이 동호회 회원들과의 조촐한 모임 사진을 몇 장 줍게 되었다. 아마 4월 중순경. 제법 쌀쌀했던 날로 기억되고 있다. 겨울까진 아니더라도 환절기엔 라이더들이 딱히 갈 수 있는 장소는 그리 많지가 않다. 라이더들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커피숍등은 비수가리 일찍 문을 닫기 일수였고, 그남아 약간의 라이딩과 경치를 즐기며 도착할 수 있었던 곳은 남양주에 위치한 탐앤탐스 블랙 더 스토리지 카페였다. 이곳은 적어도 자정까지 운영되는 만큼 충분히 동호회 회원들과 수다를 떨기엔 안성맞춤이었다. 무엇보다 주차장도 넓고 서울과 경기에서 합류하는 이들에건 부담되지 않는 거..
로얄엔필드 하남 본사 관람기 입구에 들어서니 예쁜 클래식 바이크가 눈길을 끌었다. 이곳은 얼마 전, 공식으로 오픈한 로얄엔필드 코리아 하남 본사이다. 기존 병행 수입 업체와 달리 공식 딜러로 가격과 AS 정책면에서 많은 변화가 생겼다. 그로인해 평소 비싼 가격 때문에 접하기 어려웠던 클래식 매니아들이 부쩍 이곳을 찾았고 필자도 관심이 있던 기종이라 그 매니아들의 소개로 이곳을 방문하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클래식 모델로 가격은 620만원. 쿼터급 오토바이 가격으로 빅싱글 500cc를 구매할 수 있다는게 세삼 신기하게만 느껴졌다. 비교적 진입 장벽이 낮은 가격에 감성도 살리고, 때마침 약혼녀의 애마도 알아볼 찰라 이 녀석이 딱이라는 생각은 들었지만, 생각보다 높았던 시트고 그리고 아무래도 쌩초심차가 타기엔 무리가 있..
[오토바이 동호회] 좋은 사람들과의 만남 20180822. 한 발짝 물러선 폭염에 그나마 숨이 들어갔다. 완벽하게 가신 날씨는 아니었지만 제법 선선한 바람탓에 오랜만의 회원들과 밤도깨비를 자처 하며 잠수교에 모여들 수 있었다. 치킨과 콜라는 지인들과의 빠질 수 없는 한강 고수부지 단골 메뉴이다. 다만 라이더들에겐 늘 배부를 수 없는 식단이기도 하다. 뭐 어찌되었건 부족한건 각자 집에서 해결해도 되겠지만 무엇보다 이날의 포커스는 그간 서로간의 없었던 진득한 대화였다. 필자는 사진을 담느라 많은 대화는 못했지만, 분위기 자체는 충분히 즐기고 있었던것 같았다. 달달했던 다과는 이야기의 끊길 법한 공백의 서먹함을 채워줬고 어두웠던 공간의 랜턴은 겨냥하듯 우리를 더욱 안으로 모여들게 하였다. 폭풍 전야라 했던가...(솔릭) 바람은 몹시 불었지만 무거웠던..
포르자300 타고 남한산성 맛집 김가네 마실 업무의 끝이 보이질 않는다. 배는 고프고 일도 무료하고... 차라리 누군가 일을 시켜 마무리가 보이면 속은 편하지 싶었다. 뭐 별수 있으랴. 일도 손에 안 잡히는데 앉아 있어 무얼하랴. 만사 다 내려놓고 가게를 박차고 나왔다. 오랜만에 포르자300에 오른다. 아직 길도 안 난 녀석으로 애써 정을 붙이려 하곤 있지만... 역시나 매인 바이크들이 많다 보니 쉽사리 마음을 주긴 어려웠다.ㅠㅠ 그렇게 샵에서 나와 남한산성 정상에 다랐다. 하지만... 단 한 개의 시원함도 없었다. 뭐 어차피 늦은 식사가 목적이긴 하지만... 더워도 너무 더웠다. 주행 중, 계기판의 온도를 보니 무려 33도. 남한산성 꼭대기가 이정도인데 다른곳은 어떨지 상상조차 하기 싫었다. 연일 지속되는 폭염으로 인해 남한산성도 한산하긴 마찬가..
20180803 오토바이 동호회 폭염 기념 빅사이트 밤마실 모임 미친 날씨... 지칠 줄 모르는 폭염속에서 투어는 고사하고 오토바이 동호회 회원들간의 근거리 왕래조차도 많이 줄어버렸다. 연일 갱신되며 내달리는 날씨는 결국 거의 모든 라이더들의 발목을 묶어 놓는가 하면 하나 같이 야행성 잉여들로 탈바꿈 시켜 놓게 되었다. 그래도 한 참 시즌인데 본전 생각은 간절했을터... 그나마 조금 시원하다는 한강 둔치의 라이더 성지인 빅사이트를 축으로 금요일 밤 모임을 진행하였다. 날이 더웠던가... 보통 금요일 이 시간 때면 많은 라이더들로 북적거려야 했던 이곳도 이날만큼은 한산했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시원한 냉기가 우리를 맞았다. 끕끕했던 기분은 좋은 느낌으로 돌아서고 이내, 언제 더웠냐는 듯 빅사이트 내부 이곳 저곳을 서성이며 달라진 내부 단장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게 되었다..
2018 포르자300 남한산성 드라이브 테스트 시승 후기 며칠 전, 어렵게 구한 포르자300을 오픈하고 가장 먼저 남한산성으로 테스트 드라이브를 하게 되었다. 먼저 결론부터 말하면 기존 쿼터급 스쿠터 시장은 이제 포르자300으로 통 할 것이다. 아직 길들이가 끝나지 않아 운전 시험을 완벽하게 하진 못했지만, 그래도 6천 RPM 이하로 충분히 고갯길을 넘나들며 80킬로 가량을 탔으니 어느정도 썰은 풀 수 있을 것 같다. 첫 시승기는 길들이기가 끝나지 않는 상태라 간략하게 정리할 것이며 우선 기본적으로 느낀 포르자300에 대해 몇 자 적어보도록 하겠다. 야간 주행으로 남한산성을 찾은 이유는 요즘 나오는 신차들은 대게 헤드라이트가 어두운 편이기에, 그리고 본 남한산성 코스는 차량의 선회력이나 안정성, 그리고 가속도등을 쉽게 파악할 수 있기에 선택한 장소가되겠다. 하..
서울 오토바이 제 1성지 잠수교 나들이 3월 14일 잠수교. 남산 김구동상과 뚝섬이 폐쇠된 뒤로 서울의 북악산과 더불어 라이더들의 제 1성지가 되어 버렸다. 아무튼 이날은 다음 날, 종일 비가 내린다는 기상 예보 그리고 비온 후 기온이 급강하 한다는 소식 때문인지 평일임에도 많은 라이더들이 때 이른 봄 기운을 만끽하고 있는 것 같았다. 동생들이 오기까지 잠수교 이곳 저곳을 어슬렁 거리며 주변을 주어 담았다. 한 층 얇아진 시민들의 옷차림은 많은 오토바이의 풍경과 더불어 이젠 정말 봄이 왔다라는 것을 더욱 실감케 하였다. 그나마 이것도 10시 이 후 오토바이들이 빠진 모습을 담은 사진이다. 처음 이곳에 발을 들였을 땐, 편의점 주변은 앉을 곳도 마땅치 않았었다. 차라리 이렇게 따뜻할 줄 알았다면 미리 모임을 고지하고 돗자리등을 챙겨 회원님들과 ..
길냥이를 위해 임의로 만들어본 급식소 가게 주변에 서식하는 길냥이를 위해 임시 거치소를 만들어 보게 되었다. 따뜻하게 껴 입는 인간도 한파 땐 추위를 피할 수 없다. 하물며 길냥이들은 얼마나 추울까란 생각에 남는 박스가 있어 우랴부랴 만들게 되었다. 어느 기사를 보기 전 까진, 그저 내가 사는 집 근처의 길냥이들과 가게 근처의 길냥이들에게 무료 급식을 주는 건만으로 만족을 하고 있었지만 현재 세 냥이의 아빠로써 한파 만큼은 어떻게라도 피하게 해줘야 겠다는 생각이 문득 간절하게 들어서이다. 매우 두터웠던 종이박스. 고스란히 버려진 박스를 주워 최소한의 입구만 남겨놓고 모두 테이핑을 하였다. 조금이라도 찬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말이다. 그리고 시작된 단열공사. 1차로 하드한 엠보싱으로 기초 바닥을 시공하고 2차로 공업용 뽁뽁이를 이용해 바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