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빅스쿠터 실버윙600 엔진작업 수리기 1편 "엔진 내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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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점작업일기

혼다 빅스쿠터 실버윙600 엔진작업 수리기 1편 "엔진 내리기"

혼다 실버윙600 빅스쿠터

엔진 올바라시 작업기 1편

 

 

 

 

위 사진에 보이는 실버윙600은 혼다에서

05년도에 생산한 모델로 벌써 10년이

흘렀습니다. 그 단단한 혼다의 엔진도

세월엔 장사 없다고 결국 진단 결과 엔진을

내려 모든 수리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SYM 라이더스 동호회 운영진인

박정호 군의 실버윙600입니다.

 

작업 내역은 피스톤 교체를 제외한

헤드부터 크랭크까지 모든 영역입니다.

피스톤은 현재 일본에도 재고가 없어

앞으로 두 달을 기다려야 한다는 말에

피스톤 링구는 갈이하고 피스톤 자체는

연마하여 카본만 벗겨내 사용하도록

하였습니다. 아무래도 지난번 일본의

지진 여파로 혼다 오토바이 공장이

폭삭 주저앉았다 하는데, 그 대미지

영향이 큰 듯싶었습니다.

 

 

 

 

 

동호회 협력점 에스바이크 사장님께서

빅스쿠터 실버윙600의 카울을 하나하나

탈거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엔진을 완전히

내려야 하는 만큼 프런트를 제외한 모든

부분을 바라시 해야만 원활한 작업이 가능

하겠습니다.

 

 

 

 

 

어떤 바이크나 비슷하겠지만 엔진 자체를

내리는 일보단 엔진을 내리기 위해

주변부 부속을 탈거하고 정리하는 일이

더 고됩니다. 이날도 실버윙600 엔진 자체는

내리는데 일이십분 남짓했지만 주변부를

정리하며 뜯는 시간은 두 시간 남짓

걸렸던 것 같았습니다. 저는 이러한 과정을

옆에서 지켜보며 사진을 담았지만...

그냥 제가 잘하는 걸로 돈을 벌어서

전문 업체에 작업을 의뢰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 다시 한 번 고착되는 계기였습니다.

정말 너무 힘들어 보였습니다.

 

 

 

 

 

빅스쿠터 실버윙600 엔진과 연결된 차대를

분리하기 위해 머플러를 탈거하는 모습입니다.

옆에서 하나하나 뜯는 모습을 보고 있었지만,

참 일본 애들 기계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다시 들었습니다.  오토바이 라이더들 사이엔

혼다빠라는 단어가 있는데 혼다 차만 탄다는

마니아의 뜻으로 왜 이런 말들이 파생되어

나오는지 이해가 갔습니다.

 

 

 

 

 

위 사진은 차량의 접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작업한 배선 사진들입니다.

 

 

 

 

 

혼다 실버윙600의 리어 카울을 모두

탈거한 모습입니다. 이제 본격적인

엔진 내리기 작업에 들어갑니다.

 

 

 

 

 

먼저 엔진을 내리기 위해선 차량의

냉각수를 모두 빼줘야 합니다.

빼내는 냉각수는 색상만 보아도 차량의

순환계에 대한 건강 진단이 가능합니다.

특히 빼낸 실버윙의 냉각수 색상이

기름띠와 함께 거무티한 색을 가지고 있다면

이는 분명 동판 가스킷의 파괴로 냉각수

쪽으로 엔진룸에서만 돌아야 할 오일류들이

침투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버윙의 냉각수는 다행히

깨끗해 보였습니다. 그래도 어차피 엔진 뜯는거

동판 가스킷도 노후가 된 만큼 교체!!

 

 

 

 

 

실버윙의 구동계입니다. 매인 축을 들어

내려면 이 녀석도 뜯어내야만 하겠습니다.

작업이 은근히 많죠?^^

이래서 엔진 분해는 공임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수리 중 하나입니다.

때문에 이런 불상사가 생기지 않으려면

바른 라이딩 주행습관을 가지셔야 합니다.

 

 

 

 

 

혼다 빅스쿠터 실버윙600의 엔진이 탈거된

모습입니다. 정속 주행을 지향하는 맥시

스쿠터인 만큼 실버윙의 차대는 티맥스와

같은 스포츠 스쿠터와 달리 많은

차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실버윙600의 구동부와 엔진입니다.

멀찌감치 사지만 보아도 대충 오일 누수가

어디서 되는지 확인이 되고 있습니다.

조립이 되어 있을 땐 카울 때문에 보이지

않았던 부분들이었는데 시원하게 뜯어내니

군데군데 누유가 확인되었습니다.

 

 

 

 

 

 

실버윙의 제너레이터 커버 틈새에서도

오일 누유가 확인되었습니다.

 

 

 

 

 

 

엔진오일을 교체하기 위해 있는 드레인

볼트도 이미 흥건히 젖어있는 상태...

 

 

 

 

 

 

위 사진에 보이는 가스킷들도

엔진을 분해하면 모두 교체할 대상입니다.

엔진 관련 가스킷은 고열과 압력에 경화되어

고착되어 있는 만큼 대게 뜯으면 십중팔구

가스킷이 깨지거나 금이 갑니다. 때문에

재활용을 하게 되면 미세한 누유가 빈번히

생기게 됩니다. 가스킷은 얼마 하지 않는

만큼 엔진 작업 시 모두 교체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위 차량은 이미 엔진 작업을

한 번 했던 차량으로 드러났네요.

무슨 이유 때문에 어디를 어떻게 만진 건진

모르겠지만 군데군데 누유를 보니 이전 작업자가

신경을 많이 써서 작업한 엔진은 아니었습니다.

 

 

 

 

 

사진의 가운데 블록엔 동판 가스킷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연식을 생각하면

충분히 노후가 진행된 만큼 교체하셔야 합니다.

 

 

이상으로 혼다 빅스쿠터 실버윙600 엔진

내리기 1편이었습니다. 부속이 들어오는 대로

다음 편에 후기를 마저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실버윙600 엔진작업 2편

http://seventoe.tistory.com/1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