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에 새로 장만한 모토캠핑 면 텐트 고동 카키 개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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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캠핑관련용품

7년 만에 새로 장만한 모토캠핑 면 텐트 고동 카키 개봉기

오랜만의 장비 포스팅이다. 필자는 백컨트리에서 제작한 세틀라이트라는 텐트를 거진 7~8년 간 사용하였다. 해당 제품을 간단히 요약하자면 실리콘 코팅, 높은 방수, 백패킹, 완벽한 전실 등(추가옵션) 무엇보다 개인적 취향에 맞는 디자인...적어도 내 입장에선 완벽하였고 그렇다 보니 이렇게 까지나 오래 사용했던 것 같다. //단점은 결로,낮은 높이//

 

솔직히 약간의 실링과 같은 수선만 더 하면 조금 더 사용할순 있었으나 필자도 사람인지라 실증 나는 건 마찬가지. 결국 구입 할 기회가 생겨 면 혼방 재질의 미니멀한 고동 텐트를 구매하게 되었다. 카키 색상이 워낙 귀하다 보니 본인도 한 달 가량을 기다렸다 배정 받을 수 있었다.

 

 

텐트 재질 특성상 존재감이 확실하겠으나 면 혼방이라는 타이틀 때문에 풀 세팅은 무려 5킬로 때에 육박한다. 하지만 모토캠핑은 차량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순 있지만 어차피 픽업 장치가 있고 오토바이로 이동하는 만큼 큰 부담은 없을 것 같았다. 상세한 제원은 검색해 보면 알겠으나 적어도 내 입장에선 적당한 무게와 부피라 생각되었다. 필자도 소싯적엔 무조건 작은 것을 선호했던 적이 있었다. 또 한 그러한 백패킹 장비도 모두 보유하고 있다. 캠핑이란게 불편함에서 찾는 즐거움이라 하지만 적어도 이러한 캠핑 장르에선 수납과 같은 일정 부분을 포기하면 또 다른 즐거움으로 치환 될 수 있다. 솔직히 핑계고 결로가 정말 싫었다.

 

 

제품을 개봉하니 고동 텐트 전용 그라운드 시트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타포린에 두꺼운 코팅을 입혀 놓은 상태로 이러한 그.시의 성능은 써본이는 알겠으나 매우 뛰어 날 수 밖에 없다. 브랜드 백패킹 텐트에선 고가의 전용 그라운드 시트지가 있으나 사이트 특성에 따른 파손이 매우 심각한데 (특히 파쇄석) 이러한 제품은 내구성도 좋고 파손되었다 한들 저렴하기에 부담없이 재구매 하면 되겠다. 때문에 앞으로의 모토캠핑에선 적어도 필드에 대한 스트레스는 한 풀 꺾을 수 있을 것 같다.

 

 

버클로 묶여 있는 본체. 이 안엔 플라이, 폴 등이 포함되어 있다. 아무래도 면 텐트이다 보니 이러한 버클 없이는 수납 부피를 줄이기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랄루민 폴과 팩 그리고 여분의 스트링이 동봉된다. 폴은 일반 백패킹 텐트와 달리 조금 더 굵고 튼튼해 보였다. 고동 텐트의 구조 취약성을 고려한다면 충분히 이해가 된다. 

 

 

하지만 팩은... 솔직히 간절기와 일부 동계 활동을 목적으로 구입한 텐트인 만큼 이러한 팩은 영하권에선 사용할 수 없다.

 

 

폴은 텐트 조립 시 전 후를 분별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일부 도장이 되어 있는 상태였다. 설계자의 소소한 배려가 느껴지는 부분이었다. (텐트 폴 아일렛에도 같은 색상으로 도색되어 있음)

 

 

모든 구성품은 전용 파우치가 포함된다. 당연한건가?

 

 

필자가 구입한 고동 텐트는 2인용이다. 전개해 보니 아직까진 사이즈가 실감되진 않았다. 작은 느낌이랄까? 하지만 이미 다른 이들의 후기를 보고 구입한 텐트인 만큼 본 텐트는 완벽하게 성인 2명이 여유있게 취침할 수 있는 크기이다.

 

 

동봉된 설명서. 폴을 크로스 할 때 교차 주의를 요구한다. 워낙 간단한 구조라 텐트 자체를 처음 접하는 이들도 어렵지 않게 조립이 가능해 보였다.

 

 

조립된 폴대는 상당한 길이를 자랑한다. 텐션을 이용해 핏을 잡아주는 구조인 만큼 역시나 당연한 부분일 것이다. 다만 면 텐트는 일반적인 백패킹 제품들과 달리 조립 시 강한 텐션에 의한 근력을 필요로 하기에 여성 캠퍼 입장에선 약간은 버거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약간 뭐랄까... 헬리녹스 체어를 처음 사서 조립하는 빡빡한 그러한 느낌의 1.5배?

 

 

본 텐트는 자립식으로 최종 조립된 모습은 사진과 같다. 앞 뒤 큼직한 입구가 있어 개방감이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멍청하게도 쉽게 생각한 나머지 폴의 엇갈림 방향이 잘못된것 같았다. 금색 아일렛에 걸쳐진 폴이 안쪽으로 들어가야 하는게 맞지 싶었다.

 

 

상부엔 지퍼식 대형 벤틸레이션이 있다. 이로인한 통기성은 두 말하면 입이 아플 뿐이고 무엇보다 지퍼를 열고 우레탄 상부창이 달려 있는 플라이를 씌우면 누운 상태로도 별 감상이 가능하지 싶었다. 다만 이러한 개폐식 구조는 우천 시 물이 고일 수 있고 심실링이 잘 된 지퍼라 해도 충분히 누수가 있을 수 있기에 플라이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 생각되었다.

 

 

전기 사용이 가능한 캠핑장에서 릴선을 끌어다 쓸 때 편의를 도모할 수 있도록 별도의 전용 지퍼가 있다. 물론 캠핑장을 이용하지 않는 모토캠퍼들에겐 큰 의미는 없을 것이다.

 

 

피칭 된 내부 모습. 예상했던 대로 상당한 내부 공간을 자랑한다. 이정도 사이즈면 굳이 전실도 필요 없을 듯...

 

 

바닥 겉감도 두툼하니 훌륭했고 측면 포켓도 일반 백패킹 텐트와 달리 큼직했다. 그냥 한쪽 면 자체가 수납장.

 

 

앞서 말한 상부 벤틸레이션. 지퍼를 열면 오픈카 타는 느낌이라도 들려나? 아무튼 원단의 특성과 통기 구조를 보니 결로는 거의 생기지 않을 것 같았다.

 

 

아쉬움이 있던 랜턴 걸이. 이곳에 만든 이유는 짐작이 가나 역시나 사람 욕심이란게...

 

오늘은 이렇게 간단히 고동 텐트에 대한 개봉기를 적어보았다. 필자는 이라한 재질의 노르디스크 텐트도 가지고 있는데 만족도가 너무 좋았기에 동일한 원단의 본 제품을 구매하게 되었다. 여건에 따라 텐트의 투습 정도가 다를 순 있겠으나 적어도 젖어 묻어 나오는 경우는 없었다. 다만 이러한 면 텐트는 원단 특성상 에이징을 해줘야 완벽한 방수 방풍 기능이 살아난다. (에이징은 분량이 많으니 인터넷 검색 참고)

 

아무튼 첫 피칭 느낌이 너무 좋았던 제품이다. 일에 쫒겨 언제 또 모토캠핑을 갈진 모르겠으나 내심 일정이 기다려 진다. 근데 나이를 먹으니 이젠 동계 모토캠핑이 좀 쫄리긴 한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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