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땅한 오토바이 컵홀더 텀블러 거치대 탈리스만

처음엔 필자도 당연히 다른 업체에서 납품을 받았고 이를 매장에서 판매하였다. 뭐 오늘 설명할 컵홀더 뿐이겠는가...에스바이크와 더불어 일반 센터라면 다른 튜닝 용품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일게 동네 장사를 하는 나부랭이가 무슨 수로 제작을 하겠느냐만은...아무튼 이렇게 납품 받은 제품도 나쁘진 않았다. 나쁘지 않다는건 라이더 사용에 있어 고장 및 파손이 거의 없다는 것이고 애석하게 가격도 어느정도 나간다는 뜻이다. 제품이 좋으면 가격이 다소 비싸도 소비자는 납득한다. 인터넷에서 애당초 자전거용을 장착 방식이 비슷하다 해서 오토바이용으로 판매하는 염가형 사기성 제품이 아니라면 말이다. 솔직히 싸면서 좋은건 없겠으나 사용 중 고장나면 욕먹는건 똑같기에 차라리 퀄리티가 좋은 제품을 들여 놓는게 맞을 것이다.

 

https://smartstore.naver.com/sbike/products/5695496003?NaPm=ct%3Dlryrfs4o%7Cci%3Db25c401e0da66d22e77a916722b26e8ba147aba3%7Ctr%3Dsls%7Csn%3D408496%7Chk%3D55cb12c7b89be6153afd0827db4465242d25bed7

탈리스만 오토바이 컵홀더 물병 거치대 음료 : SBIKE

 

 

아무튼 필자도 그렇게 파츠를 납품 받아 잘 팔았으나 돈이란게 독기가 있는지 어느순간부터 납품 업체들이 사전 고지도 없이 같은 가격에 일부 디자인과 품질을 바꾸기 시작했다. 당연히 품질 개선을 위한 디자인 변경이 아닌 단가로 후려쳐 만든 염가형 버전이었다. 말은 품질 개선이라 한다. 모양도 종전과 비슷하거나 거의 같다. 하지만 써보면 어렵지 않게 답을 얻을 수 있는데 정말 쉽게 부러지거나 고장이 났다. 납품 업체측은 이러한 불량에 대해선 늘 하나 같이 "소비자 운용 과실" 을 운운하며 AS조차 해주질 않으니... 이에 불화통이 터져 하나씩 직접 만든다는게 지금까지 온 것 같다.

 

탈리스만 시리즈 제품은 솔직히 종류가 많진 않다. 하나를 런칭해도 그 전에 최소 1년간의 필드 테스트를 통해 하자가 없음이 증명되야만 비로써 양산에 들어가고 매장과 쇼핑몰에 오르기 때문이다.(열선그립은 2년걸림) 그렇다 보니 아직까진 오토바이 컵홀더를 비롯해 안개등,퀵그립,보조실드,열선그립,브라켓류,스위치류 및 일부 LED 벌브군이다. 런칭한 제품군은 몇 개 되진 않으나 앞서 말한대로 정직한 품질과 가격 경쟁력에 따른 가성비가 좋다보니 네이버를 검색하면 사실상 해당 키워드에선 카테고리를 석권하고 있다. (동호회 회원님들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그렇게 오랜시간 공을 들여 개선해 만들고 이후 다년간 가장 많이 사랑을 받는 제품 중 하나가 위 사진의 탈리스만 컵홀더이다. 해당 제품의 기본 재질은 램마운트와 같은 고강성 ABS 플라스틱을 사용했다. 솔직히 재료공학에선 필자도 크게 아는게 없다보니 그저 공장측에 이유를 불문하고 램마운트와 같은 재질로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매인 바디는 강성 수지로 하부 슬라이드는 두랄루민으로 그리고 가장 많은 하중을 받는 매인 브라켓들은 주물로 만들어진 알루미늄을 사용해 사실상 파손이 거의 일어날 수 없도록 제작하게 되었다.

 

기존 시장에선 위와 거의 똑같이 생긴 제품들이 많다. 그러한 제품들은 본 컵홀더 이후에 나온 상품들로 100% 모방품이라 볼순없겠으나 내구성 측면에선 차이가 있었다. 특히 N사와 H사에서 나오는 제품의 바디는 부식이 쉽게 일어나는 일반적인 플라스틱을 쓰거나 매인 브라켓 자체도 절대 사용하면 안 되는 연성 수지를 가져다 쓴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선택에 따른 브라켓 옵션이라는데 경량 철골은 정말 깰 수 밖에 없었다. 옵션도 쓸 수 있는걸 해줘야지... 이렇게 해놓고 싸게 판매하고 금방 고장나면 또 누굴 탓하겠는가... 아무튼 이렇다 보니 탈리스만은 늘 인기가 좋아 첫 출시와 더불어 보통 3~6개월 이내에 복제품이 나온다. 물론 제자가 스승보다 뛰어나지 말라는 법은 없다.

 

 

본 오토바이 컵홀더는 램마운트와 같은 다관절 볼헤드 방식으로 장착되고 운용된다. 선택에 따라 크게 3가지로 나눠지며 주로 배달대행 스쿠터라면 위 사진과 같은 백미러 브라켓 또는 핸들바 브라켓으로 모두 장착이 가능하다.

 

 

가장 많은 하중을 버텨야 하기 때문에 모든 브라켓은 한치의 양보도 없이 풀 메탈로 제작되었고 배달대행 특성상 눈비를 모두 맞아가며 업무를 봐야 하는 만큼 이에 사용된 나사류도 모두 고급 식기에나 사용되는 스테인리스로 제작되어 내구성을 극대화하였다. 우레탄 볼헤드 또 한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정품의 램마운트 보다도 1~2미리 정도 더 크고 진동방지와 미끄럼 방지를 위한 우레탐 함량도 추가되었다. (손톱으로 눌러보면 암)

 

 

요즘은 편의점 음료보단 주로 대용량 텀블러를 많이 사용한다. 이에 사이즈 대응이 가능하도록 하부엔 무단조절식 슬라이더를 채용하고 있기에 1리터 이하의 텀블러까진 무리없이 장착할 수 있다. 해당 제품은 오래전에 만든거라 사실상 편의점 음료 커피 정도만 고려하고 제작하였으나 요즘은 텀블러가 대세인 만큼 파손 방지를 위해 소비자들과 의논한 결과 하부 슬라이드 앗세이는 아래와 같이 변경되었다. 아마 작년 7~8월 경 쯤인것 같다.

 

 

3D 랜더링 사진

이렇게 개선을 하고 나선 불량이 단 한건도 없었다. 아예 해당 부분을 CNC로 깎을까 고려도 해봤으나 견적 감당이 되질 않았다. 굳이 하자도 없는데 오버스팩으로 만들 필요는 없지.

 

 

탈리스만 오토바이 컵홀더의 상부 모습이다. "ㄴ" 형태가 매인 플레이트고 앞쪽의 슬라이드 플레이트가 이탈 방지 가이드 역할을 한다. 큰 힘은 후방에서 분산시키고 가이드는 이탈 방지만 서포트 한다. 때문에 대용량 텀블러를 사용하는 경우는 매인 플레이트가 지면을 수평 기준으로 살짝 밑으로 되게끔 각도를 잡아 세팅하는 것이 좋다. 즉 컵홀더 정면의 TALISMAN 로고가 약간 위를 보도록 말이다.

 

 

오토바이 컵홀더는 B 핸들바 타입이 가장 많이 사용된다. 이러한 브라켓 규격은 PCX125와 더불어 네이키드, 클래식 장르등에 고루 사용된다. 사실상 20미리 이상의 원형 프레임만 달려 있다면 핸들쪽이 아니더라도 어디든 장착이 가능하다. 다만 탈리스만 컵홀더의 B타입은 다른 제품과 달리 11미리 풀림방지 서스 너트를 사용한다. 이는 대게 짝수 미리를 사용하는 규격과 달리 조금 더 큰 너트를 사용함으로써 베이스 브라켓이 강한 충격과 고중량을 버티기 하기 위함이며 아울러 쉽게 풀어가지 못하도록 최소한의 대비를 하기 위함이다. 다만 이를 위해선 11미리 스패너나 사이즈 조절이 가능한 몽키가 있어야 한다. 간단한 육각 렌치 정도는 사은품으로 증정이 가능하겠으나 고강도의 서스 너트를 큰 힘으로 조여주기 위해선 강도가 무른 사은품 공구는 사용이 불가하다. 제품 다 잘 만들어 놓고 허접바리 공구로 인해 제품이 뭉개지기라도 한다면?? 작업자마다 스킬은 다르겠으나 이러한 사은품 공구는 주로 경험없는 소비자가 직접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앞서 말한 이유로 누락시켰다. (초기에 이러한 클래임이 많았었음) 

 

 

아래의 사진은 차주들의 수 천개 리뷰를 바탕으로 만들어 보았다. 베스파용부터 인기 배달 스쿠터와 더불어 고급 차종들까지...

탈리스만은 브라켓 종류도 많고 다관절 특성에 따른 장착 자유도가 높아 사실상 달고자 한다면 못 다는 오토바이는 없을 것이다.

 

 

정식으로 출시 한지 7년 정도 된것 같다. 처음엔 매장에서만 판매를 하다가 쇼핑몰로 그 범위를 넓혔는데 다행이 지금은 많은 라이더들의 성원에 힘입어 다년간 1등을 놓치지 않고 있다. 처음엔 밥그릇 지키려고 유사품 나오면 신고도 하고 뭐도 해봤으나 큰 의미는 없었다. 어차피 안개등 때문에라도 알 분들은 다 알고 있고 또한 디자인 특허 등록해봐야 복제들이 모양만 조금 바꾸면 모두 피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시간과 돈만 버리게됨) 이상으로 탈리스만 제조사인 성남 에스바이크에서 오토바이 컵홀더 탈리스만의 소소한 리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