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애들의 변태적 디자인 감각은 호불호가가 있긴하나 대체적으로 잘 뺀다. 다만 이러한 외적 미관은 정비성과 튜닝 파츠들의 호환성을 떨어뜨리게 되는데 본 비버리400S도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이 튜닝할 수 있는 품목이 사실상 몇 개 없다. 그 흔한 열선 그립도 베이스를 갈아내야 하고 잘 쓰지 않는 130mm 규격을 사용해야 한다.(130mm 메이커는 구하기도 어려움 ㅠㅠ) 아무튼 이날도 스마트폰 거치대를 올리게 되었으나 역시나 백미러 나사 고정 부, 또는 PCX와 같이 돌출된 프레임이 없었기에 결국 베스파에 사용되는 클램프 킷을 이용해 폰 홀더를 마운트하게 되었다.
탈리스만에서 나오는 백미러 대에 사용하는 전용 클램프 킷이다. 사실상 거의 모든 백미러 대에 장착할 수 있어 호환성은 좋은 편이다. 다만 묵직한 거치대, 그리고 무거운 폰 까지 견뎌야 하는 만큼 최종 조립에 있어선 노하우 아닌 노하우를 요구한다.
킷이 장착 될 백미러 대에 흠집과 미끄럼 방지를 위한 직물 테이프를 붙였다. 특수한 테이프는 아니고 일반 철물점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난연, 절연 재질의 직물 테이프이다. 쓰임 용도가 용도인 만큼 내구성이 좋고 쉽게 부식되지 않으며 적당한 턴수로 감아 시공하면 다른 테이프와 같이 밀림이나 주름도 생기지 않다보니 이러한 작업 케이스에선 자주 애용된다.
클램프 킷을 조립하는 것은 방법이라기 보단 요령과 약간의 경험을 필요로 한다. 본 비버리400S의 백미러 대에 맞는 플라스틱 루버를 선택하고 육각 나사를 조이게 되는데 이 과정에선 한번에 나사를 끼워 넣는 것이 아니라 위 아래 번갈아 가며 한 턴씩 천천히 균형을 유지하며 밀어 넣는 것이 핵심이다. 앞서 말한대로 작은 면적에 큰 힘을 가해야 하기 때문에 이러한 조임 균형이 매우 중요하다. 어느 한쪽으로 기울어진 상태로 강한 토크가 걸리면 나사 또는 브라켓이 파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최대한 균형것 조임을 한 후 충분히 손이 조금 아플 정도로 렌치를 돌려주면 아주 힘있게 고정된다. 모든 거치대의 브라켓은 장착 후라도 마음먹고 손으로 잡아 틀면 돌아가기 때문에 이러한 변수엔 속지 말도록 하고 스마트폰 거치 후 주행 중 고개숙임 현상이 있다면 반 턴씩 추가로 조여주도록 하자. 재차 강조하지만 균형 및 너무 과한 오버토크는 금물이다.
장착 완료된 클램프킷의 모습이다. 아주 깔끔하고 정갈하다. 탈리스만에서 나오는 모든 볼헤드 형식의 브라켓은 램마운트와 더불어 짭마운트와도 호환이 가능한 만큼 클램프킷만 따로 사도 되고 제조사에 제공하는 세트 상품을 구매해도 좋을 것이다.
https://smartstore.naver.com/sbike/products/6224144647
본 제품이 오늘 비버리400S에 오를 탈리스만 퀵그립이다. 바디와 브라켓은 모두 알루미늄 주물로 만들어 졌고 이에 사용된 작은 나사 하나까지도 모두 SUS 제작되다 보니 부식이나 칠까짐이 생기지 않는다. 통프레임 형식으로 아주 견고하고 내구성이 뛰어나다 보니 사실상 이 녀석은 사용 수명이라는 것도 없다. 디자인은 조금 투박하긴 하나 바르게 운용만 한다면주행 중 스마트폰이 떨어질 일 없이 안정적인 마운트가 가능하다.
후면엔 대구경 우레탄 볼헤드가 있고 2중 볼헤드 다관절 방식이다 보니 큰 충격이나 잔 진동도 잘 흡수해 주는 편이다. 무엇보다 퀵그립이라는 타이틀에 맞게 거치 및 탈부착은 각 각 1초 때...
사실상 본 작업에선 클램프 킷을 장착하는 게 일이지 나머진 완성형으로 조립되어 있는 만큼 이후엔 입맛에 맞게 조정하고 고정만 해주면 된다.
중간 홀더암도 모두 메탈 재질로 매우 견고하다. 오토바이 스마트폰 거치대인 탈리스만 퀵그립은 오늘 장착한 기본과 더불어 충전기 옵션, 차양막, 진동댐퍼 등 다양항 패키지가 있으니 필요에 따라 레고와 같이 부착하여 사용하면 된다.
최대한 계기판과 스위치쪽이 가려지지 않도록 고정하였다. 고가의 메이커에 비하면 디자인이 투박한건 맞으나 이것저것 다 써보니 디자인을 떠나 스마트폰이 안 떨어지는게 최고지 싶다. 그 비싼 무슨 락 방식도 나중엔 이빨 다 나간다. 떨궈진 폰 주으러 가는건 본인 몫. 이상 성남 에스바이크에서 비버리400S에 대한 오토바이 거치대 간단 시공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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