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동호회 동생들과 함께한 밤마실...
처음 목적지는 오이도였으나 서울과 경기권에 비가 내림으로 인해 무리가 있을 것 같아
근처 북악산으로 목적지를 대신하게 되었다.
짙은 안개로 인해 내리는 비일까?
연무에 가려진 빌딩숲은 제법 근사한 장면을 연출했다.
시골촌놈들은 이러한 광경을 보는 내내 감탄을 자아냈다.
영화에서만 보던 고담시같은 느낌이??
평소 서울의 도심거리도 이렇게 한산했으면 좋으련만...
높은 콧대를 자랑하던 빌딩들도 짙은 안개 앞에선 실루엣만 남긴체 모습을 감추기 바쁜 듯 했다.
평소 차갑게만 느껴졌던 조형물의 풍경들도 오늘만큼은 센시하니 멋진 장면들을 연출하는 것 만 같았다.
평소 흔치 않는 풍경에 동생들도 사진을 담느라 분주해 보였다.
이슬비를 뚫고 올라온 북악산 팔각정.
고지로 올라온 만큼 안개깔린 도심의 멋진 야경을 생각했지만...
나름대로 준비한 출사는 물건너 간 듯 하다.
언제나 든든한 발이 되어주는 충직한 내 애마 맥심400.
마지막 연휴날이라 그런지 제법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여유를 즐기고 있었다.
뭐한다고 이 높은 곳까지 기어 올라와 비싼돈을 주고 커피들을 마시는건지....
이 대목에선 글쓴이의 솔로 비애와 열폭찌질을 엿볼수 있었다.
수증기에 산란되는 가로등의 빛은
몽환적인 느낌 그 자체였다.
오늘은 벙주가 커피를 쏘는 날...^^
딱 봐도 여자친구들이 없게 생기긴 했다.
우린 말야 남들처럼 신나게 연애하려면 방법은 하나야.
"다시 태어나야되"
북악산 밑 자락에 있던 어느 커피가게.
오이도를 가지 않았던 탓에 시간이 많이 남아 들리게 되었다.
젊음이 좋긴 좋구나...
이 추운데 아이스샷들을 마시고 있으니...^^
이날의 벙주 영현... 그나마 외모가 제일 인간형에 가까웠던 동생.
금일 모든 커피를 쏘느라 부담이 컷을텐데... 잘 마셨구나.
"백수된거 축하하고..ㅋ"
저와 같은 호빗출신인 박정호군.
남양주가 서식지인 민상이...
우울한 모임인 만큼 포스팅의 훈훈한 마무리는 없다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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