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모토캠핑 동호회
애마 충전 맛집투어
동장군 덕이었을까...
작년 11월 이후 처음 얼굴을 마주해 본다.
이날의 목적지는 인제 피아시 계곡.
추운 날씨에 걸맞은 따뜻한 매운탕과 함께
애마들의 바닥을 치고 있을 법한 배터리
충전을 위해 모임을 주선해 보았다.
추운 날씨와 체 녹지 못 했던 노면에
한두 명이나 나오겠거니 했건만...
즉흥적인 모임이었음에도 제법
많은 회원들이 동참하였다.
오랜만에 마주했던 반가운 얼굴들은
사회에서 얽힌 인연이라기보다
오래 두고 만난 벗과 같았다.
그렇게 무리를 지어 내달린지 30분
인제를 넘어가는 길목에 위치한
청정 조각공원 휴게소에 도착하였다.
떠나왔던 양평과 기온차가 있어서 그런지
회원들의 어깨가 으쓱으쓱 거린다.
제설작업이 전혀 되어 있지 않았던
휴게소의 주차장...
진입 마지막까지 미끄러져 넘어갈까 싶어
신경이 무척이나 곤두섰다.
이곳 청정 조각공원은 민속공예품들로
가득 차 있는 휴게소로 오고 가는
여행객들에게 소소한 재미를 주고 있었다.
딱히 구매할만한 물건은 없었지만
따뜻한 벌떡 차 한 잔을 움켜지고
여기저기 서성이며 둘러보는
쏠쏠한 재미가 있었다.
뒤늦게 도착한 모토캠핑 회원님.
손에 쥔 차가 쏟아질 세랴
총총걸음으로 내려오고 있었다.
따뜻한 차로 체온도 올리고
전시품들로 눈요기도 했지만
이제 이곳에서 빠져나가는 게
가장 큰 문제였다.
최대한 바퀴 축에 토크가 실리지
않도록 조심조심 나가던 중
결국 회원님 하나가 제쿵에
가까운 슬립을 해버렸다.
다행히 다친 곳은 없었지만
꾀나 비싼 경험을 해버렸다.
새롭게 단장한 인제 맛집
"피아시 매운탕"
작년까지만 해도 산비탈에서
손님을 맞이했던 곳이었는데
그간 장사가 잘 되어 일이
잘 풀렸는지 아주 큼직하게
새로 가게를 오픈하셨다 한다.
배가 고팠는지는 몰라도
맛도 더 좋아지고 주차하기도
더욱 수월해졌다.
추위와 배고픔은 그 어느 때보다
매운탕을 맛나게 먹을 수 있는
금상첨화의 조건을 만들어 주었다.
허기에 대충 사진 몇 장 찍고 나도 그들과
같이 밥그릇에 코를 파묻었다.
해가 떨어질 세랴 점심을 먹고
빠른 복귀길에 올라섰다.
혹시 모를 졸음운전을 위해
잠시 휴게소에 들려 카페인을 보충한다.
강원도길 라이더들의 종착역은
언제나 토마토휴게소.
추운 날씨 탓에 다른 라이더 몇몇 만이
이곳이 라이더들의 성지임을
알려주고 있을 뿐이었다.
오랜만에 모토캠핑 회원님들과
진행된 당일 먹방투어...
그러고 보면 작년은 박투어를 제외하곤
이러한 투어가 거의 없었다.
의미 없는 깃발투어가 가장 큰 이유였지만
가끔은 이런 식으로 모임을 갖어 보는 것도
꾀나 유쾌한 일인 것 같다.
올해는 종종 즉흥적인 투어를
다시금 가져봐야겠다.
http://cafe.naver.com/mcamp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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