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M라이더스&모토캠핑 시즌오픈 연합투어
"충청도 맛집 예당 저수지 대흥식당편"
지난 3월 8일
SYM라이더스와 모토캠핑 동호회의
연합 시즌 오픈투어가 주체되었다.
추억을 세기기 쉽도록 삼일절로
투어를 잡으려 했었으나 전국적인
비소식에 한 주 미루었던 일정이
되려 무척이나 좋았던 날씨에
회원님들에겐 축복이었다.
평택의 델리월드(그린힐휴게소)는
충청도와 서해로 내려가기 위한
서수도권 라이더들의 교충지로
성큼 찾아온 봄을 맞이하려는
많은 라이더들도 붐비고 있었다.
그리고 내 바이크엔 이번 모임에서
회원님들에게 나눠 줄 이벤트 상품이
한가득 실려 있었다.
시즌 오픈투어인 만큼 겨울내내
잊혀질법 했던 서로간의 얼굴을
마주보며 이야기 꽃을 피운다.
처음 모임에 참석하는 회원들을 위해
조촐한 자기소개 시간이 주어졌다.
어색한 웃음과 함께 부끄러움이 올라온다.
그래도 서로를 소개하고 나니
모터싸이클이란 유대감 하나만으로
그 어색함들은 온데간데 없었다.
출발 전 남은시간을 활용해
회원들간의 바이크를 구경하며
어떤 이들은 또 다른 로망을 꿈꾸고
어떤 이들은 기변의 욕심을 내어본다.
고배기량 바이크는 언제나
젊은 이들의 선망의 대상이 된다.
그렇지만 사회초년생인 그들에게
적잖은 차값은 침만 꼴깍꼴깍
삼키는 모습만을 자아내곤 했다.
마음이 급하고 가지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똑같겠지만...
이에 필요한 순서는 가급적
준수를 해야만 탈이 없는 법이다.
출발을 앞두고 고배기량팀과
저배기량팀으로 나뉘게 되었다.
오랜만에 달리러 나온 만큼
모든 이들을 처음부터 끝까지 묶어둘순
없었기 때문이다. 우린 질서 정연하게
팀을 나누고 목적지로 내달렸다.
한시간 가량을 달려 도착한
충청도 맛집 대흥식당.
이곳은 어죽과 새우튀김이
아주 유명한 곳으로
이미 사전답사에서 확인한바 있다.
식 전, 회원님들의 입맛을 돋구고자?
카페지기는 무리한 주차요구를 하였다.
"저 차 빼달라 하면 우리 다 나가야 하는데??"
"모여있는 애마들을 담아야 하니 모아주세요."
결국 말이 씨가되기 무섭게 잠시 앉아 쉴 틈도 없이
다시금 밖으로 나와 바이크를 재주차했다.
내 나름대로 추억이거니 하며 여기저기
합리화 시켜 보았지만...
카페지기가 아니었다면 한대 줘 터졌을지도 모르겠다.
부담없는 가격에 한뚝배기 두둑하니
나온 어죽의 맛은 그야말로 꿀맛이었다.
잡민물고기를 갈아 체에 걸러
푹 끓여 나온 어죽은 전혀 비린내
없이 담백하고 고소하기만 하였다.
모든 회원들이 이구동성으로
맛에 탐복하니 애써 사전답사를 한
보람이 있었다.
꽉 찬 뱃속에 햇볕까지 따듯하다.
봄의 전령사 중 하나인 춘곤증이 밀려왔다.
이러다 회원들이 퍼질 것 같아 서둘러
다음 목적지로 향하였다.
잠시 어느 한적한 길목에 멈추어
숨을 골라본다.
저 멀리 굉음을 내며 바이크 부대가 달려온다.
다름아닌 이번 시즌오픈 투어의 고속팀.
뻥뚫린 도로를 거침없이 달리는 모습에
내 속까지 시원해지는 기분이었다.
2차 집결지였던 삽교호 유원지.
이미 봄을 즐기려 나온 많은 인파들로
우리 또 한 구석에 몰리게 되었다.
한적한 주차장에 애마들을 모아두고
조촐하게 고사라도 지내려 했것만...
다음을 기약하며 씁쓸한 입맛을 다신다.
황사로 텁텁해졌던 입맛은
캔커피 하나로 달래주기엔
부족함이 없어 보였다.
남기는 이 하나 없이 벌컥벌컥
들이 키고들 있었다.
SYM 라이더스 협력점에서 협찬해준
물품들을 회원들에게 나눠주기 위해
게임을 구상하고 놀이에 들어갔다.
매인 게임은 종이비행기 날리기!
협찬 받은 상품은 기본적으로 하나씩
나누어 주고 남은 상품은 비행기를 날려
직선상 비행거리가 가장 많이 나온 이들에게
하나씩 몰아주는 것으로 게임은 시작되었다.
처음엔 공정성을 위해 자신이 접은 비행기는
테스트를 하지 못하도록 하였다.
첫 회는 제법 매력있는 상품이 걸렸던 만큼
거의 모든 회원이 참석하여 하나둘씩
곱게 접은 자신들만의 비행기들 날렸다.
사은품을 받고 좋아하는 회원들의 모습.
인증샷!!
2회 전 부턴 종이비행기를 더 잘 날게 할 수 있도록
재설계 규칙을 두었다.
비행 능력은 첫 회 보다 더 좋아졌다.
다만 너무 잘 날랐던 녀석들은
결국 홈으로 되돌아 오는 이변이 속출하여
많은 웃음을 자아내기도 하였다.
이번 투어의 사은품은 예고가
없었던 만큼 때아닌 득템에
모든 회원들이 즐겁고 기뻐했다.
비록 큰 건 아니었지만
그들의 해맑은 웃음속에서
카페지기로써의 풍족한
행복감과 보람을 맛볼 수 있었다.
난 이러한 부분이 내겐
무엇하고도 바꿀 수 없었던
가장 큰 사은품과도 같았다.
마지막 남은 사은품은
동전 날리기 게임으로
마무리를 짖게 되었다.
오랜만에 모여 충분히 웃었고
어느 때 보다 마음이 풍족해 졌음을 느꼈다.
집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아쉬었지만
오늘이 투어의 시작이란 생각에
아쉬움도 잠시...
다시 다른 한주의 시작이 기다려졌다.
간만의 장거리 라이딩에
모두들 지쳐 있던걸까?
아니면 헤어지기가 아쉬웠던 걸까?
그들의 마지막 인사엔
시원섭섭함들이 묻어 있었다.
우린 그렇게 마지막 단체 사진을 뒤로하고
다시금 각자의 집으로 발길을 향하였다.
서로 처음 만났던 회원들도 제법 있었고
천시시가 넘는 배기량 차이에
주눅이 들만도 했었것만...
누가 뭐래도 라이더들의 마음만큼은
한곳을 바라보는건 확실해 보였다.
난 이날의 사진을 정리하며
다시 하번 가슴이 설레임을 느낄 수 있었다.
Light On!!
모임 날 로드와 리어 윙을 봐주신
이명호 부카페지기님
에스바이크 임성월 사장님
이준일 회원님
감사합니다.
사진 중 원치 않는 부분은 말씀해 주시면
바로 수정해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이번 모임을 같이 준비 해주셨던
박정호 운영진의 사고로 인한 상처가
하루빨리 낫기를 기원합니다.
출처 :
'오토바이투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토캠핑] BMW GS를 이제 막 시작한 새내기들의 임도투어 및 동해 뽐뿌 (0) | 2015.04.20 |
---|---|
SYM 라이더스 동호회 송탄미스진버거 먹방벙개 "요즘 대세인 스쿠터 동호회" (0) | 2015.04.17 |
[먹방투어] SYM라이더스&모토캠핑 동호회와 함께한 양평 미군카페 라이딩 (0) | 2015.02.09 |
모토캠핑 동호회 밧데리 충천 먹방 투어 "인제맛집 피아시매운탕" (0) | 2015.01.13 |
20141005 SYM라이더스 동호회 & 모토캠핑 동호회 연합 투어 "횡성수구레 국밥편" (0) | 2014.10.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