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319 평창 맛집 방림 송어회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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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투어

20170319 평창 맛집 방림 송어회 투어

오늘은 누군가의 소원을 풀어주기 위해


지인 몇몇과 이곳 양평 만남의 광장에


모이게 되었다.

 

 

 

 

일요일 이른 아침.


해가 바뀐 후 손에 꼽을 정도로 좋았던


날씨. 잠시 후 이곳은 많은 라이더들로


붐빌 것이다.

 

 

 

 

미처 다 쫓지 못한 잠은


진한 아메리카노 한 잔씩 나눠마시며


날려 보기로 한다.

 

 

 

 

아직까진 아침저녁으로 서늘한 만큼


부족했던 온기는 핫팩을 이용해


보충하게 되었다. 단 돈 이천 원에


마눌님보다 더 따뜻한 핫팩이야말로


오늘 라이딩의 내 숨은 동반자라 하겠다.

 

 

 

 

아직 마르지 못한 새벽 공기와 함께


들이 마시는 커피 한 잔의 여유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었다.


단지 커피 자체만으로 중독이라


표현한다면... 내게 있어선 잘못된


표현이 맞는 것 같았다.

 

 

 

 

잠시 여유를 부리며 이곳을 찾는 많은


라이더들의 모습들을 담아본다.

 

 

 

 

 

양평 만남의 광장은 좋은 날씨 탓인지


점점 빼곡히 바이크들로 만 원을


이루기 시작했다.

 

 

 

 

그 많은 바이크 중, 내 눈길을 사로


잡았던 W800. 난 언제쯤 이런


감성 만점의 바이크를 타볼런지...

 

 

 

 

클래식 바이크라 그런지


얼짱 각도 상관없이 어느 쪽에서


바라보던 참 예쁜 바이크인 것 같았다.

 

 

 

 

아무튼 그렇게 네 명이서 복잡했던


휴게소를 나와 평창으로 달리게 되었다.

 

 

 

 

이곳은 양평에서 횡성으로 넘어가는 마지막


고갯길이다. 도덕 고개라는 이곳은


소박한 간이 휴게소로 작은 약수터와


아직 영업을 시작하지 못한 작은


구멍가게가 심심한 운치를 더해주는 곳이다.

 

 

 

 

잠시 담배 한 대 나눠 피우며


촌스러운 포즈로 프로필 사진을


담아본다. 익사이팅 400 오너 최영진 님.

 

 

 

 

더블엑스 오너 김인섭 님.

 

 

 

그리고 다운타운 300 오너인


우리 동네 빠꾸형.

 

 

 

 

그렇게 고갯길을 지나 30분가량을


더 달려 도착한 평창 방림 송어집.

 

 

 

 

날이 좋아 광합성들이라도 하는 것인지


모든 회원님들은 그저 활기차기만 했다.


그래도 이른 오전의 공복 라이딩이었던


만큼 배꼽시계는 예외인가 보다.

 

 

 

 

평창 맛집 방림 송어 집의 전경

 

 

 

이곳은 뇌운계곡의 지류.


아직 봄물을 머금었다고 보기엔


이른 감이 있는 풍경이다.

 

 

 

 

식 전, 주변을 탐방하던 인섭님의


모습도 담아보고...

 

 

 

 

긴 겨울 동안 겨울잠을 지낸


송어님들도 강건하신지 빼꼼히


카메라를 들이밀어본다.

 

 

 

 

가게는 한산하기만 했다.


우리가 이른 오전에 찾아간 이유도 있지만


이곳은 아직까지 많이 알려지지 않은


송어 맛집 중 하나이기도 하다.

 

 

 

 

특히 평창 방림 송어가 별미인 이유는


깨끗한 평창 계곡물로 송어가 관리되는


이유도 있고(무척 쫄깃하고 탱탱함) 둘째는


수도권에 있는 송어횟집과 달리 이 집은


식감이 풍성하도록 큼직하게


썰어 내어 온다는 것이다.

 

 

 

 

큼직하게 썰어 낸 송어를 야채와


함께 콩가루를 넣고 버무려 먹으면


그 맛은 천하으뜸이 되시겠다.


무엇보다 송어 특유의 흙냄새도 없고...^^

 

 

 

 

몇 번을 재방송해도 질리지 않는


별미. 시큼한 초장의 퀄리티에


포스팅하는 내내 군침이 돈다.

 

 

 

 

그리고 마지막은 회 자투리를 이용한


매운탕으로 회를 먹느라 차가워진


속을 달래주기엔 제격이었다.


물론 맛은 역시나 엄지 척!!


허나 좀 끓여서 쪼여야 한다는


기다림의 미학이 있는 탕이기도 하겠다.

 

 

 

 

 

그렇게 식사 후 근처 마트에서


간단히 차 한 잔!! ^^

 

 

 

 

 

그리고 다시 또 달리고 달려


인제 상남에 도착하게 되었다.


중간 라이딩 코스는 방태산 자락이었는데


아직 다 녹지 못한 눈들과 지뢰밭과도


같았던 도로 위의 모래들. 결국 멋진


전경 사진 하나 담지 못하고 식은땀


삘삘 거리며 이곳까지 오게 되었다.

 

 

 

 

아무튼 다들 무탈하니 양평으로


다시 들어올 수 있었고


우린 또 그렇게 다음 라이딩을


기약하며 각자의 집으로 발길을


돌리게 되었다.

 

 

 

겨우내 노래를 불렀던 최영진 님?


송어회 한을 풀어드렸으니 다음에


진한 커피 한 잔 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