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827 모토캠핑 홍천 오지답사를 위한 야영기 "강원도 오지캠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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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캠핑후기

20150827 모토캠핑 홍천 오지답사를 위한 야영기 "강원도 오지캠핑"

강원도 오지캠핑 사전답사 모토캠핑

 

 

바로 어제...

모토캠핑 동호회 동생과 즉흥적인

만남을 갖고 작년부터 가고 싶어 했던

홍천 오지를 향해 내달렸다.

극성수기가 끝나서인지

아니면 오지라 그런 건지

인적이 없는 심산은 고요하다 못해

약간은 무서움을 동반했다.ㅎ

 

 

 

 같이 캠핑을 했던 동생은 먼저

도착하여 사이트를 구축하고

맛난 음식을 가득 준비해 놓고 있었다.

 

 

 

 

 

 입추가 훨씬 지난 홍천의 끝자락은

해가 지가 제법 서늘한

한기를 내뿜고 있었다.

태풍 고니 때문에 잔뜩 젖은 장작들...

것도 모자라 밤이슬까지 듬뿍 머금은

땔감들은 점화를 시키는 게 여간 어려웠다.

 

 

 

 

 

 

 금강산도 식후경...

상세한 답사는 내일로 미루고

먼저 달려오느라 주렸던 배를

허겁지겁 채워본다.

야외에서의 삼겹살은

산에 진미가 부럽지 않다.

 

 

 

 

 

 한 숟가락 거하게 들고나니

입이 심심할 찰라

바리바리 싸 들고 온 소시지를

듬뿍 꺼내어 숯에 구워냈다.

 

 

 

 

 

 눈으로 먹으면 천상 맵기만 했던 연기들...

그렇지만 이렇게 맵기만 한 연기들도

모토캠핑에 선 불로 구어지는 음식들에

훌륭한 감칠맛을 더해준다.

 

 

 

 

 

 주섬주섬 모아놓은 장작들로

구워낸 소시지는 언제 먹어도

하이라이트!!

 

 

 

 

 

 

 젖은 장작들을 말리고자

피사의 탑 마냥 차곡차곡 쌓아 올렸다.

산이 깊어 혹시라도 짐승이

덮칠까 싶어 불을 살리려

안간힘을 써본다.

 

 

 

 

 

맛난 음식과 좋은 모토캠핑 자리 소스를

제공해준 이봉진 동생님.

 

 

 

 

 

다음 날 아침...

 

 

 

 

 

 새벽 내내 내렸던 빗방울들이

텐트에 조롱조롱 맺혀있다.

텐트 안에 누워 듣는 빗소리는

그 어떤 자장가보다 훌륭한

수면제 역할을 했다.

 

"바로 레드썬~"

 

 

 

 

 

 뽑은지 두 달 밖에 안된

애마 맥심600...

벌써 누적 적산 거리 일만 킬로가

훌쩍 넘어버렸다.ㅠㅠ

 

 

 

 

 

 동생이 임도를 타며 다른 곳을 탐방하러

간 동안, 난 사이트 옆에서 줄기차게 흐르는

계곡을 서성이며 사진 이곳저곳을 담았다.

 

 

 

 

 

어제까지 세차게 내렸던 비로 인해

아직은 물이 탁하였다.

 

 

 

 

 

 

 해발 600미터 이상 되는 곳에 이러한

무릉도원이 있을 줄이야...

사진과 달리 이곳은 수심이 2미터가 넘었다.

 

 

 

 

 

 

 

바로 옆 자갈밭엔 한두 동 정도 사이트를

더 세울 수 있는 알짜 포인트가 보너스 마냥

나를 반긴다. 헌데 서운했던 건...

구석구석 사람이 다녀간 흔적이 보였다.

 

"좀 제대로 치워 놓고 가던가"

 

 

 

 

 

 

 바람도 선선하고

구름도 분주하고

나무도 하늘하늘하니

정말이지 가을이 문 앞까지

성큼 다가왔음을 느낀다.

 

 

 

 

 

 

 

 구워 먹으면 참 맛나 겠;;

 

 

 

 

 

 복귀 날 조식은 동생님표

치킨 너겟...

 

 

 

 

 

 

 역시 MSG가 듬뿍 들어간

치킨너켓의 맛은 일품! ㅎㅎ

하지만 양이 워낙 많아서

반도 못 먹고 땅에 묻게되었다.ㅠㅠ

 

 

 

 

 

 이곳 포인트로 진입하는 임도

시멘트길 부터 약 100미터가량을

더 들어와야 한다.

아마 레플리카나 아메리칸

바이크들은 진입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오지 모토캠핑의 꿀 포인트인 만큼

백 미터 정도야 눈 딱 감고 들어올 만도 했다.

 

 

 

 

 

 

 

 새벽 내내 내린 비로 인해

눅눅해진 살림살이들을

이곳저곳에 널어 말렸다.

 

 

 

 

 

 

 얼마 전 구입한 텐트에 곰팡이라도

생길까 싶어 열심히 건조를 시킨다.

나의 애마는 영문도 모른 채

오늘도 건조대 신세...

 

 

 

 

 

 

 아까 위 사진의 계곡은 타프가 설치된

곳에서 서른 발걸음만 가면 된다.

하지만 그곳은 여러 명이 모토캠핑을

즐기기엔 부족하다.

타프가 설치된 이곳은 먹방을 행하는

쉘터만 제하면 1~2용 텐트 7동 정도는

설치할 수 있을 거라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복귀하면서

현장을 빠져나오는 사진~

 

솔직히 이곳보다 복귀하면서

더 좋은 캠핑 포인트를 발견!

그건 다음 시간에 소개하기로...^^

벌써 다음 모토캠핑이 기대된다.

 

 

 

 

 

 

 

 

※상세한 장소공개는 모임 참여자만 공개합니다.

 

 

 

 

 

출처 : 다음넷 모토캠핑 동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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