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튜매 회원님의 다운타운125/300 1000km 시승기(후기)입니다.
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바튜매 회원님의 다운타운125/300 1000km 시승기(후기)입니다.

작성자 : 네이버 바이크 튜닝매니아 씨드니님

 

제가 직접 킴코사의 다운타운에 관하여 차량의 제원과 시승기를 올려보려 했으나

바튜매의 씨드님께서 깔끔 명료하게 잘 적어 놓으셔서 퍼왔습니다.^^

 

1. 구입배경(만족도) ★★★★☆

 

원래 네이키드를 좋아하고 즐겨탔습니다. 그래서 최종 목표는 오버리터 네이키드였죠. 그런데 스쿠터를 구입하게 됐네요. 저같은 분들 많을거라 생각되는데 전 처음에 로드윈네이키드로 시작했습니다. 그당시엔 세상을 다 가진것 같았가 한참 재밌게 잘 타고 다녔죠. 생각해보면 로드윈급엔 정말 호화스러운 오일가 항상 고급유 튜닝등등.. 그당시엔 평생탈것 같아 많이 공들였습니다만 점점 많은 라이더들과 어울리기도 하고 배기량의 한계에도 도달하고 하다보니 기변-튜닝-기변-튜닝-기변-튜닝-기변-튜닝 끝나지 않은 무한투자ㅡㅡ; 나이 29에 이것저것 해야할것도 많고 다른 하고싶은것도 많았는데 어쩌다 바이크에 몇년을 빠져 살다보니 돈은 버는족족 바이크와 장비에 투자되고 한번 기변이 반복될수록 만족하고 타는 기간이 점점 줄어들더군요. 처음 로드윈사서 탈때는 1년동안 만족하고 행복했다면 이젠 기변하면 2주도 못가고 또 기변생각이 온통 머리속을 헤집어놓고 흠... 정말 바이크를 좋아서 시작한건 맞는데 어느순간에 와보니 순수하게 바람맞으며 달리는게 좋은시절은 다 가버리고 걍 타고 있더군요ㅡㅡ; 기변의 이유중서도 과시욕 비중이 상당히 컸던것도 사실이구요.ㅋㅋ 계절이 바뀌었는데 옷장에는 마땅히 입을만한 옷은 없으면서 헬맛과 라이딩장비만 한가득ㅋㅋ 결국은 그래서 바이크를 접으려다 마지막에 든 생각이 이제 그냥 아주 편리한 교통수단으로 한번 타보자고 생각하고 모두 정리하고 한번도 타보지 않았던 스쿠터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고배기량 메뉴얼 바이크가 그리울때가 있긴 하지만 예전보다 덜하네요. 현재는 그럭저럭 만족하고 타고 다닙니다.

 

2. 실용성 ★★★★★

 

스쿠터란 장르자체를 경험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처음엔 실용성에 의문을 가졌습니다. 기껏해야 주차하고 헬멧하나 안들고 다닐수 있는 차이밖에 더있나 생각했는데 완전 오산이네요. 다운타운 트렁크는 오픈페이스 두개정도는 그냥 들어가고 글러브나 캡이나 짜잘한 장비는 걍 들어갑니다. 그리고 새드 45리터 탑박스를 달았더니 정말 별의별걸 다 들고 출발해도 추차하고 나갈때는 맨몸이더군요. 이렇게 편한줄 몰랐네요 ㅎㅎ 그리고 저는 오픈페이스헬맛하고 글러브만 착용하고 다닙니다. 뭐 안전때문에 뭐라고 하실 분들이 계실수도 있으나 편하려고 타는 스쿠터 아니겠습니까? 스쿠터타면서까지 풀페이스에 자켓에 프로텍터등등 다 착용하고 다니고 싶지 않아서요. 뭐 스쿠터 크기도 있고 속도도 그리 빠르지 않으니 이정도면 충분하다 생각하고 다닙니다.

 

3. 탠덤 ★★★☆☆

 

글쎄요. 나름 빅스쿠터라 탠덤이 정말 편할줄 알았습니다만. 뒤에 자주 타시는 여친님의 의견은 안정감은 있으나 다리가 너무 벌어져서 장시간 타면 통증도 있고 조금 힘들다 였습니다. 실제로 다운타운 엉덩이가 굉장히 빵빵해서 다리가 많이 벌어지긴 하더군요. 거기다가 탠덤스텝은 조금 애매한 위치에 애매한 크기로 그것도 일체형으로 달려있어 조정의 여지가 없다보니 더 그런것 같습니다. 더군다다 신장이 작은 여성이 타게되면 탠덤스텝에 발바닥이 완전히 닿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 많이 힘들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탑박스를 장착하고 나니 그나마 뒤로 좀 기댈수 있어서 약간 편해졌다는 여친마마의 의견이었습니다.

 

4. 가속성능 ★★★★☆

 

가속성능은 300cc급을 감안하면 좋은편입니다. 다른 시승기에서도 보셨겠지만 이정도 가속이면 충분하다는 생각입니다. 티맥과 초반가속은 비슷하다 이런글도 봤는데 사실 그정도까진 아닌것 같지만 정지에서부터 120까지는 쭉 밀어줍니다.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은 적당한 가속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차량흐름은 리드하고 남을정도는 되니까요. 최고속은 160까지 나간다는 말들이 많은것 같은데 사실상 140이라고 하는게 맞을것 같네요. 120까지 쉬지않고 쭈욱 가속해 주고 120-140 구간도 더뎌지긴 하나 가속이 되고 있다는 느낌은 받을정도로 밀어주는데 140이상으로 넘어가기 시작하면 가속이라기보다 쥐어짜서 조금씩 더 밀어내는 느낌입니다. 시간도 상당히 많이 걸리구요. 그나마도 150까지는 어떻게 쥐어짜서 넘어가긴 하는데 160은 불가능할듯 하더군요. 바람한점없는 활주로를 달리지 않는 이상엔 말이죠. 그리고 바이크코리아에는 다운타운300i 토그가 1.88로 나와있는데 다른분들도 언급했듯이 이거 오타가 맞는거 같네요. 제가 느끼는 가속감도 분명 1.88 이상인거 같습니다. 아무튼 가속성능은 배기량 대비 그리고 스쿠터라는걸 감안한다면 훌륭한 수준입니다.

 

2. 코너링 ★★★★☆

 

코너링은 별 쓸말이 없네요. 익사이팅이나 티맥처럼 스포츠스쿠터는 아니지만 만족스러운 코너링 성능을 보여줍니다. 티맥이나 익사처럼 15인치 프론트휠은 아니지만 스쿠터치고는 적당히 큰 14인치 프론트휠과 하드한 서스펜션으로 인해서 과격한 와인딩이 아닌 일상주행에서의 코너링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스쿠터로 그것도 와인딩을 즐기시려면 티맥이 답이겠죠.

 

3. 서스펜션 ★★☆☆☆

 

서스펜션은 솔직히 맘에 안듭니다. 티맥이나 익사처럼 스포츠스쿠터 스타일도 아닌데 무슨놈의 서스펜션을 그렇게 하드하게 만들어 놨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외곽 지방도나 나가면 모를까 시내에서 타면 각종요철에 방지턱에 파인도로 맨홀단차등등 걸리는게 한두가지가 아니죠. 그거 다 온몸으로 느끼실수 있습니다. 전 처음에 탔을땐 제꺼 쇼바가 잘못된줄 알았습니다. 서스펜션은 뒤만 조절이 가능합니다. 저는 가장 소프트하게 해놓고 다닙니다. 요 하드한게 코너링에 조금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일상생활에서는 정말 마이너스더군요. 일부 고가의 레플리카처럼 하드하지만 작동감이 우수한 그런느낌도 아니구요. 걍 하드하기만 합니다.

소프트한 승차감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요 서스펜션 덕분에 한번 더 고민해보시기 바랍니다. 또 하드한걸 좋아한다 하더라도 스포츠바이크의 하드함과 같다고 생각하고 타신다면 그것도 한번 더 고민해 보세요. 지름이 작은휠에 유연한 작동성을 보이지 않는 하드한 서스는 몸이 힘들어집니다. 이 바이크는 스쿠터입니다 ㅋㅋ 전 스쿠터는 소프트한게 더 좋다는 주위입니다. 더군다나 티맥같은 스포츠스쿠터도 아닌데.. 흠.

 

5. 브레이크 ★★★☆☆

 

프론트 리어 다 싱글 디스크입니다. 웨이브디스크라 보기에도 괜찮습니다. 브레이크 자체의 성능은 적당한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칼같진 않지만 내가 멈추고자 하는 지점에서 멈춰줄 정도의 성능입니다. 조작감은 아주 정교하거나 그렇진 않고 적당히 무딥니다. 스쿠터에는 이 설정이 어쩌면 덜 피곤할지도 모르겠군요. 조작감이나 성능은 딱 적당한 수준이라고 느끼나 별 세개만 준 이유는 멋(?)을 위해서라도 프론트를 더블디스크로 장착해줬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난 아쉬움입니다. 더군다다 형제모델인 뉴익사 300의 멋드러진 더블디스크를 보자니 좀더 아쉬워 지는 부분이더군요. 뭐 어쨌든 그부분에서 아쉽긴 합니다만 브레이크 성능은 이정도면 괜찮을것 같습니다.

 

6. 총평 ★★★★☆

 

이런분들에게 추천드리고 싶네요. 적당한 유지비에 시내주행, 탠덤, 투어 모든걸 적당한 선에서 해결하고 싶은 올라운드플레이어를 원하시거나 바이크를 감성보다는 실용성과 훌륭한 교통수단 가끔 여행의 동반자로 생각하신다면 이만한 녀석이 없을것 같네요. 연비는 따로 측정은 하지 않았지만 300ㅊㅊ 배기량대비 적게 먹고 잘 나가주는것만은 확실합니다. 부품가격도 순정부품은 그렇게 부담되는 수준은 아니구요. 예전의 저처럼 매번 바이크에 돈바르고 다음달 카드값보고 좌절하시고 그러셨다면 이녀석이면 훌륭한 대안이 될것 같습니다. 물론 여친님이나 부보님이 허락해 주실 확률도 올라가겠죠. 스쿠터니까요 ㅎㅎ

 

P.S 

 

디자인에 대한 의견은 담지않았습니다. 워낙 주관적이라서요. 제 객관적인 생각으로나 상당히 잘 빠진 디자인입니다. 약간 참새를 담기도 했구요. 그리고 탑박스를 장착하시리면 필히 45리터 이상급으로 장착해 주세요. 이녀석 엉덩이가 거대해서 왠간한 사이즈 달면 언밸런스하게 보일것 같더군요. 그리고 마감처리부분도 따로 쓰지 않았습니다만.. 일제를 앞지를 정도는 아니고 일제비슷한 정도 마감처리입니다. 아주 조금씩 단차나 그런게 있기도 하지만 아마 왠만큼 민감하신 분들 아니시면 대체로 만족하실것 같구요. 또하나 튜닝용품 죽어라 없습니다. 튜닝머플러조차도 아직 하나도 없습니다. 뭘 꾸미고 싶은걸 없어서 자제하게 되서 좋은점도 있습니다. 해봐야 XRT레버 불꽃발판 뭐 아무튼 전용 튜닝용품이 없어서 조금 아쉽네요. 이상입니다 ㅎㅎ

 

 

추천클릭은 글을 작성하는 블로거에게 상당히 큰 힘이 됩니다. 로그인이 없이도 추천클릭이 가능합니다.^^

바쁘셔도 잘 읽으시고 도움이 되셨다면 부탁드립니다. 

개인사진 출처 : http://blog.naver.com/byman5715


블로거에겐 댓글과 추천이 Real 큰 힘이 됩니다. 

추천은 로그인 없이도 가능하오니 읽고 도움이 되셨다면 꾸~욱 눌러주세요.^^

 

NAVER 모토캠핑 동호회(▼배너 클릭시 모캠으로 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