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날씨...
지칠 줄 모르는 폭염속에서
투어는 고사하고 오토바이 동호회
회원들간의 근거리 왕래조차도
많이 줄어버렸다. 연일 갱신되며
내달리는 날씨는 결국 거의 모든
라이더들의 발목을 묶어 놓는가
하면 하나 같이 야행성 잉여들로
탈바꿈 시켜 놓게 되었다.
그래도 한 참 시즌인데 본전 생각은
간절했을터... 그나마 조금 시원하다는
한강 둔치의 라이더 성지인 빅사이트를
축으로 금요일 밤 모임을 진행하였다.
날이 더웠던가... 보통 금요일 이 시간
때면 많은 라이더들로 북적거려야 했던
이곳도 이날만큼은 한산했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시원한 냉기가
우리를 맞았다. 끕끕했던 기분은
좋은 느낌으로 돌아서고 이내, 언제
더웠냐는 듯 빅사이트 내부 이곳
저곳을 서성이며 달라진 내부 단장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게 되었다.
구석구석 둘러보니 지난달만 해도
눈에 띄지 않았던 군침도는 용품과
바이크들이 즐비해 있었다.
덥다 못해 살기마저 돌았던 몸뚱이의
열기는 달달한 아이스 라떼 한 잔으로
몰아내본다. 비록 이 시원함도 잠시겠지만
지금 만큼은 매우 적극적으로 청량감을
즐기고 싶었다.
빅사이트에서 이번 주말 행사용품으로
준비한 바이크 세차 용품이라 한다.
좋은 장소와 라이더들을 위한 이벤트
모두 장사속이라 해도 선택은 본인의
몫이고, 결국 좋은게 좋은거라고
평소 팔아주지도 못했는데 이거라도
덥썩 구매하게 되었다.
오랜만에 얼굴을 마주한 회원들은
더위도 잊고 마냥 즐거운 애 띈 얼굴로
서로를 주시하며 즐거운 대화를 시작
한다.
처음 나오신 동호회 회원님도
나이를 무색하게 할 만큼 어린
후배들과 잘 어울려 주셨다.
회원님들의 애마도 찍어보고
누군가에겐 대문이 될 법한
와꾸 좋은 사진도 연출해 담아본다.
좋았던 분위기에 이곳에서 해산하긴
아쉬운 감이 있었다. 이에 조금은 더웠
지만 양평 만남의 광장으로 이동해
마저 나누지 못했던 정을 가져본다.
역시 그랬던가...
평소 금요일 밤, 이 시간때면 굉장히
많은 라이더들로 북적거렸을 이곳도
폭염 앞에선 주춤하기만 했다.
와중에 날 덥다고 차로 참석한
배신자도 있었고...
그래도 실내만큼은 냉방이 되고
있었기에 비교적 대화를 나누는데
있어서 스트레스는 없었다.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돌려 이동하느라
체 가시지 않은 훈기를 쫒아내고 모처럼
그들과 좋은 대화에 집중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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