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SYM 라이더스 시즌 오프 투어 "철원맛집 라이딩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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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투어

2016 SYM 라이더스 시즌 오프 투어 "철원맛집 라이딩편"

SYM 라이더스 동호회 시즌 오프 투어
철원 맛집 포항 식당 라이딩 편

 

 

총 이동거리  : 206킬로

 

 

 

 

 

동호회의 마지막 공식 오프 투어 모임이 있던 날.
안 그래도 2016년 투어는 유난히 모임만 주선하면
비가 내렸었는데, 이날 역시 하늘은 비를 흩뿌리며
마지막 유종의 미라도 거두려는 우리를 방해하는
듯했다. 하지만 시기 문제로 이날이 아니면 모임을
가질 수 없었기에 예보된 기상 날씨에도 투어를
강행하게 되었다.

 

 

 

 

 

 

굳은 날 마다하고 모임에 참석해 주셨던
회원님들. 특히 모임에 합류하고자 청주에서
올라오신 차경철 회원님은 첫 정식 투어
였음에도 거의 흠잡을 때 없이 아주 잘 따라
와주셨다. 멀리서 와주신 것도 무척 고마운데
어려울법한 첫 대열 주행도 멋지게 소화를
해주시니 운영진으로써 몸 둘 바를 몰랐다.

 

 

 

 

 

 

젊은 SYM 라이더스 회원님들은 언제나
표정이 밝다. 난세에도 근심 없는 듯한
해맑은 표정들. 축복인가, 철부지인가?
운영진인 나로선 피곤함은 둘째요 관리자이기
때문에 반강제적으로 모임을 주선하긴 했어도
평일에 시도 때도 없이 모이는 이들을 보면
권태기였던 동호회도, 일상의 새로운 전환점을
위한 활력소가 되어주기도 한다.

 

 

 

 

 

 

같은 취미라도 서로 다른 기종이란
두 번째의 또 다른 취미를 만들어 내는 것 같다.
당일 몇 대 되지 않았던 바이크들은 선망의
대상과 출발 전, 눈요기를 하기 위한 충분한
짬거리를 제공해 준다.

 

 

 

 

 

 

이날은 동호회 협력점 성남 에스 바이크에서 직접
제작한 머플러의 테스터가 있었던 날이기도 하다.
PCX125에 장착된 탈리스만 풀 시스템 머플러는
충분한 테스트 후 보이져/조이맥스 상품과
함께 정식 판매될 예정이다.

 

 

 

 

 

 

그렇게 1차 집결지였던 양정역을 떠나
30분을 달렸을까? 맑게 자리를 잡기 시작한 파란
하늘의 모습에 모든 시름이 다 날아가는 것 같았다.
이곳은 라이더들 사이에서 포천 아우토반이라
불리는 47번 도로의 첫 시작점이다. 잠시 휴식을
취하며 회원님들에게 간단한 자유주행에 대한
브리핑과 함께 안전에 대해 설명을
재차 강조해 본다.

 

 

 

 

 

 

오랜만의 푸른 하늘을 등지고 쾌청한
바람을 가르며 도착한 이곳. 이곳은 철원에
위치한 포항 식당이라는 소박한 시골 음식
점이다. 메뉴는 오직 된장찌개 하나...

 

 

 

 

 

 

하지만 그 된장찌개가 일반 백반집의 된장찌개
와는 퀄리티 자체가 다르다. 해물 된장찌개?
나도 거의 들어보지 못한 음식 이름이다.
가끔 된장찌개에 바지락 정도가 들어가는 건
알고 있었으나 철원 맛집 포항 식당의 해물
된장찌개는 해물탕인지 찌게인지를 분간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식자재를 아낌없이 사용하고
있다. 올해 초 SYM 라이더스 회원님들과 처음
찾았던 곳인데, 맛에 반에 자주 들리는 단골
식당이 되어버렸다. 가격도 저렴하고 양도 많고
그리고 넉넉한 시골 밥상의 인심은 이곳을
다시 찾게 되는 큰 원동력 중 하나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그 후한 시골의 인심도 공복 라이더들에겐
그저 맛 좋은 소박한 서비스일 뿐... 순식간에
냄비째 비워내고 다음 목적지로 향하기 위해
채비에 나섰다.

 

 

 

 

 

 

중간 휴식지였던 강촌 유원지.
춘천의 외곽을 라이딩하며 경치 구경과
함께 주말의 정취를 함 것 느끼고자 사람
많았던 이곳을 일부러 찾게 되었다.
그리고 간단한 다과를 통해 긴 라이딩을
하느라 지칠 법 했던 체력 보충을 해주었다.
역시 피곤함을 쫓는덴 짭짜름한 과자와
달달한 커피만 한 게 없는 것 같았다.

 

 

 

 

 

 

복귀 길은 차가 많았던 경춘국도가 아닌 강촌의
뒤 길을 이용해 양평으로 선회하기로 하였다.
차가 없어 한적하고, 무엇보다 달리면서
볼 것이 많다는 것. 와인딩도 재미있고.^^
하지만 잔뜩 찌푸렸던 날씨는 로드의
발길을 재촉한다.

 

 

 

 

 

 

그렇게 마지막 해산지였던 양평 백운봉 휴게소에
들려 회원님들과 다 하지 못 했던 여담을 늘어놓고
각자의 집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지역 회원님들과 같이 복귀하며 들렸던
셀프 세차장에선 젖은 도로를 달리느라
흙 먼지에 떡이 된 애마들을 씻겨주게 되었다.
수압에 날아가는 모래들을 보고 있자니
이제야 후련한 게, 뭔가 하루가 제대로
정리가 된 기분이 들었다.

 

 

 

 

 

 

저녁을 훌쩍 넘겼던 시간.
내친김에 집 근처의 맛집에 들려
저녁식사까지 거하게 거두게 되었다.

 

 

 

 

 

 

기름진 식사 후 마시는 쌉싸름한 커피는
배고팠을 때 먹는 음식만큼이나 후 한
맛을 자랑한다. 흔히 말하는 "빡쎈" 라이딩 후
갖는 담배 한 탐, 그리고 은은한 커피 한 잔
이보다 중독성이 더 짙은 것이 있을까?
아마도 그건 식품 자체의 맛 보단
같은 취미를 즐기는 좋아하는 사람들과
같이 나누기 때문에 더욱 달달한 맛을
내지 싶다.

 

 

회원님들의 안전 라이딩을 위해

윙을 봐주신 윤민상 지역장님

리어를 봐주신 이명호 부카페지기님

정말 감사드리고 고생하셨습니다.

아울러 청주에서 멀리 이곳까지 와주신

차경철 회원님에게도 깊은 감사말씀드립니다.

 

 

출처 : 다/음/넷 SYM 라이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