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캠핑 동호회 시즌오픈 캠핑투어 "예천 회룡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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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캠핑후기

모토캠핑 동호회 시즌오픈 캠핑투어 "예천 회룡포 이야기"

3월 12일...

기다리던 시즌 오픈 모토캠핑 정기모임이

진행되었습니다. 최종 목적지는 경북 예천의

회룡포 마을, 모든 시설이 완비된 무료 야영지로

헝그리 투어를 추구하는 우리들에겐 더할 나위

없는 꿀 포인트와도 같았죠.^^

 

 

많은 인원이 참석할 예정으로

선발대로 박정호 운영진과 지성배 회원님이

함께 출발하기로 하였습니다.

사람들이 제법 찾는 야영장이었던 만큼

미리 일찍 도착해서 자리를 맡아

놓을 필요가 있었습니다.

한 차 가득 실은 캠핑장비들의 모습은

언제 보아도 피난민을 연상케 합니다.

 

 

 

 

 

이른 아침에 출발했던 만큼

아침을 못 먹은 저희들을 위해

지성배 회원님께서 조촐한

아침 밥상을 차려주셨네요.

아직까진 장거리 라이딩을 하기엔

제법 쌀쌀한 날씨였던 만큼

추위를 이기기 위해 속을

든든히 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선발대는 성남에서 출발을 하였는데요,

광주쯤 지나가고 있을 때

모임에 참석 예정이었던 다른

회원님이 달리고 계시는 모습을 보고

예천까지 같이 라이딩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무튼 서둘러 목적지에 도착합니다.

날이 너무 좋았던 탓이 혹시라도

다른 캠퍼들에게 자리를 빼앗길까

싶어 후다닥 사이트를 구축하고

다른 회원님들을 위해 바이크를

멀찌감치 세워봅니다.

 

 

 

 

 

회원님들이 속 속 도착을 합니다.

텐트를 치며 자리를 잡고

일찍 나오느라 챙기지 못 했던

아침 겸 점심을 차려봅니다.

 

 

 

 

 

 

이른 오후가 되자 참석 예정이었던

회원님들이 거의 참석하여

보기 좋게 빙 둘러앉게 되었습니다.

 

 

 

 

 

운영진에서 별도로 준비한 음식은

딱히 없었지만, 예상대로

회원님들께선 서로서로 챙겨주기 위해

혼자 먹기엔 꾀나 많은 개인 음식들을

싸오셨습니다. 그 결과 그 어떤 때보다

상다리가 휘어질 법한 진수성찬이

차려지게 되었습니다.

 

 

 

 

 

식탁을 중심으로 빙 둘러앉은

회원님들의 모습이 무척이나

정겹게만 느껴졌습니다.

처음 참석을 하신 회원님들도

계셨지만 제 생각엔 서먹함은 전혀

없었던 것 같았습니다.

짧은 인연이라도 하룻밤을

같이 지샌다는 것이 좀 더 돈독한

유대감을 만들어 내는 것 같습니다.

 

 

 

 

 

멀리 완주에서 오신 전성한 회원님의

애마인 가와사키 W800입니다.

이거야말로 진정한 만 차입니다.

바리바리 싸 들은 캠핑장비가

클래식 바이크의 감성을 충분히

더해주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멀리 모토캠핑 회원님들이

구축해놓은 사이트를 담아봅니다.

식전에 찍은 사진이라 조금 휑하긴 한데

늦은 오후엔 자리가 없을 정도로

꽉꽉 차게 되었습니다. 이미 캠핑장

안쪽엔 더 일찍 나온 야영객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정말 일찍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늦게 온 회원님들은 텐트를 치고

일찍 도착해서 모든 준비를 끝낸

회원님들은 늦게 온 회원님들의

식사를 챙겨주는 등

무척이나 보기 좋았던

품앗이 캠핑 같았습니다.

 

 

 

 

 

박투어인 만큼 빠질 수 없는 것이

술이죠. 이날은 회원님들께서

서로서로 나눠마시고자

좋은 술들을 많이 협찬해주셨습니다.

포근했던 날씨와 적당히 달아오른 취기.

 

 

 

 

 

무르익는 분위기에 오고 가는

따뜻한 이야기들...

어느 동호회가 이보다 더

정감있게 살 맞대고

훈훈한 이야기들을 나눌까요?

 

 

 

 

 

이봉진 회원님이 협찬해주신 보드카!!

이에 질세라 대량의 갈비찜을

제공해주신 이희철 원로님.

그리고 동생 챙겨준다고

이 킬로가 훌쩍 넘는 주물럭을

손수 만들어 가져오신 최영진 회원님.

외에도 모든 회원님들이

서로를 위해 음식들을 준비해 주셨습니다.

회원님들의 따뜻한 마음에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경칩이 지난 이른 봄...

그래도 아직까진 아침저녁으로

공기는 차갑기만 합니다.

준비해온 장작으로 조촐한 캠프파이어를

하고 난로를 지펴 시들해진 분위기와

주변의 훈훈한 온기를 더해봅니다.

혼자 떨어져 앉아 간식을 준비해주신

지성배 회원님 고생하셨습니다.

이렇게 밤이 깊어만 갔네요.~^^

 

 

 

 

 

다음 날 아침.

느지막이 일어나 주섬주섬

가벼운 아침식사를 준비합니다.

회원님들 먹인다고 이희철 원로님이

매인 셰프로 나서 주셨습니다.

아점이 될법한 식사

허나 복귀하면서 문경에 있는

맛 집에 들려 식사를 해야 했기 때문에

맛만 보며 허기만 달래봅니다.

 

 

 

 

 

식사 후 잠시 휴식을 가지며

다른 회원님들의 애마를 경험합니다.

새벽 늦게 도착하신 우랄팀 바이크에

착석하여 눈꼴 시린

애정행각을 서슴없이 해봅니다.ㅎㅎ

 

 

 

 

 

복귀를 위한 사이트 해체작업.

좋은 야영지였던 만큼

다른 캠퍼들을 위하여

충분히 주변을 정리정돈합니다.

 

 

 

 

 

야영장을 떠나기 전

단체사진 한 방~^^

촬영 장소가 협소해

사진이 비스듬히 나와버렸네요.

 

 

 

 

 

복귀하면서 들렸던 새재계곡.

이른 감이 있는 점심 식사지만

오랜만의 정캠인 만큼

회원님들을 그냥 보내드리기가

무척이나 아쉬웠던 건 사실이었습니다.

 

 

 

 

 

다들 멀리서 오신 만큼

속을 든든하게 채워봅니다.

 

 

오랜만의 정기모임에

무척이나 유쾌했던

박투어였습니다.

아쉬울 만큼 하루가 짧았고

다시 한 번 이런 모임과

좋은 인연을 이어 나가리란

스스로의 다짐을 한번 더 해봅니다.

다음 정기 캠핑은 6월 초로

문경이나 청양쪽으로 주선할 예정입니다.

이 날 뵈었던 회원님들은

물론이거니와 새로운 인연 기대해봅니다.

 

PS  김천에서 오신 홍진영 회원님.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신 것만으로도 영관인데

집에 올라가는 어린 후배들을 위해

큰 돈 10만 원을 찬조해 주셨습니다.

덕분에 밥 든든하게 먹고

모두들 무사 복귀하였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출처 : 다음넷 모토캠핑 동호회

http://cafe.daum.net/mcamp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