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미약골 여름휴가~ 모토캠핑 다녀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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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캠핑후기

홍천 미약골 여름휴가~ 모토캠핑 다녀왔네요.

어쩌다 보니... 극성수기에 휴가를 잡게

되었습니다. 폭염에 수도권을 빠져나가는

차량도 무척이나 많았고...

어찌되었던 몇 년만의 맛보는 휴가인지라

집에 짱박혀 있기 처량해서 무작정

짐을 싸들고 모토캠핑을 나섰네요.

 

 

 

 

 

 

2박3일간 캠핑을 하기 위한 짐을 바리바리

싣다보니 캠핑모드인지 피난민 모드인지

잘 모르겠네요.ㅎㅎㅎ

위 기종은 SYM사의 맥심600입니다.

 

 

 

 

 

 

최종 목적지는 극성수기였던 만큼

이곳저곳 둘러보고 사람이 가장 없고

그늘이 많은 곳을 택하기로 하였습니다.

 

 

 

 

 

 

출발 전 토마토 휴게소 맞은 편, 편의점에

들려 간단한 당보충을 해주었습니다.

장거리 라이딩이 예상된 만큼 체력을 위한

칼로리 보충은 필수!!

 

 

 

 

 

 

 

달리다 휴게소에 들려 챙겨오지

못한 반바지도 구매해봅니다.

이젠 이런 짱표가 저렴하니 더 좋네요.

막 입기도 편하고 ㅎㅎ

 

 

 

 

 

한참을 달려서 어디를 왔는데 폭염으로 인해

정신이 나가기 직전이었습니다. 이곳이

어디인지도 모르겠고, 너무 늦은 출발에 기존에

다녔던 포인트나 봐두었던 포인트도 바캉스

나온 사람들로 만원이고...ㅠㅠ

이러다 모토캠핑이고 뭐고 여관방으로

들어가는 건 아닌지 걱정이되었습니다.

 

 

 

 

 

 

그래도 중간 중간 계곡물에 얼굴을 담구며

휴가에 대한 설렘을 잊지 않도록

정신을 가다듬었네요.ㅎㅎ

 

 

 

 

 

 

결국 여기저기 헤매다 해가 질까 싶어

애당초 처음 봐두었던 홍천의 미약골로

향하였습니다. 극성수기임에도 그렇게

사람도 많이 않고 그늘도 풍성하니

이만한곳도 없었네요. 모토캠핑하기

딱 좋았던 포인트였던것 같습니다.

 

 

 

 

 

필드가 넓직하니 우리 모토캠핑 회원님들

다 모시고 와도 될 것 같았습니다.ㅎㅎ

 

 

 

 

 

주변을 둘러보고 짐을 내리고 있는데

하늘에서 국지성 호우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소나기거니 생가했는데 장대비를 한시간

가량 다 맞았네요. 장비도 쫄딱 젖고 몸도

마음도 만신창이었습니다.

역시 집나오면 고생일까요?..ㅠㅠ

 

 

 

 

 

인터넷에서 만원주고 구매한 USB선풍기인데

내구성도 좋고 풍량이 많아 지참하였습니다.

젖은 몸을 말리는덴 너무 좋았네요.

다만 이곳이 높은 지대에 위치한 포인트라

그런지 선풍기 바람이 무척이나 차가웠습니다.

 

 

 

 

 

극성수기인데 제법 한산하죠?

 

 

 

 

 

늦은 저녁으로는 미리 챙겨간

팩삼계탕으로 허기를 달랬습니다.

요즘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롯데에서

만든 식품인데, 싼맛에 사긴 했지만

맛이 영 섭섭했네요. ㅠㅠ

 

 

 

 

 

 

혼자 모토캠핑을 즐기게 되니

음식은 소박하게 즐기게 되었습니다.

부족했던 삼계탕의 맛은 종가집

볶음김치로 채워주었네요.ㅎㅎ

 

 

 

 

 

허기도 채웠으니 나름 가스랜턴을 이용해

캠핑 감성도 연출해 보았고요.

 

 

 

 

 

 

이번에 구입한 미니화로대인데

숯에 들어 있던 조그만 착화제 장작으로

젖은 몸에 온기를 더해보았습니다.

아담하니 무척이나 따뜻했습니다.

 

 

 

 

 

 

만들어낸 숯에 고기도 구워보고...

 

 

 

 

 

소고기가 맛이 좋긴 좋네요.

맨날 목살만 먹다가 한우를 먹으니

입안에서 사르르 녹네요.

 

 

 

 

 

늦게 합류한 모토캠핑 회원님이

가져오신 편의점 핫바입니다.

숯에 구워내면 무슨 맛일지 궁금해서

구워 먹어봤는데 굿이네요.

 

 

 

 

 

 

다음날 아침식사는 간단한 컵밥으로

대신하였습니다. 여름철이라 상할 수 있는

음식은 최대한 피해서 챙겨왔는데

컵밥은 그런 면에서 무척이나 편리하고

유용했습니다.

 

 

 

 

 

간식은 찐고구마!!

증기로 찌거나 숯에 구워내야 하지만

물에 삶아 먹는것도 나쁘진 않았습니다.

 

 

 

 

 

 

해가 중천일 무렵 휴가의 기분을

만끽하고자 계곡 지류를 따라 올라갔습니다.

한적하니 오고 가는 사람도 없었고

마을 주민분의 말을 들어보니 이곳 계곡

물은 피부병을 낫게하는 효능이 있다하여

땀도 씻어낼겸 입수를 해보았네요.

 

 

 

 

 

 

같이 한 일행의 추태입니다.ㅎㅎ

물도 정말 맑았고 시원하니

이곳이 무릉도원이였네요.

 

 

 

 

 

물놀이 후 주변을 둘러보다

발견한 말굽상황버섯입니다. 자연산으로

죽은 뽕나무에서만 자라는 아주 귀한

약재라 하네요. 조금 잘라내 끓여 먹으니

향도 좋고 기운도 샘솟는것 같았습니다.^^

 

 

 

 

 

해가 뉘웃해지는 초저녁엔 베이스 캠프를

뒤로하고 낙산에서 시원한 물회도 한사발

하고 왔네요. ㅎㅎㅎ

 

 

 

 

 

휴가 마지막날이네요.

평소엔 그렇게 질리도록 다녔던

모토캠핑인데, 이날 만큼은 참 아쉬었던 것

같았습니다. 이젠 업무도 많고 주말도 반납하고

수시로 일을 하다보니 다음 캠핑도 기약이 없네요.

즐기느라 사진도 제대로 담지 못하고...

참 뭔가 많이 아쉬운 마음에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던 피서였습니다. ㅠㅠ

 

가을되면 제대로 병이 도저서 이곳저곳

달리고 싶어할텐데, 그러한 욕구를 어떻게

소화시켜낼지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다음넷 모토캠핑 동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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