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맥스530 엔진수리 / 보링작업 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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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점작업일기

티맥스530 엔진수리 / 보링작업 上

성남 인근에 사시는 회원님의 티맥스530입니다. 잘 주행하다 둔탁한 소리와 함께 대로변에 서버린걸 연락을 받고 픽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시동이 한 번 걸리더니 다시 안걸리기를 반복합니다. 배터리 문제도 있었지만 아무래도 벨트 파열로 인한 구동계 감김이 직접적인 영향으로 판단되었고 부수적으로 소리가 매우 좋지 못했던 엔진의 상태도 심히 의심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엔진을 확인하기 위해 차량의 일부를 제외한 모든 카울을 벗겨내기에 이르렀습니다. 티맥스는 일반 스쿠터와 달리 프레임 자체도 완전 다르고 부수적인 기자재가 많기 때문에 엔진 및 카울을 들어내기가 제법 까다롭습니다. 때문에 스쿠터 또는 동급 차량들과 달리 공임이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티맥스530의 엔진을 내리기 위해 마지막 기름통 제거까지 완료된 상태입니다. 이제 각종 호스와 센서선을 탈거하면 모든 준비가 끝납니다.





차량의 연식이 어느정도 되었기 때문에 각종 하네스와 호스등을 탈거하면서 체결강도와 크랙 유무를 같이 확인하게 됩니다.




이제 본격적인 티맥스530의 엔진 탈거 시작. 손으로 직접 만든 대형 다이를 이용해 차대를 띄우고 밑으론 엔진을 떼어 냅니다.





엔진을 잡아주는 행거 볼트를 탈거하는 모습입니다.




탈거한 엔진의 헤드를 분해하는 모습입니다.





티맥스530의 헤드 라인 모습입니다. 헤드 상부에선 누유가 진행되고 있었고 헤드를 잡아주는 매인 나사 중 한개는 힘을 주지 않아도 그냥 풀려 나오고 있었습니다. 공장 출고 후 한번도 엔진을 쪼갠적이 없다면 혼자 풀어질 수 있는 나사가 아니기에 아무래도 다른 업체에서 엔진 헤드 작업 후 나사 본드를 제대로 사용하지 않고 조여 넣음으로 인한 풀림 같았습니다.




이건 캠 체인의 모습이구요.





티맥스530 엔진 내 캠 샤프트는 별도로 표기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탈거 전 미리 흡배기쪽을 표시해주시는 게 좋습니다.




헤드 상부는 먹은 곳 없이 비교적 깨끗해 보였습니다.




헤드를 들어내자 실린더실과 피스톤 동판 가스킷등이 모습을 보입니다. 해당 블럭 부위에서도 누유가 있었는데 이는 위 사진에 보이는 가스킷의 마모로 인함입니다.




가스킷을 보시면 단면의 모든 면적이 검은 무언가로 채워져 있어야 했지만 노후로 인해 많은 면적이 도장이 벗겨진것 처럼 소실되어 있는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바로 이러한 면적이 많아지게 되면 누유가 생기는 원인 중 하나가 되는것입니다. 솔직히 가스킷은 정말 얼마 안 하는 부속이지만 교체하기 위해선 위 분해 공정을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비용이 많이 나오는것입니다.





피스톤과 실린더는 전형적인 노후 외엔 큰 특이점이나 문제점은 없었습니다. 허나 많은 공임을 주고 여기까지 뜯어낸 만큼 그냥 닫아 넣을 순 없겠죠. 피스톤과 링구도 역시나 큰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 부속인 만큼 엔진 분해에 맞춰 교체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부속이 들어오는 대로 교체 및 일부 보링등을 통해 재조립만 하면 되겠습니다.

추후 일정은 사진을 다시 담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티맥스530을 운행하시는 회원님들도 적어도 엔진 수리라는게 종류는 많지만 기본 틀은 이렇게 진행이 된다는걸 알아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