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밤색의 할리 스트리트750. 이제 막 400킬로를 주행한 신차이다. 할리 모델 중 가장 접근성이 용이한 모델로 보통 입문자들이 많이 구매하는 아메리칸 차량 중 하나가 되겠다. 이날은 본 차량에 비상등과 혼(크락션) 작업을 위해 성남 에스바이크로 방문을 주시게 되었다.
바이크에 사용할 수 있는 비상등 스위치는 스쿠터가 아니라면 거의 정해져 있다. 하단에서 별도로 기술하겠지만 비상등 스위치의 장착은 위 사진의 핸들 오른쪽 스위치 뭉치를 잡아주는 나사자리를 이용해 고정하게 된다.
비상등 스위치는 브라켓이 포함되어 있으나 비상등을 관여하는 모듈의 릴레이는 별도로 심어야만 한다. 작업이 까다로운건 아니지만 할리 계열의 바이크 특성상 늘 배선 마감을 깔끔히 하기 위해선 신경을 써야만 하는 부분이다.
배선은 밖으로 노출된다. 때문에 최대한 순정틱한 작업을 위해 튜브를 씌워 미관을 마감하고 배선의 내구성을 증강시켜준다. 배선은 열화 튜브를 씌운것과 안 씌운것의 내구성 차이가 확연하기 때문에 배선이 밖으로 돌출 될 수 밖에 없는 바이크들은 할리를 떠나 위와 같이 작업을 해주는것이 바람직하다.
비상등 라인은 기존의 브레이크 관련 호스와 한곳에 묶는다. 그리고 타이로 고정한다. 주의할점은 너무 강하게 조여 버리면 타이의 날카로운 부분이 차량의 진동에 의해 배선을 파고 들어 단선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으므로 적당한 힘으로만 고정시켜줘야 한다. 무리한 꺾임 고정도 마찬가지다.
스위치 시그널은 기존의 깜빡이 배선과 결선하고 사이에 전자식 릴레이를 매립한다. 릴레이는 최대한 밖에서 보이지 않도록 삼발이 간섭을 고려해 매립한다.
할리 스트리트750의 비상등 작업 후 비키니 카울을 재조립한 모습으로
이후엔 핸들을 좌우로 돌려 배선의 쓸림이나 걸림은 없는지 확인하게 된다.
장착이 완료된 스위치의 모습으로 취향에 따라 브라켓을 검정색으로 도색해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것이다. 참고로 브라켓은 SUS 재질이라 녹이 나지는 않는다. 다만 스위치는 완벽한 방수가 되질 않는다. 소모품으로 고장이 나면 매우 저렴한 가격에 잭만 뽑아 갈아끼면 된다. 아쉽지만 아직까지 이런 타입의 비상등 스위치는 완벽한 방수 방진을 지원하는 제품은 없다. 워린티 2년을 보증하는 탈리스만 스위치는 싱글 배선이라 비상등 세팅에 적합하지 않다.
하이제논에서 제작한 오토바이 전용 크락션이다. 단발 전자혼으로 110DB까지 경음한다. 바이크 전용으로 제작된 만큼 일반 차량용 혼 보단 내구성이 좋다. 비교적 가격도 저렴하다. 그렇다고 혼 방향을 물받이 밑으로 하거나 고압 세차 시, 경음구에 직분사를 하면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주의는 해야만한다.
배선은 기존의 순정 혼 라인을 이용해 점프한다. 단발로 올라가기 때문에 별도의 릴레이나 부속등은 필요하지 않다. 물론 전기가 정말 예민한 차량이라면 단발 혼이라해도 배터리 직결의 릴레이가 필요할순 있다.
스트리트750에 장착된 경음구는 하부를 향하도록, 그리고 우천 주행 시, 빗물이 쉽게 경음구를 타고 올라가지 못하게 위과 같이 세팅을 하게 되었다. 단순한 전기 제품이라 엔진열에 대한 부분은 직접적으로 제품이 엔진에 닿지만 않는다면 크게 사용에 있어 지장은 없겠다.
크락션의 배선 또 한 절연처리해 밖에서 잘 보이지 않도록 그릴 뒷면으로 밀어 고정하였다.
이상으로 할리 스트리트750의
간단한 생활튠 작업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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