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 버그만650 LED 헤드라이트 스위치 및 배선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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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점작업일기

스즈키 버그만650 LED 헤드라이트 스위치 및 배선 정리

며칠 전, 회원님께서 차량의 이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성남 에스바이크를 방문 주셨다. 위 차량은 뉴 버그만650. 증상은 다음과 같았다.

 

 

 

 

 

스위치를 껐는데도 등화된 LED 벌브

본 차량은 헤드라이트에 LED 벌브가 들어가 있었다. 헌데 배선을 어떻게 결선한건지 위 사진처럼 로우상시에서도 하이빔이 들어오거나 별도로 장착한 헤드라이트 스위치를 꺼도 벌브가 점등되는 증상이었다.

 

 

 

 

 

결국 관련 라인을 모두 뜯어야만 수리가 가능하리란 판단하에 버그만650의 상부 카울을 모두 탈거하게 되었다.

 

 

 

 

 

라이트의 배선, 그리고 스위치에 연결되는 미등선 등, 어디서 어떻게 결선이 된건지 정확한 원인 파악을 위해 배선들을 하나둘씩 정리해 나갔다.

 

 

 

 

 

굳이 뜯지 않아도 되는 부분까지 라인들이 결선되어 있었다. 해당 부위는 전동 실드가 움직이는 라인이기 때문에 가급적 무언가를 설치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부득이하게 무언가를 설치하게 된다면 굉장히 신경을 써줘야 하는 부분이다. 아무튼 굳이라는 단어에 해당 부위도 배선을 모두 정리하게 되었다.

 

 

 

 

 

이전 작업자가 깔아 놓은 배선에 대해 모두 파악하고 어느정도 정리가 된 모습이다. 예전 차주가 자가로 작업하느라 엉망이었는진 모르겠으나 어찌 되었던 버그만650은 카울 내부의 공간이 비교적 넓다 해도 배선을 각기 작업하면서 정리해 주지 않으면 쉽게 삼발이에 쓸리거나 간섭을 일으켜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쇼트에 따른 퓨즈 단락, 그리고 어중간하게 끊어진 중간 배선의 단선 등 모두 이러한 변수로 충분히 생길 수 있는 고장이며, 수리하는 미케닉 입장에선 가장 많이 골탕을 먹는 부분이기도 하고 수리비도 솔찬히 나온다.

 

 

 

 

 

문제를 일으켰던 스위치의 모습이다. 필자가 늘 작업기 포스팅에서 언급했던 SUS LED 유사품이다. 카울 내부에 매립하는 이상 방수는 완벽해야 한다. 헌데 글루건으로 떡일 칠해 놓은 것으로 보아 유사한 저가의 스위치로 보여졌다. 무엇보다 위 스위치는 헤드라이트 같은 대전력을 다루기 어려운 사이즈의 매립형 스위치이다. 용량이 작은 스위치에 대전력을 걸게되면 점차 패싱 현상이 일어나 지금과 같은 일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에 아예 배선을 잘라버렸다.

 

SUS LED 스위치 오리지널품

https://smartstore.naver.com/sbike/products/666630781

 

 

 

 

 

버그만650의 하네스에 대충 찔러 넣어놨었던 배선들도 모두 정리하였다. 하네스에 찔러 넣는 방법은 간단하기에 대체적으로 센터에서 많이 사용한다. 허나 이러한 시공은 반드시 절연 마감이 우선시 되어야 배선도 안 빠지고 침수로 인한 배선 젖음도 방지 할 수 있다. 배선은 물에 젖기 시작하면 부식을 일으키며 특유의 저항값을 갖게 되는데, 버그만650이야 전기 장치가 비교적 간단해 안 그렇다 해도 실제로 BMW 바이크에선 이러한 배선 부식으로 인해 모듈이 고장나거나 계기판에 오류등이 뜨는 경우가 있다. 문제는 모터라드에서 쉽게 찾을수도 없고 고치기도 어렵다는 것... 애당초 완벽함이란 어렵겠지만 최소한의 가이드 라인은 미케닉들도 지켜야만 할것이다.

 

 

 

 

 

기존의 매립형 스위치를 단선시키고 새 스위치로 탈리스만 푸쉬락을 올렸다. 본 스위치는 대전력을 다룰 수 있는 스위치로 방수 방진이 완벽하고 무상 보증 2년을 약속한다.

 

 

 

 

 

이제 모든 전기 작업을 끝내고 버그만의 카울을 재조립한다. 허나 카울을 얼마나 수시로 열었는지 카울을 잡아주는 핀들이 조금만 힘을 잘못 가해도 쉽게 부러질것만 같았다. 작업자는 카울 조립에 있어 불안한 부분이나 회원님들이 오해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미리 고지하고 설명할 의무가 있다. 이러한 부분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원래 고장났던 카울임에도 센터측에서 변상을 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아무튼 이러한 이유로 매인전기와 관련된 작업등은 가급적 모았다가 한번에 튜닝을 하는 것이 좋다.

 

 

 

 

 

이제 모든 장치들이 제기능을 찾았다. 이날 작업 비용은 스위치를 포함해 12만원 가량 정도의 비용지출이 있었다. 작업 시간은 세시간 가량 한 것 같았다. 솔직히 플레그쉽 차량을 상대로 3시간을 넘게 작업하면서 10만원이 안되는 공임은 비교적 저렴하다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배선 정리의 난이도에 따라 공임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기존의 스위치는 제거할 경우 미관상 좋지 않을 것 같았기에 배선만 정리해주고 자리를 유지하였다.

 

 

 

 

 

이상으로 성남 에스바이크에서 버그만650에 대한 헤드라이트 스위치 및 배선 정리 작업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