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X125 열선그립 탈리스만 및 파킹레버 장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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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점작업일기

PCX125 열선그립 탈리스만 및 파킹레버 장착

위 차량은 24년 형 PCX125이다. 신차로 뽑은 지 2시간이나 됐을까? 해당 차주는 부업을 위해 구매하였고 이에 동절기 라이딩을 준비하고자 탈리스만 오토바이 열선그립과 파킹 시스템이 더해진 바이크 브로스 절삭 레버를 시공받고자 성남 에스바이크를 방문하게 되었다.

 

 

해당 열선그립은 기존의 브랜드 제품과 달리 번거로운 속지 가공형이 아닌 케이블 어댑터를 교환함으로써 비교적 손쉽게 작업이 이루어진다. 악셀 케이블 너트를 돌려 유격을 확보하고 나면 사진과 같이 스위치 박스의 십자 나사를 열어 어렵지 않게 기존의 순정 악셀 그립을 탈거할 수 있다.

 

 

제품에 동봉된 어댑터를 케이블에 걸어 다시 조립해주면 소비자들이나 미케닉들이 가장 번거로워 할 수 있는 우측 그립의 시공이 사실상 끝난다. 이후엔 본인이 사용하고자 하는 톱니 칸수에 끼우고 스내칭을 통해 적당한지 확인한 다음 소량의 본드를 발라 고착시켜주면 끝. K사 제품처럼 속지를 피팅식으로 가공하는 방식이 아닌 만큼 적어도 이 과정에선 불량이란 개념도 없을 것이다. 당연히 방식이 간단한 만큼 추후 사용하면서 배선을 끊어 먹는다 해도 저렴한 가격에 별도의 파츠를 공급받을 수 있다. 2만 원이나 하려나?

 

 

PCX125에 탈거한 순정 우측 그립이다. 혹시 모르니 차주에게 가지고 있으라고 말은 하였으나 사실상 열선그립을 한 번 맛보면 위 그립을 다시 사용하기란 불가능할 것이다. 앞서 말한 대로 소비자 과실이라 해도 우측 열선 파손 시, 위 그립으로 원복을 하는 것보다 탈리스만에서 제공하는 열선 그립 파츠를 파손 부위만 재구매하는 게 더 저렴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탈리스만이 오른 모습이다. 순정과 같은 120/22mm 사이즈로 1:1 교환 후에도 유격에 따른 이질감은 없다. 이는 스내칭을 통한 악셀링을 통해서도 느껴지는 부분이다. 다만 만약 차주 본인이 아주 예민하다? 본인은 순정 그립 유격도 좀 그렇다라고 생각한다면 제품 패키지에 동봉된 정밀 알루미늄 스티커를 사용해 원하는 만큼 더욱 타이트하게 조정해 주면 된다. 뭐 솔직히 이 정도 예민함 정도면 스쿠터를 타면 안 되는 게 맞지 싶다. (필자는 느끼지도 못함)

 

 

히팅 소자에 전원을 공급하는 배선은 종전 제품들보다 더 두꺼우면서도 매우 소프트하다. 물론 이러한 보강이 사용에 있어 토시와의 간섭에서 단선 문제를 100% 해결할 순 없을 것이다. 어디까지나 최소한이다. 다만 T8638K 그립은 모든 파츠가 각 개로 구성되고 사진과 같이 BNS형 돌림식 방수 커넥터로 추후 문제가 생겨도 문제가 되는 해당 부분만 유지 보수를 쉽게 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세트 가격 자체가 중가이다 보니 AS용 파츠도 저렴할 수밖에 없다.

 

 

정품 사이즈를 기준으로 제작된 열선인 만큼 기존의 순정 핸들 밸런스도 고스란히 재활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약간의 유격과 추가적인 윤활 작업을 해준다면 순정보다 부드러운 악셀감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보통 가공식으로 압박해서 들어가는 열선그립들은 속지 간섭이 있어 빡빡한 감이 있겠으나 위 제품은 교환 방식 특성으로 인해 그러한 이질감이 전혀 없다.

 

 

좌측 그립의 시공은 더욱 쉽다. 순정 핸들바의 표면을 깨끗이 한 다음 동봉된 알루미늄 스티커를 적절히 사용하면 본드 작업이 필요 없기에 별도의 경화 시간을 가질 이유가 없다.

 

 

그저 힘을 주어 빌빌 돌려 넣으면 된다. 조금 더 강한 시공을 원한다면 본드를 같이 바르는 것도 무방하다. 단 반드시 소량만 도포하도록 하자. 모든 전기 장치는 소모품인 만큼 아무리 1년이 보장되는 오토바이 열선그립이라 해도 어떠한 변수가 생길지 모르게 때문이다. 이에 적당량을 발라 고착시켜 놓는다면 나중에 문제가 될 시 히팅그립을 이용해 비교적 어렵지 않게 고착된 그립을 탈거할 수 있기 때문이다.

 

 

PCX125의 장점은 프런트 카울 일부만 탈거하면 사진과 같이 배선을 마감하여 정리할 수 있는 공간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요즘 나오는 차량들은 열선그립을 운용할 수 있도록 이를 지원해 주는 터미널 단자가 있기 때문에 정말 과도한 전기 장치를 튜닝해서 사용하고 있지 않는 이상 별도의 릴레이가 없이도 전원을 인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내용은 유튜브만 검색해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그립의 가장자리는 CNC로 깎아 만든 두랄루민링이 있다. 이는 예쁘게 마감을 하기 위해 만든 것이라기보단 일부 작업이 서툰 미케닉들을 대비하기 위함이다. 제품을 삽입하는 과정에서 빡빡함은 없으나 혹시라도 강한 힘으로 그립을 만질 시 내부의 히팅 코일이 끊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서포트 가드라 생각하면 된다. 그리고 핏이 잘 맞지 않는 사제 핸들 벨런스를 사용하는 경우 전동임팩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예기지 못한 충격이 그립 안쪽으로 흘러 들어가는 것을 방지한다. 링은 일반 아노다이징이 아닌 산업용으로 되어 있으며 레이저 각인으로 마감되었기 때문에 변색도 쉽게 일어나지 않는다.

 

 

우측 악셀 그립에 전원을 공급하는 배선이다. 토시를 혼용해야 하는 만큼 평소보다 유격을 조금 더 주게 되었다. 오토바이 열선그립은 종류를 막론하고 위와 같은 배선 유격이 늘 유지되도록 관리해줘야 한다. 특히 요즘은 블루샤크와 같은 포섭형 토시가 많아 단선 불량이 거의 일어나진 않긴 하나 일부 토시는 아직도 배선을 움켜 잡고 운용되는 제품이 많다 보니 이점을 반드시 주의해서 운용하도록 하자.

 

 

앞서 말한 대로 본 PCX125는 토시를 같이 써야 하기 때문에 온도 조절 리모컨은 사진처럼 쉽게 볼 수 있으면서도 간섭이 있을 수 없도록 상부로 올렸다. 당연히 리모컨은 방수는 기본이고 보증기간이 제공되기 때문에 혹시나 하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리모컨의 배선은 그립 쪽 라인과 달리 하드하게 제작되었기 때문에 대놓고 자르지만 않는다면 사실상 단선이 생기기 어렵다. 

 

 

이제 좌우에 장착된 그립의 배선을 정리해 아까 열어 놓았던 전방으로 끌어내린다. 이 과정에선 일부 배선이 핸들링의 간섭을 받는 삼발이 쪽을 경유해 내려오는 만큼 핸들링에 따른 배선 쓸림이나 당겨짐이 없는지 재차 확인하게 된다. 아무리 튼튼한 제품이라 해도 사람의 힘으로 직접가하는 물리적 핸들링엔 장사 없다.

 

 

솔직히 이 정도로 다 보여줬다면... 사실상 똥손이 아닌 이상은 자가 장착도 가능한 수준이라 생각한다. 탈리스만이 나오기 전까지의 작년만 해도 가공형 그립들은 미케닉들만의 영역이었다고 생각한다. 아무튼 배선 마감은 전방에서 정리가 되지만 그렇다고 너무 깔끔하게 라인을 마감하겠다고 전선을 종이처럼 접어 케이블 타이로 고정하지는 말자.

 

 

최종 마감된 오토바이 열선그립 T8638K의 모습이다. 이미 제조사에서 만들어 놓은 포트를 사용한 만큼 별도의 퓨즈를 사용할 필요도 없다. 다만 모든 공급선이 그러하듯이 용량에 대한 제한은 있는 만큼 해당 포트에서 열선 외에 다른 큰 전기 장치를 끌어다 쓴다 하면 반드시 용량을 계산하고 전력선을 분배시켜야 한다. 물론 해당 그립에 간단한 충전기 정도는 같이 물려도 전혀 지장은 없다.

 

 

이제 시동을 켜고 제품을 작동시킨다. 본 제품은 3단 제어로 1단+자동 급속히팅, 2단+자동 급속히팅, 3단+자동 급속히팅을 지원하고 차량의 시동을 끄지 않고 계속 운행하면 30~40분마다 자동으로 부족한 온도를 알아서 보충시킨다. 아울러 자동 인지형 메모리 기능이 있고 방전을 대비하기 위한 로우 볼티지 컷 회로가 들어가 있어 사실상 열선 그립 때문에 방전 나는 일은 없을 것이다. 타사품처럼 보지도 못하는 알람을 띄우는 게 아니라 그냥 전원이 차단됨. (12V 전압이 복구되면 자동 히팅, 단 로우 레벨에서 복귀한 지 얼마 안 된 시점에선 급속 히팅 기능이 비활성화됨) 커브 회원님들 더 이상 떨지 마시길...

 

제품 상세 제원 안내

https://smartstore.naver.com/sbike/products/9517039082

 

오토바이 열선그립 탈리스만 T8638K 메모리 방전방지 : SBI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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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작업으로 경사로에서 대처할 수 있는 바이크 브로스 사의 파킹 레버를 장착하게 되었다. 원래는 순정 레버에 장착하는 PCX 용이 있었는데... 21년 식이라 해서 달았건만... 전혀 맞질 않았다. 처음엔 구형 PCX용인가 오해를 했으나;;; 결국 순정형 파킹 장치는 달지도 못하고 신차에 자국만 남겼다.

 

 

위 제품이 CNC 가공된 파킹 레버 시스템이다. 레버 유격 조정 및 피봇 기능이 있어 차량 전도 시 부러짐이나 휨을 최소한으로 할 수 있다. 금액도 비교적 저렴하다 보니 처음부터 위 제품을 권장하길 그랬나 보다.

 

 

사진에 보이는 쇠막대가 피킹 홀더로 브레이크를 잡은 상태에서 막대를 누르면 락이 걸리는 원리이다. 이후 레버를 살짝 잡아당기면 기능은 해제된다. 방법이 단순하고 심플하다 보니 요즘은 이러한 제품을 많이 사용한다. 무엇보다 장치에 따른 부피를 차지하는 부분이 없기 때문에 토시를 사용함에 있어서도 매우 유리하다. 다만 파킹 걸쇠는 브레이크 패드의 마모에 따라 감쇠력이 조금씩 달라지는 만큼 초기 타이트하게 걸쇠 유격을 잡아주거나 아니면 간단한 10미리 스패너를 통해 가끔 한 번씩 걸림쇠를 당겨주기만 하면 된다.

 

 

깨알 같은 피봇 기능이다. 넘어짐 시 위 사진처럼 레버가 접혀 마스터실린더 앗세이 쪽의 휨 현상과 레버 파손을 줄여준다.

 

 

이제 따뜻하게 투잡을 즐기면 되시겠다. 이상 탈리스만 제작사인 성남 에스바이크에서 혼다 PCX125에 대한 오토바이 열선그립 작업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