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 버그만650 지넷 블랙박스 및 무선충전거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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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점작업일기

스즈키 버그만650 지넷 블랙박스 및 무선충전거치대

스즈키의 플래그쉽 기함에 대한 튜닝 작업기이다. 오늘 매장을 방문한 스쿠터는 18년을 마지막으로 국내에 수입된 버그만650으로 사실상 끝물에 제작된 차량으로 16년 상반기 이전의 모델과 달리 CVT 및 전기적인 부분에서 개선되어 있는 아주 안정적인 차량이 되시겠다. 24년도에 새로운 뉴 페이스 모델을 기대했으나 환경 검사가 통과 될 경우 아마 같은 모양의 24년식이 수입될 것 같다. (일단 카더라 통신으로 생각하자)

 

 

작업 내역은 기존에 달려 있던 알리발 블랙박스 제거를 제거하고 국산 지넷 제품과 함께 진동방지 댐퍼가 포함된 하이제논 무선 충전 거치대를 장착하게 될 것이다. 요즘 알리발 2채널 짜리 제품도 이십만원 이상을 호가하는 것 같은데 필자는 아직까지도 왜 굳이 이 가격을 주고 차주들이 장착하는지를 모르겠다. 어차피 같은 공임이면 몇 만 원만 더 투자해서 질 좋은 국산 2채널 블랙박스를 달 수 있는데 말이다.

 

아무튼 탈거 작업이던 새로운 시공이던 해당 차량에 있어 블래박스 작업은 제법 많은 손을 필요로 한다. 스즈키들은 외부 전기 튜닝 장치에 예민함을 보이진 않기 때문에 결선 과정에선 큰 어려움은 없느나 흔히들 말하는 잔잔바리 작업이 많아 일반 스쿠터에 비해 작업 시간이 반곱절은 더 소요된다.

 

 

글러브 박스가 포함된 이너 카울과 핸들 카울은 모두 제거가 되야 하고 블랙박스의 라인들을 고정하기 위한 부분 카울의 탈거도 필수가 되시겠다. 그래도 작업자 입장에선 다행인건 이러한 카울들이 모두 연성 재질의 이너 카울이다 보니 쉽게 부러지지 않아 핸들링 측면에선 매우 편리하다. 물론 그렇다고 결합 방향과 반대되는 방향으로 카울을 열어 재끼면 깨지는건 마찬가지다.

 

 

배터리 본선도 건드려야 하는 만큼 작업의 편리성을 위해 시트도 탈거한다. 열선 시트를 위한 배선과 등화장치 센서가 있는 만큼 탈거 시 최소한의 주의는 해야 한다. 앞서 말한대로 버그만650은 어느정도 경험이 있는 미케닉 입장에선 핸들링이 쉽겠으나 스즈키는 부속값이 워낙 고가이기 때문이다.

 

 

첫 작업으론 기존 블랙박스 제거와 함께 지넷의 후방 채널을 후면에 심었다. 일반 스쿠터와 달리 트렁크 자체가 최후방 스테이 안쪽 깊숙한 곳 까지 자리를 잡고 있다보니 배선 정립에 요령을 필요로 하게 된다.

 

 

특히 후방 카메라에 대한 배선을 빼기 위해선 몰딩 중앙을 가로 질러야 하는데 이 과정에선 배선의 찝힘과 꺾임이 없도록 마감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영상을 주고 받는 모든 배선들이 그러하듯이 이들은 일반적인 전기배선과 다르기 때문에 강하면서도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받으며 운용되면 단선은 고사하고 영상에 노이즈가 심긱하게 낄 수 있기 때문이다.차라리 작동이 안되면 원인이라도 파악하긴 쉽겠으나 어중간하게 노이즈가 발생하면 이를 알지 못하는 미케닉 입장에선 서비스에 있어 곤욕을 치를 수 있기 때문이다. 배선 손상과 관련된 AS는 본사의 무상 보증도 받을 수 없다.

 

 

이건 맛간을 이용해 장착한 하이제논 크락션이다. 위치 구조상 한 발만 장착이 가능하다. 듀얼로 작업을 할순 있으나 브라켓 가공과 릴레이 작업을 겸행해야 하기 때문에 금전적 출혈이 있을 수 밖에 없다. 이에 가장 장착 가성비가 좋은 위와 같은 위치에 달게 되었다.

 

 

전방 카메라가 올랐다. 버그만은 등치는 크나 막상 달고자 하면 마땅히 달만한 위치가 나오질 않는다. 이에 프런트 가니시 하부를 이용해 위와 같이 부착하였다. 이 과정에선 화각 확보를 위한 각도 조정이 중요한데 더불어 배선이 꺾이거나 전동 스크린에 의해 화각이 죽는 경우가 있으니 최대한의 조율을 필요로 한다.

 

 

이제 앞 뒤로 장착된 오토바이 블랙박스 배선을 전원 공급선에 결선하고 정리할 차례이다.

 

 

라인은 기존 작업자가 만들어 놓은 곳을 이용하기도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정석대로 작업된 케이스에서만 가능하다. 작업자의 스타일이 달라 종전의 배선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경우도 있겠으나 이날은 파워 아울렛을 이용해 일부 전원을 공급 받고 있었던 만큼 이를 모두 제거하고 새롭게 배선을 깔게 되었다. 파워 아울렛은 흔히 말하는 DC12V 시거잭인데 왜 이걸 굳이 카울 깊숙한 안쪽에 자리를 잡는지 도저히 이해가 되질 않았다. USB를 비롯해 모든 시거잭은 소모품이며 변수에 따라 수시로 유지보수를 해줘야 하는데 이런식의 작업은 간단한 증상에도 카울을 모두 탈거해야 하는 번거러움이 생기기 때문이다.

 

 

이에 차량의 잉여 퓨즈단을 이용해 새로이 전원 공급선을 구축하게 되었다. 이러한 공급선은 이미 제조사에서 만들어 놓은 만큼 가장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증설된 배선이 오고가는 통로는 차대에 붙어 있는 순정 배선을 따라 움직이고 고정한다. 이 역시 가장 안정적이고 깔끔한 시공 방식이나 앞서 말한대로 카울을 뜯고 시작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참고로 버그만650은 사진과 같이 프레임 코팅을 워낙 두껍게 해놓은 터라 차대 접지가 사실상 거의 불가능하다.

 

 

블랙박스의 본체는 차량의 트렁크 안쪽 측면을 이용해 고정하였다. 간혹 여름철 트렁크 내부 온도 상승으로 제품이 오작동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겠으나 그건 다른 제품 이야기이고 지넷은 내열성 리튬이 장착되어 있기 때문에 사실상 이러한 불량이 거의 생기질 않는다. 비록 지넷이 오토바이 블랙박스에선 후발주자로 나서긴 했으나 제품 내구성은 인정할만하다.

 

 

하이제논에서 작년에 출시된 무선 충전 거치대가 올랐다. 급속 무선 퀵차지를 지원하는 것과 더불어 기본 구성에 사진과 같은 차양막 그리고 거치대 후면엔 진동방지 댐퍼가 있다보니 매우 안정적으로 스마트폰을 운용할수가 있다. 다소 금액이 있으나 도난방시 홀더까지 무료로 동봉되는 만큼, 그리고 가격이 있다고 해봐야 결국 1~2만원 차이이니 평소 짱짱한 무선 충전 거치대에 대한 관심이 있는 차주라면 자신있게 권장할 수 있는 제품이 되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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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최종 조립함에 있어 카울의 단차를 확인 후 마무리 한다. 이러한 이너 카울은 제작상 오차, 이전 작업자의 마감도, 그리고 사고 유무에 따라 틀어져 있는 경우가 있다. 외적 변수로 인해 틀어져 있는 경우는 필자도 어떻게 할순 없다. 가끔 작업 후 틈이 벌어져 있네 마네 하시는 차주들이 있어 참고하시라는 차원에서 미리 언급해 본다. 버그만을 몇 년 만졌는데 정상적인 범주 안에서 이러한 단차 하나 못 맞추겠는가...ㅠㅠ 이상 성남 에스바이크에서 스즈키 버그만650에 대한 블랙박스 및 거치대 튜닝 작업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