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주 맛집] 겨울철 내 가족을 지키는 훈훈한 보양식 흑염소 전문 "은행나무집"

2014.11.05

맛 좋고 냄새 없는 훈훈한 흑염소 전문 요리집 "은행나무집"

지난 11월 5일...

바이크 동호회의 지인들과 함께

추운 길 마다하고 몸보신을 하고자

경기도 광주에 소문난 맛집을 찾아 나섰다.

성큼 다가왔던 겨울 날씨는

달리는 내내 몸속 깊이 한기를

심어주고 있었다.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확실히 그 어떤 날보다 이날만큼은

지인들과 함께 할 따뜻한 식단이 기대되고

무척이나 기다려졌다.

그렇게 성남에서 한 시간가량을 달렸을까?

시골의 어느 소박한 마을 한구석엔

늦은 밤 채 꺼지지 못 했던 간판이

눈에 들어오고 있었다.

마치 우리가 마지막 손님인 것 마냥

기다려주는 듯했다.

오픈한진 얼마 되지 않은 식당이지만

좋은 맛과 푸근한 서비스로

이미 경기도 광주 맛집으로 빠른

자리를 잡고 그 반열에 오른 식당이기도 하다.

그 비법은 무엇일까?

흑염소 전문 요리집인 은행나무집은

식사를 들기 전부터 기대를 할 수 있었던 게

이곳을 운영하는 사장님은 단지

돈벌이가 아닌 이 일이 좋아서

다른 생업을 접고 시작을 하셨다 한다.

누구나 공감하는 부분으로

노력하는 사람은 좋아서 하는

사람을 따라갈 수 없다.

경기도 광주 맛집 반열에

당당히 오를 수 있었던

그 이유가 쉽게 이해가 

되었던 부분이다.

뭐 그렇다고 요리 솜씨까지

접목되는 부분은 아니지만^^;;

평일 늦은 저녁의 한산했던

이곳은 식당이라기보단

어느 시골의 가정집 같은

느낌마저 들었다.

이 원목 테이블 때문에

이곳이 은행나무집이라

불리는 것 같다.

수령이 꾀나 되어 보였다.

은행나무집에서 요리되어 나오는

흑염소 음식에 대한 효능효과 설명이다.

한약을 먹어도 이보단

영양가가 있으리란 생각이 안된다.

몸에 좋은 음식은 보통 쓰기 마련이거늘...

하나 이곳에선 한약보다 더 좋은 것들이

전혀 쓰지도 않고 맛도 좋으니

일거양득이라 할 수 있겠다.

추운 겨울날 양기를 듬뿍

충전해줄 보양식은 틀림이 없었다.

흑염소 요리 전문

은행나무집에서 사용하는 식재료는

단연 100% 국내산!

일단 믿고 먹을 수 있는 건 확실하거니와

것도 부족해 이곳을 운영하는 사장님이 직접

요리에 들어가는 약재들을 산에서

공수해 오신다 했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이

식당 한편엔 알코올에 재워진

약재들이 가득 차 있었다.

한편으론 이곳이 한약방 같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이렇게쟁여진 약재들은

단골손님을 위해 무료로

나눠주기도 하고 직접 팔기도

하신다 했다.

은행나무에선

모든 음식에 들어갈 기본 베이스인

육수를 직접 산에서 케낸 약재를

넣어 수시간 이상 푹 다린다.

이렇게 만들어진 소스는

신기할 만큼이나 흑염소만의 특유한

누린내를 백프로 이상 잡아내고 있었다.

내 블로그의 과거 맛집 포스팅을

읽어보면 알 수 있겠지만...

본인은 냄새에 굉장히 예민하다.

더욱 신기한 건 보통 억지로 고기 특유의

비린내를 잡게 되면 음식의 맛이 

편향되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있다.

하나 이 집의 모든 흑염소 요리들은

신기할 만큼이나 염소고기만의

맛과 특징을 잘 살리고 있었다.

이곳의 흑염소는 강진에 있는

대형 흑염소 농장에서 직접

가져다 요리를 하신다 했다.

하나 완벽할 것만 같았던

흑염소 요리에도 문제는 있었다.

국내산 흑염소를 사용하다 보니

테이블에 내어지는 고기의 양이

가격은 비싸면서 적은 편이다. 

이러한 부분은 위 사진의 플래카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수입 염소를

사용하면 해결되는 부분이나

아집이 있었던 사장님은

손님들의 불만도 마다하고

오직 신토불이만 고집하고 계셨다.

첫 상으로 주문한 흑염소 수육이다.

가격에 비하면 약간은 조촐한 상차림 일순 있다.

그렇다고 생색 차 음식에 맞지도 않는 찬을

내어 요리의 궁함을 흐틀어 놓는 것보단

훨씬 낫겠다는 생각이 든다.

 

경기도 광주 맛집 은행나무의

수육은 표피층을 제외하면

군 지방이 없는 순 살코기에 가깝다.

때문에 담백하고 맛이 일품이고

꽉 찬 살코기는 충분히 한약재로

다려져 나왔기 때문에 야들야들하고

부드러운 식감이 으뜸이었다.

흑염소 특유의 누린내는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일절 없었고

우려했던 한약재로 인해 묻어 나올 수

있었던 씁쓰름하고 텁텁한 맛도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특히 준비된 특재 소스를

수육에 듬뿍 발라 먹게 되는데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제법 향이

강할 법한 소스임에도 같이 버무려

먹어도 고기의 맛을 전혀 저해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말이 좋아 홍천 화로 구이지

막상 가서 먹으면 순전히 양념 맛이

전부라는 걸 안다면 격하게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라 하겠다.

추가로 주문했던 흑염소 탕은

혹시라도 수육만 먹었을 때

퍽퍽할 수 있었던 입안의 식감을

달래주기에 충분했었다.

뼈다귀 해장국집에서나 먹는

칼칼한 조미료 맛은 찾아볼 수 없었고

첫 맛과 끝 맛이 다르지 않은

담백하고 개운한 맛을 자아내고 있었다.

한편엔 조미료에 길들여진

사람들에겐 조금은 심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편하게 마시는 물조차 이곳

은행나무집에선

약재를 듬뿍 넣고 끓여낸 물을

식수로 사용하고 있었다.

쾌쾌한 약 냄새는 온데간데없고

부담 없이 보리차 마시듯 

편안하게 마실 수 있어서

무척이나 좋았었다.

더구나 맛집을 포스팅하는

나로서는 다른 메뉴를 음미하기에

앞어서 입 행굼하기에 더할 나위 없었다.

수육을 게눈 감추 듯 먹어 치우고

흑염소 전골를 다시금 접했다.

기본 상차림은 크게 달라진 게

없는 것을 보니 이곳에선

이러한 상 세팅이 모든 요리의

기본 차림인 것 같았다.

다른 식당에서도 늘 내어오는

찬들임에도 유난히 염소고기와

잘 맞았던 반찬들...

나름대로의 찬무침 비법이

있는 건 아닌지 의심해본다.

수육 2인분을 성인 남자 네 명이서

먹기엔 턱 없이 부족했던 건 사실이다.

흑염소 전골은 허기만 가셨던

우리들의 주린 배를 한가득

채워주리라 믿고 또다시 

수저를 들고 정신 나간 흑기사마냥

휘둘러 되기 시작했다.

맛에 취해 음식에 대한 평이나

질문도 잊고 바닥이 보일 때까지

하염없이 전골을 종지 그릇에 날랐다.

맛집을 다니다 보면

정말 맛있는 집은 손가락에 꼽는다.

그러한 리얼 맛집은 마지막 그릇을

다 비워내기 전까진 음식을 같이

들고 있는 서로가 말이 없다.

이 날도 묵묵히 자기 밥그릇에만

치중하고 있는 지인들을 볼 수 있었다.

경기도 광주 맛집 은행나무집에서

내오는 흑염소 전골엔 수육에 나오는

특재 소스와 같이 무언가 특별한

밀가루 반죽이 나온다.

그냥 보기엔 말린 조롱이떡 같았지만

분명 수제비 대용임을 알 수 있었다.

다 먹고 남은 흑염소 전골 국물에

넣어 한 접시 덜어내어 먹어보니

굉장히 찰지고 쫄깃쫄깃하니

맛이 일품이었다.

이곳 사장님이 이 밀가루 반죽에

대하여 이런저런 비법 아닌

비법과 재료 과정 등을 알려주셨지만

넋 놓고 먹는 바람에 귀에 담지

못했던 게 가장 아쉬웠다.

그래도 밀가루인 만큼

전골의 고기를 다 건져 먹기 전까진

아껴두어야 할 식재료이다.

이는 자칫 국물이 탁해질 수 있음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마지막으로 전골 국물에 볶아낸

구수한 볶음밥이다.

꼬들꼬들한 볶음밥을 좋아한다면

마지막엔 밥을 짓눌러 익혀줄 필요가 있다.

이 날 먹었던 음식이 목 밑까지 밀려

 올라온 상태였지만...

맛에 있어서 야비한 내 혀는

아랫동네(위장)의 상황과는 상관없이

마지막 밥 한 톨마저 목구녃으로 

밀어 넣어 버렸다.

간만의 맛집 향연에 무척이나

눈과 혀가 즐거운 하루였다.

식사를 끝내고 그제야 

눈에 들어온 쟁반...

다음 날 이곳을 찾는

손님들을 위해 미리 말려 놓고 있는

자작편상황버섯들이다.

직접 산행을 하셔서

구해 온 귀한 약재라한다.

겨울 때 활동량이 많거나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이라면

경기도 광주 맛집 은행나무집의

천연 보양식인 흑염소요리를 추천해본다.

상호명 : 은행나무집

전화 : 공일공-팔삼일사-일공오삼

주소 :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

쌍동 1리 15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