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M 빅스쿠터 맥심600 라디에이터팬 교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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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점작업일기

SYM 빅스쿠터 맥심600 라디에이터팬 교체기

 

작 년, 에스바이크에서 구매한 제 맥심600입니다.

1년간 3만 8천 킬로를 운행했네요.

아무래도 장거리 위주인 모토캠핑을 많이

다니다 보니 적산 거리가 후덜덜하게 올라갑니다.

아무튼 오늘은 맥돌이의 냉각계통 문제로

빅스쿠터 수리 전문인 성남 에스바이크의

수술대에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차량의 증상은 엔진 과열시 라디에이터의

팬이 돌게 되는데, 팬이 돌 때마다 뭔가

깨지는 소리가 심각하게 들려왔습니다.

결국 에스바이크 사장님께서 맥심600의

인수분해를 시작하였습니다.

아무튼 부디, 큰 문제는 아니길 바라며....

 

 

 

 

 

라디에이터를 들어내기 위해선

맥심600의 앞 부분을 모두

들어내야만 했습니다.

미리 말씀드리면, 개인이 하기엔

분명 무리가 있는 점검이네요.ㅠㅠ

 

 

 

 

 

맥돌이에게 워낙 달아 논게 많다 보니

원인이 되는 부분을 직접 보는 것보다

뜯는 시간이 훨씬 더 오래 걸렸던 것 같습니다.

버그만으로 기변하면 원활한 점검을 위해

최대한 순정을 유지해봐야겠습니다.

 

 

 

 

 

프런트 카울을 들어낸

빅스쿠터 맥심600입니다.

 

 

 

 

 

이제 1년 운행했는데

먼지가 많이 들어앉았네요.

 

 

 

 

 

전면 카울을 모두 탈거 후 라디에이터 및

엔진룸에서 모든 냉각수를 제거합니다.

냉각수는 오염물질 없이 아주 깨끗했습니다.

 

간혹 냉각수 부족으로 급한 대로

일반 생수 등을 사용하시는 회원님이

계십니다. 객지에 나가있는 만큼

최선의 방법이긴 하나 복귀하시면

반드시 냉각수 전체를 갈아 내

주셔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냉각수 순환계 모두에 걸쳐 부식이

일어나게 되고 나중엔 사람의 혈관이

막히듯 냉각수 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게 됩니다.  이러한 차들은

냉각수도 붉게 나오게 됩니다.

 

 

 

 

 

매뉴얼 바이크와 달리 스쿠터는

라디에이터를 들어내는 게 무척

고되고 힘들었습니다. 구석에 박혀

잘 나오지도 않네요. 경험 많으신

에스바이크 사장님도 버거워하셨습니다.

 

 

 

 

 

빅스쿠터 맥심600에서 분리한

라디에이터 앗세이입니다.

 

 

 

 

 

커버를 열어내니 뭔가 조짐이 심상치 않죠?

냉각핀들을 보니 프로펠러가 냉각핀을

못살게 굴었던 것 같았습니다.

 

 

 

 

이건 뭐, 자기들이 울버린도 아니고

여기저기 다 긁어 놨네요.

다행히 흠집은 있지만 관이 파열되거나

누수가 일어나는 곳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 정도 대미지면 냉각 효과에

거의 지장을 주지 않는다라고 보시면 되고요.

 

 

 

 

 

라디에이터에서 잔뜩 나온 플라스틱 잔해들.

보아하니 팬에서 떨어져 나온 프로펠러들입니다.

 

 

 

 

 

팬 모터부입니다. 팬의 날개는 12개인데

단 하나도 달려있는 거 없이 모두

부러져 있었습니다. 원인이 뭘까요?

 

 

 

 

 

팬을 잡아주는 헤드 볼트도 제대로 잠겨 있고

주변 브래킷도 튼튼하게 체결돼 있었음에도

날개가 깨졌다는 건 외부로부터 이물질이

튀어 들어와 날개들과 함께 말렸단

증거입니다. 이물질은 차량에서 진동으로 인해

떨어져 나온 나사일 수도 있고, 아니면 정말

재수 없는 케이스로 외부에서 날아 들어온

돌일수도 있습니다. 아무튼 다른 곳은 이상이

없었고 팬을 교체해야 하는데 본사에 물어보니

프로펠러만 따로 나오지 않는다 하는군요.ㅠㅠ

어쩔 수 없이 눈물을 머금고 모터까지 앗세이로

구매를 하게 되었습니다. 부속 값이 후덜덜합니다.

 

 

 

 

 

에스바이크 사장님이 미리 예상하고

하루 전, 주문해둔 맥심600 냉각팬입니다.

배기량에 맞게 사이즈도 정말 컸습니다.

간단한 테스트와 함께 다시 조립할

일만 남았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역순으로

조립을 해야 끝나는 건 아닙니다.

냉각수를 모두 빼냈기 때문에 다시 채워 넣고

에어 작업을 해줘야 합니다. 헌데

맥심600은 에어 작업이 다른 기종들과

달리 조금 까다로운 편입니다. 일반 바이크처럼

작업을 했다간 반드시 문제가 생기는

부분이기 때문에 해당 차종으로 경험이

많은 샵에서 작업하시길 추천합니다.

 

 

 

 

 

 

 

다시 라디에이터를 꾸역꾸역

맥심이에게 밀어 넣습니다.

리터급 팬에 비하면 사이즈가

작아 할 말은 없지만, 스쿠터라는

좁고 한정된 공간에 유격없 이 밀어

넣어야 하는 작업인 만큼 웬만한

바이크보다 높은 난이도를 요했습니다.

 

어려서 바이크를 탈 땐 없는 살림에

한 푼이라도 아껴 보고자 직접

점검이나 수리도 정말 많이 했었는데

나이를 먹다 보니 이러한 작업이 이젠

엄두가 나질 않습니다. 차라리 내가

잘하는 걸로 돈을 벌어서 센터에 맡겨

확실하게 작업하는 게 정식이고

진리임을 다시 깨닫는 순간이었습니다.

 

 

 

 

 

냉각수를 채워 넣습니다. 보통 빅스쿠터들은

냉각수는 보조하는 탱크와 매인 탱크가

있는데 처음부터 채워 넣을 시엔 매인

탱크에서 작업을 해야 합니다.

 

 

 

 

 

 

이제 가장 중요한 냉각수 에어 빼기 작업입니다.

에어를 빼지 않으면 냉각수가 가스압으로 인해

순환이 되질 않습니다. 이는 곧 엔진의 과열을

이야기하는 것이고 오버 히팅을 막기 위한

중간 안전장치가 하나 더 있긴 하지만

재수없 는 경우엔 엔진이 붙어버리게 됩니다.

이제 이 부분이 얼마나 중요한 작업인지 아시겠죠?

 

 

 

 

 

 

맥심600의 에어 빠짐을 확인하고 계시는

성남 에스바이크 사장님.

 

 

 

 

 

시동을 걸어 놓고 에어가 빠지며

팬이 돌기만을 기다립니다.

이렇게 최종 확인 후 마지막 카울을

덮어 작업을 마무리하게 됩니다.

 

 

 

 

 

 

재조립 과정에서 필요한 배선 정리도

한번 더 해주었습니다.

 

 

 

 

 

마지막 파츠들을 끼워 넣음으로써

모든 작업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이상으로 빅스쿠터 전문 수리점

성남 에스바이크에서 맥심600

라디에이터 점검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