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네이버 PCX 동호회의 회원님이 급매로
올리신 혼다 PCX125를 아주 좋은 가격에 가져오게
되었다. 기존에 타던 피돌이는 다른 회원님이 탐을
내셔서 그대로 양도를 해드렸고, 난 새롭게 맞이한
이 녀석을 아주 깨끗하게 세차를 하게 되었다.
스팀세차 및 리프트 협찬 성남 에스 바이크
"사장님 감사합니다 ㅎㅎ"
16년 식이고 적산 거리는 3200킬로!!
가격은 비밀...ㅎㅎ
아무튼 뽀얗게 먼지를 뒤집어쓰고 있던
녀석을 깨끗이 닦아내고 신차를 타는 기분으로
피돌이를 어루만지기 시작했다.
앞으로 세컨드 바이크로 퍼질 때까지
나와 같이 해야 하는 만큼 구석구석
깨끗이 닦고 확인하였다.
하지만 밍밍했던 전면부는...
아무래도 사제 윈드 스크린을 달아줘야만
할 것 같았다. 특히 요즘같이 추운 날 녀석을
타고 달리자면 아주 욕이 절로 나왔다.
휠도 최대한 닦아서 원래의 광을
살렸고...
머플러 쪽도 신경 써서 닦긴 했으나
이미 우람한 사제 머플러의 소리에
매료되 곧 교체할 예정이다.
일전에 타고 다녔던 PCX125에 장착된
탈리스만 머플러가 그 주인공...
풀 배기 시스템만 보다 순정을 보려니
왜 이렇게 심심한 건지...
색 바랜 깡통 매니폴드는 아무리 닦아도
지워지진 않았다. 뭐 어차피 바꿀 거니까...
닦는 내내 튜닝을 해야 할지 말지
고민이 많아진다. 발판은 순정이 최고긴
한데 너무 심심하기도 하고...
그렇다고 생활 튠 외 드레스업에 손을 대기
시작하면 성격상 끝을 봐야 하는 성미라...
아무래도 도저히 감당이 안 될 것 같아
튜닝 뿜을 꾹꾹 눌러 참아 본다.
피돌이의 뒤쪽 드럼 브레이크 쪽은 알루미늄이긴
한데 재질이 약간 양철 느낌이 난다. 실제로 부식이
쉽게 일어나면 안 되는 부분인데 PCX125를 타고 오시는
회원님들의 이쪽을 살펴보면 거칠게 부식이 일어나
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아무래도 주기적인
세척과 관리가 필요한 파츠 중 하나인 것 같았다.
이제 오늘 주문한 오징어 스크린과
핸들 토시만 장착하면 당장의 라이딩에
혹한 냉기는 피할 수 있다는 생각에
벌써부터 마음이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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