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맛집 S&K 라이더스 동호회 한우 뚜레 투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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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투어

홍천맛집 S&K 라이더스 동호회 한우 뚜레 투어 후기

지난 일요일 몇몇 지인들과 양만장에 모였다.

새파랗던 하늘과 주변 분위기 자체만으로도

절로 흥에 취한듯한 묘한 기분을 선사한다.

통하는 자와 끼리끼리 모인다는 게 달리지

않고도 이렇게 좋았던 것이었는지 새삼 느꼈다.

 

 

 

 

투어 전날, 남한산성에서 처음 보는 회원님의

요청으로 변변치 못한 공구 한 번 빌려 줬을

뿐인데 이렇게 커피를 대접해 주셨다.

물론 전 날 받아 놓은 달달한 커피다.

아침저녁으로 선선했던 날씨 때문인지

마시기 좋게 적당히 차가웠다.

 

 

 

 

급하게 모임에 합류한 용인 정구복님

 

 

 

같이 달려보고자 멀리 대구에서 올라오신

송우님 회원님

 

 

 

 

해가 무르익자 많은 라이더들이

더욱 한자리에 모이기 시작한다.

역시 절정의 시즌이 다가오는 가을인

만큼 이곳은 여느 때와 다름없는

모토쇼장을 방불케 했다.

 

 

 

 

정말 대한민국에서 날고 긴다는

오토바이들은 이곳에 다 모이는 것 같았다.

 

 

 

 

이 날, 내 발이 되어준 골드윙 1800

다른 바이크를 타고 나가려 했지만 골드윙에

장착되는 파츠가 추가될 때마다 테스트 차

라이딩을 해야만 했다. 카페지기이다 보니

먼저 써보고 다른 회원님들에게 무언갈 추천

해줄 수 있다는 건, 베푸는 즐거움만큼이나

내겐 보람된 일이기 때문이다. 다만 활동하는

동호회와 이 녀석은 성향이 맞지 않는 녀석이라

많은 공감은 만들어 내지 못할 것 같음에

마음 한편은 석연 키만 하다.

 

 

 

 

멀리 대구에서 올라오신 송우진님의 보이져300

새벽 5시에 출발했다는데, 올라오는 길이 몹시

추웠었다고 한다. 하긴 대구와 이곳의 아침저녁

날씨는 천지차이인 만큼 당황할 만도 했다.

 

 

 

 

이건 정구복 회원님의 FJR1300

이제 칠만 킬로를 넘어버린 녀석

그렇지만 적산 거리가 무색할 만큼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는 투어러

 

 

 

 

뒤늦게 도착한 동호회 경기 지역장

윤민상군. 역시 한등빨한다. 아무튼

이 날은 총 5명이 모였고 작은 대열이라도

후미에서 윤민상군이 안전을 책임지게 되었다.

나들이 가는 차량들이 워낙 많았고 실제로

홍천으로 가는 길엔 각 다른 팀, 3명의

라이더가 도로에 쓰려져 있었다.

유난했던 날이어서 그런지 더욱 신경이

곤두서기 시작했다.

 

 

 

 

홍천 한우 뚜레에 도착

이미 많은 라이더들이 이곳에서

식사를 하기 위해 상주를 하고 있었다.

 

 

 

 

우리 팀 회원님들의 애마 모습

 

 

 

홍천 맛집 뚜레는 한우 직영점으로

신선한 고기를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는 음식점이다. 생긴진

오래되지 않았지만 빠른 입소문 탓에

점심시간을 지켜 이곳을 방문하게 되면

줄까지 서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우리들의 식사는

-육회 비빔밥-

-한우 불초밥-

 

그리고 위 사진에 보이는 생간이다.

 

 

 

 

11시쯤 됐을까?

이미 많은 손님들로 식당은 만원이었다.

 

 

 

 

육회 비빔밥이다. 요즘 계란 문제로

메추리알이 대신 안착되어 있었다.

맛은 천하일미는 아니어도 충분히

돈 내고 먹을만한 가치가 있는

메뉴이다.

 

 

 

 

이건 한우 불초밥이다.

완성된 초밥에 고기를 올려

토치로 구워내는 방식이다.

숯 향이 가득 베인 불 맛은 경험하기

힘들지만 빠른 시간에 익혀내서 그런지

육즙이 풍부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었다.

.

 

 

 

식 후, 이곳 식당에서 운영하는 정자에

앉아 기름진 입안을 쌉쌀한 커피로

달래보았다. 불과 천원 밖에 안 하는

아메리카노인데, 맛은 대형 프랜차이즈에서

판매하는 값비싼 커피보단 나은 듯했다.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본격적인 라이딩과 함께

도착한 홍천의 어느 한적한 계곡.

 

 

 

 

이제 비수기라 사람도 없겠지만서도

아직 9월의 한낮은 충분히 뜨거웠다.

이에 시원한 계곡 생각에 이곳을

방문하게 되었다.

 

 

 

 

계곡 내부엔 군에서 설치한 비치베드? 가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 시민의 힐링을

돕고 있었다. 원목으로 만들어진 간단한

구조물인데 드러누우니 세상천지가

다 내 것만 같은 생각이 들 정도로 편안함을

선사해 주었다. 또 계곡을 타고 내려오는

풀 바람은 어찌나 상쾌하던지...

 

 

 

 

이곳이 바로 무릉도원이었다.

강원도에도 이런 곳은 몇 안된다.

 

 

 

 

최상류의 계곡물이라 바로 마셔도

문제가 없다. 물론 주기적으로 구충제를

먹는 사람이라면 말이다.

 

 

 

윤민상군이 챙겨온 돗자리에 조촐한 다과를

늘어뜨려 놓았다. 역시 야외에서 먹는 음식은

군대에서 그렇게 지겹게 먹었던 초코파이조차

없어서 못 먹는 음식이 된다.

 

 

 

 

나무 침대에 누워 하늘을 올려본다.

하늘거리는 가지 사이를 경계로

천당과 지옥이 갈리는 것 같았다.

분명 밖은 무척 더웠을 테니 말이다.

 

 

 

 

운영진 박정호군

 

 

 

실신한 듯한 정구복 회원님

 

결국 나중엔 추워서 위로 올라오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들린 용문산 역 앞.

뭔가 신토불이를 외치면서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었지만 해가 넘어가는

시각이어서 그런지 딱히 이곳을 찾는

행인들은 많이 않아 보였다. 솔직히

가격 거품도 좀 있으니, 요즘 같은 시대엔

즉흥적으로 즐기는 사람들이 아니라면

호응할만한 그런 컨셉은 아니지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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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은 이렇게 모임을 정리하게 되었다.

 

[양평만남의 광장] -> [홍천 맛집 뚜레] -> [홍천 두촌] -> [용문산역]

 

집결지 기준 총 160킬로 라이딩

 

 

출처 : 다음넷 S & K 라이더스

http://cafe.daum.net/GTS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