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S&K 라이더스 동호회 회원님들과
티라이트로 밤마실을 가게 되었다. 선선하다
못해 서늘하니, 성큼 찾아온 가을의 저녁 공기...
여름의 찝찝했던 서해 바람은 어느 덧 가을의
정취를 흠것 머금은 상쾌한 바람으로 변모해 있었다.
먼저 도착해 계셨던 신호형님.
그리고 그 옆엔 내 애마 버그만 650.
캠핑 조명 하나를 차에 걸어 나름대로의
분위기를? 연출해본다. 실컷 모토캠핑을
다니지 못하는 아쉬움을 이렇게라도 달래보고
표풀해 보고 싶었던게 더 솔직한 심정이지 싶다.
이후 도착한 영진이형과 명호형.
모두 오랜만에 보는 얼굴들이라
더 반가웠다.
그리고 우리 막내 의준이.
그렇게 다섯이 모여 티라이트 휴게소 인근의
대부도 맛집을 방문하게 되었다.
이곳은 해물 칼국수와 파전이 으뜸인
"하늘에 바다에" 라는 음식점이다.
다행이 늦게까지 영업을 하는 곳이라
밤귀신이 씌운 라이더들에겐 더할나위
없이 잠시 들려 식사를 하기에 아주 좋은
곳이기도 하였다.
주문한 음식을 기다리며 담소를 나눈다.
익사이팅400 오너 최영진.
1200GS 오너 "순" 의준.
브이스트롬650 오너 김신호.
그리고 카페의 부수장을 맞고 있는
엔시700 오너 이명호.
대부도 맛집인 이곳의 파전은 지금 것
먹어본 파전 중 가장 맛났었다.
두꺼우면서도 굉장히 바삭했던 식감은
주 매뉴를 소화시켜야 했음에도 하염없이
손을 가게 만들었다.
솔직히 해물 칼국수는 여느 대부도의 맛집과 비슷한
정도지만 사진으로 담지 못한 사이드 메뉴 중
김치가 있었는데, 정말 어찌나 감칠나고 맛나던지
되려 칼국수는 김치를 먹기 위해 거들기 위한
식사 같았다.
식 후, 가게 맞은편에 있었던 편의점에 들려
안전한 야간 복귀? 를 위해 간단한 다과와
커피를 들게 되었다. 반 강제 카페인 주입.
그렇게 먹었음에도 역시나...
한 점 남김없이 입안에 털어 넣는다.
마지막 잔반 처리는 막내 의준이의 몫.
뒤늦게 도착한 병규 동생도 오랜만에
얼굴을 비추며 짧지만 유쾌한 시간을 나눠본다.
이대로 어디든 달려보고 싶었지만...
이미 시간은 자정에 가까웠고 모두의 출근으로
인해 다음을 기약하며 해산하였다.
사진 출처
다음넷 S&K 라이더스 동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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