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이야기 링크
http://seventoe.tistory.com/1456
지난 주 쯤 양평 만남의 광장 책임자 분들과
양평 소방서 119 대원님들의 신속한 대응
덕분에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양순이의 근황입니다.
정말 하루나 이틀만 지났어도 운명을 달리 했을
아이였는데 지금은 성남에 사시는 가족분들에게
분양되어 듬뿍 사랑을 받으며 잘 지내고 있음을
아래 사진과 동영상을 통해 수시로 받아보며
확인을 하였습니다.
다시 한 번 도움을 주신 관계자 분들께
감사의 말씀 전해드립니다.
데려 온 날 몸에 덕지덕지 붙어 있던
이물질들과 변들을 씻겨내니 아주 작은
솜뭉치가 탄생했네요.
단 이틀만에 건강을 되찾고 폭풍 애교로
주변 집사들의 애간장을 녹이는 양순이는
흔히 말하는 개냥이로 변모 하였습니다.
저도 지금 것 4마리의 성묘와 32마리의
새끼를 분양해 왔지만, 이런 개냥의 중에
개냥이는 처음 봤습니다. 저와 이틀 정도
같이 있던 시간에도 물고 빨고 말도 아니
었는데, 살려준 것에 대한 보답이라도 하는
듯 무척 살갑게 굴어주었습니다.
지금은 건강한 배변을 정해진 장소에
잘 보곤 있으나 입양 이틀 동안은 설사가
많아 여기저기 흘리고 다니는 탓에
양순이 집사님의 방은 온통 깔것으로
도배가 되어 있었습죠..
그래도 잘 먹고 잘 놀다 보니 더욱
건강해져서 지금은 동글동글한 변으로
집사들에게 화답을 하고 있었습니다.
뭐 사진으로 보여드리긴 뭐하고요.
화장실 커버는 이 녀석만의 유일한
아지트인지 잠을 잘 때는 이곳 주변에서만
이렇게 누워 쉬곤 하는 것 같았습니다.
이렇게 예쁜 아가 어째 그리 되었던건지...
자는 모습도 무척 사랑스러워요.
양순이란 이름은 제가 지워준 가명이고
지금은 땅콩이라는 정식 이름을 하사
받아 집사에게 사랑받으며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습니다.
집사의 침대에 올라가고 싶었는지
소등 후에도 아쉬움을 남기곤 있지만
태생이 짧은 녀석이라 아직은 어림도
없지 싶네요.
다음에도 조금 더 크면 다시 업데이트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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