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맛집 SNK 라이더스 시즌 오프투어 만대항 방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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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투어

태안맛집 SNK 라이더스 시즌 오프투어 만대항 방문기

지난 11월 19일은 동호회 시즌 오프투어가 있었다.

투어 코스는 평택을 지나 태안반도 라인의 만대항.

국립공원 밖이라 주말임에도 한산한 라이딩을

즐기기에 무척 좋은 코스였다. 다만 이 날은

11월 달에 어울리지 않았던 강추위(영하7도)

더구나 휴게소 편의점까지 영업을 하지 않다보니

1시간 가량을 밖에서 덜덜 떨어야만 했다.

역시나 뭔가 일진이 좋지 않을건만 같은 조짐

이었을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시간에 맞춰 일찍 나와준 회원님들

덕에 간만의 열띤 수다로 훈훈한 온기는

더할 수 있었다. 새내기 회원님도 계셨고

멀리 대구에서 까지 오프 투어에 참석 해주신

우진님. 그렇게 총 12명 가량이 추운 날

마다하고 이곳 평택으로 달려와 주셨다.

 

 

 

 

역시나 모임에선 언제나 회원님들의 기변이

수다의 가장 큰 화두가 되곤 한다. 이날도

얼마 전, 스쿠터를 정리하고 할리로 갈아타신

 욱형님의 바이크가 스팟이었던것 같았다.

 

 

 

1년 만에 참석하신 회원님들도 계셨고

 

 

 

몸이 성치 않음에도 자리를 빛내주고자

부카페지기까지 이곳에 얼굴을 내비췄다.

 

 

 

태안맛집 라이딩을 앞두고 욱형님의 신삥

할리가 속을 썪혔다. 악셀 그립의 조임부가

풀려 악셀링과 스로틀 모도시가 잘 안되는

현상이었는데, 결국 현장 수리가 어려워

필자의 뒤에 탠덤을 하여 태안까지 달리게

되었다.

 

 

 

이건 모임의 막내인 의준이가

몰고 나온 애마이다. 요즘은 경기

지역장을 대신해 뒤에서 든든하게

리어를 봐주곤 한다.

 

 

 

두 시간 정도를 달려 도착한 태안의 만대항.

 

 

 

 

역시나 이곳은 언제 들려도 한산하니

주변을 즐기기 좋은 것 같았다. 이때는

추웠기 때문에 관광은 조금 무리였으나

해안가 트래킹 코스부터 적당히 즐길 수

있는 먹을거리, 그리고 간단한 편의시설 등

조용히 연인들이 와서 즐기기에도 더할나위

없이 좋은 장소가 되겠다.

 

 

 

그렇게 회원님들과 간단히 주변을 살펴보고

식당 안으로 들어섰다. 이곳은 태안맛집이라

하기 보단, 그나마 이곳 만대항에서 괜찮게

먹을 수 있는 곳이었는데 우리들은 이곳에서

회덮밥과 몸을 훈훈하게 녹여줄 꽃게탕을

주문하게 되었다.

 

 

 

식사를 기다리는 내내 가스불에

얼은 손을 녹였다. 그래야 밥을 먹기위해

수저라도 들지 싶었다.

 

 

 

회덮밥은 다른 식당과 같이 그저 그런

평타 이상은 치지 싶었다. 어차피 양념장에

비벼 먹는 맛으로 음미하는 만큼 크게

맛을 왈가왈부 할 순 없었다.

 

 

 

하지만 덮밥에 딸려 나오는 밑반찬들은

정갈하니 맛도 꾀 괜찮았던 것 같았다.

 

 

 

그리고 이곳에서 주문한 매인메뉴였던

꽃게탕, 꽃게철이 아니기 때문에 올해 잡은

냉동 꽃게를 사진과 같이 끓여 냈다.

정말이지 얼린지 얼마 안된 것을 증명이라도

하는 듯 속이 꽉 들어찬 알들과 뽀얀 속살이

일품이었다. 무엇보다 양은 어찌나 많던지

태어나서 이렇게 풍성한 게탕을 받아본건

생전 처음이었는데, 맛도 아주 좋았다.

 

다른 메뉴는 필자도 먹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결코 장담할 순 없지만, 꽃게탕을 좋아하는

이들에겐 꾀 추천해줄만한 식당이지 싶었다.

 

 

 

겨울은 역시 해가 짧다. 느지막이 복귀에

오른 이유도 이유이지만 무엇보다 아침에

매서웠던 추위가 떨어지는 해에 맞춰

다시금 엄슴해왔다. 나름 겨울용 코미네

교복을 입었는데도 한기가 몸 속까지

파고 들어오는걸 보니 이젠 마실 라이딩

조차 아예 접던지, 아니면 바이크에 어울리지도

않는 패딩을 꺼네 입어야 그나마 낫지 싶었다.

 

 

 

평택까지 마중을 나와주었던 여성 회원님들과

늦은 저녁을 이곳 느런휴게소에서 들게

되었다. 이곳에서 제법 오래된 돈까스 집이었는데

라이더들 사이에서도 제법 평이 좋았던 곳이라

주저않고 이곳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솔직히 추운날에 따뜻한 크림스프 한 접시가

더 애탓는지도 모르겠다. 꽃게탕을 워낙

든든하게 먹어서였는지 딱히 땡기진 않았다.

 

 

 

그럼에도 아주 숭숭 넘어간다.

역시나 맛집 파워 블거지들이 포스팅 하는

것 보단 라이더들이 동호회에 올려준 투어

후기의 맛집이 가장 정확한 정보지 싶었다.

다음에 이곳을 지나갈 일이 있다면

따로 다시 한 번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저녁 식사를 마지막으로

시즌 오프 투어가 마무리 되었다.

이날은 가변운 사고도 있었고

때 아닌 추위에 무척 고단한 하루

였음에도 모든 회원님들이 잘 참아주신것

같았다. 비록 불미스러운 일 때문에

완벽한 유종의 미는 거두지 못했지만

모두가 최선을 다했던 하루였던 만큼

나름대로의 괜찮은 추억 하나 담아가지

싶다. 아무튼 내년에 있을 시즌 오픈 투어도

기대를 걸어보며 올해 시즌을 정리해본다.

 

 

출처 : http://cafe.daum.net/GTS125

SYM & KYMCO 라이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