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는 그 추억의 현장을 부족하게 남아
영상으로 담아보았습니다.
상남자들의 도시탈출 이야기
아래의 모토캠핑 이야기는 위의 모토캠핑 사진들에 있는 내용과 같기에
사진을 꼼꼼히 보신분은 읽지 않으셔도 됩니다.
“단풍이 가득한 설악으로 내달리다...”
양평 만남의 광장은 가을의 정취를
맛보려는 라이더들로 만원이였다.
모든 이들이 한 울타리에 모여있었지만...
이미 그들의 마음만큼은 강원도 어디 쯤 달리고 있는듯한
들 뜬 얼굴과 여유있는 표정들을 지어보였다.
선발팀의 모토싸이클들...
10월12일 9:00AM.
속속들이 양평만남의 광장으로
도착하는 회원님들...
몇 몇 회원님들은 다른 회원님들의 편안하고 안전한
모토캠핑을 위해 휴식조차 반납하고 선발팀으로
자원하였다. 전 날 까지 무리하게 일을 하느라 피곤할
법들도 한데 오랜만에 떠나는 모토캠핑들이라 그런지
의욕들 만큼은 강원도가 아닌 저 멀리 제주도 까지도
무리없이 갈 기세였다. 이러한 회원님들을 보니 내 자신의
몸이 불편하다고 어리광을 피울 여유따윈 없었다.
이 날 선발팀으로 고생했던 모토캠핑 회원님들에 대한
고마움과 함께 소개해 본다...
다른 회원님과 합류하기 위해 도착한
용머리 휴게소 11:00AM
소풍가는 어린아이도 이보단
유쾌한 표정을 지을 수 없을 듯 하다.
설악까진 약100키로 남짓한 거리...
일정이 늦어진 관계로 휴식없이 달려본다...
오늘도 내 애마는 회원님들의 편의를 위해
용달을 자처한다.
투어수칙은 필수.!!
11:50 AM, 설악산은 라이딩에 있어서 목적지란 의미보단
그저 지나처만 가는 투어코스였었다. 그래서인지 도착하고 나서도 낫설기만 했다.
모토캠핑이란 주제로 공감대를 형성한
회원들과의 통하는 대화는 언제나 즐겁다.
이 산을 넘어가기만 하면
눈 앞에 펼쳐질 바다를 생각하니
다시한번 두근거리기 시작한다.
내게 라이딩은 언제나 그러하다...
모토캠핑 설악산의 “힐” 을 담아오다...
소재지 : 한계3리 오토캠핑장.
이번 모토캠핑을 취재를 위해
함께 해주신 한겨례 이기자님...
“달려주느라 고생이 많았구나...”
내내 달리느라 지쳤던 몸을 쉬우며 여담을 늘어 놓고 있는 회원님들...
언제나 그렇듯 모토캠핑에 있어 작은 것 하나도 그들에겐 훈훈한 소재거리가 된다.
선발팀은 자리를 잡고 나서야 늦은 점심을 준비한다.
박윤수님의 페니어는 라면을 끓여내기 위한
훌륭한 바람막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었다.
모토캠핑은 이런 부족함에서 오는 헝그리가 매력...
오늘의 저녁 만찬은 콩비지감자탕...
시간에 맞춰 먹기 위해 미리 해동을 시켜놓는다.
쉐프 승윤님 덕에 생전 처음 먹어보게 되는 음식이다.
내심 기대가 된다.
가장 맛있는 라면이란...
배고플때 먹는 것. 야외에서 먹는 것.
없어보여도 이 라면녀석은 모든 조건에 걸맞는 환상적인
맛을 자랑하고 있었다.
모토캠퍼들은 식사 외에도 소소한 재밋 거리를 위해
식 후 커피를 잊지 않고 마시기도 한다.
식사가 준비되는 동안 짬을 내어 사이트를 구축하는 회원님..
서울에서 후발대로 출발하신 손형윤 회원님.
멋진 할리에 캠핑장비를 한가득 싣고 있었다.
한쪽에선 마저 하지 못한 식사를 끝내고 있었다.
식사 후 본격적인 사이트 구축에 들어간 회원님들...
애써 처놓은 텐트들이 이곳저곳 바람에 날라다닌다.
뒤늦게서야 텐트에 팩을 고정시킨다.
그래도 좋은 이야기 거리에 웃음은 끊이지 않았다.
서로 도와 올린 텐트들은 어느새 멋지고
그럴싸한 캠핑존을 형성하고 있었다.
화로를 준비하는 매니져의 손길은 바쁘기만 하다.
처음으로 모토캠핑에 참석한 손형윤님의
할리는 다른 회원님들의 훌륭한 기삿거리였다.
완벽한 솔로캠핑 시스템을
즐기고 계셨던 손형윤님...
몇 몇 회원님들은 생전 처음 보는 캠핑장비에
눈이 돌아갈 지경이였다. 조만간 지름신이 오리라.
캠핑의 매력중 하나는 일상 생활에서만 가능한 먹거리의 제약을
야외에서도 아기자기한 장비를 이용해 해먹는 성취감도 있다.
손형윤 회원님께서 내려주신 원두커피의 맛은
그 어떤 커피보다 값진 맛을 자랑했었다.
활용과 더불어 소품으로도 사용 할 수 있는
이러한 장비들은 모토캠핑의 맛과 운치를 더해준다.
선발팀의 모든 일정이 끝났다.
이젠 후발팀을 기다리며 잠시 휴식과 여유를 즐겨본다.
손형윤 회원님의 우쿨랠레 연주소리는 이곳이 지상낙원임을 연상케 한다.
단지 연주하는 이가 참한 처자였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었다.
모토캠핑 회원님들의 좀 더
유익한 활동을 위해서
적지않은 찬조까지 해주셨다.
감사드립니다.
박윤수 회원님도 생전 처음 보는 악기연주에
관심이 많으신 듯 했다. 내심 흐믓해 하는 표정을 볼 수 있었다.
2:30 PM
본격적인 후발대팀이 도착하기 까지 남은 세시간...
이번 모토캠핑의 서브메뉴인 단풍을 즐기기위해 한계령으로 올라가 본다.
허나 이른 감이 있는 가을의 설악산은
아직 그 화려한 옷을 보여주진 못했다.
조금이라도 가을의 정취를 살리기 위해 사진의 채도를 올려보지만 부족하기만 하다.
아쉬운 마음에 몇 몇 회원들은 가을바다를 보고자 낙산으로 다시금 달리기 시작했다.
시원한 가을 바람을 등지고 달려온 낙산해수욕장. 성수기가 끝난 낙산해변가는 한산하기만
했다. 남자들끼리 온터라 분위기 잡기는 좀 그랬던가... 인증샷 몇 장만 담고 철수해본다.
별반 다를 것 없는 바이크들인데 멀리서 온 관광객들에겐 마냥 신기한지
구경거리가 되어버린 애마들...때론 라이더들은 이러한 시선을 먹고 살기도 힌다.
회원들간 서로의 모토싸이클을 구경하던 중
쉐프 이승윤님의 바이크에서 문제를 발견했다.
다름이 아닌 펑크...
다행이 모토캠핑팀은 항상 기본적인 필수 공구들을
가지고 다니기에 별 어려움 없이 대처 할 수 있었다.
장거리 라이딩은 타이어 펑크가 수시로 발생하기
때문에 다른 공구는 없을 지언정 펑크수리킷은
필수로 가지고 다녀야 한다는 진리를 다시한번
느끼게 되는 순간이였다.
펑크의 원인이 되었던 나사...
애써 뽑았는데 이것도 추억이라고 남겨보고자 나사를
다시 박아 넣는 웃지 못 할 일도 발생했다.
이 날은 센터에서 수리경험이 있는
이경태님께서 직접 고생을 해주셨습니다.
초보 회원님들에게 있어 모토캠핑에 특화된 장비를 이용한
현장체험은 큰 즐길거리 중 하나이다.
처음 사용해보는 캠핑장비는 경험이 없는 초보캠퍼들에겐
결코 쉽지않은 노역이나 다름이 없었다.
짖어지기 시작하는 설악의 밤...
후발대의 도착 시간에 맞춰 식사를 준비해 본다,
언제나 영양 만점의 식사를 만드느라
고생만 하시는 쉐프 이승윤님...
매번 부려먹는 것 같아 고마움보단
미안함이 앞슨다. 보답하리라...
억척스러워 보이는 용기들이지만
야외에선 이만한 장비도 없다.
솔로캠핑을 즐기시는 손형윤님...
독특한 방식으로 자기만의
저녁식사를 준비하고 계신다.
해가 넘어간 설악동... 가을 계곡의 서늘한 한기는
이내 회원님들을 모닥불로 불러모은다.
후발대로 도착하신 윤지용님...
회원님들을 위해 양손가득 먹거리를 사오셨다.
모든 회원들이 도착해서야
사이트 구축의 꽃이라 불리는 매인 타프를 세워본다.
늘 굳은 일을 맡아 하는
경태님과 희동님...
멀리 화성에서 오신 지용님.
오랜만에 같이한 모토캠핑에
그 어느때 보다 즐거운 모습을
보이신다.
모토캠핑은 오토캠핑보다 많은 체력과 인내를 요구한다.
때문에 이러한 것들을 이겨내고 마냥 즐거워 하는 회원들을
보고 있자면 고맙기도 하고 매니져로써도 큰 보람을 느낀다.
오늘의 매인 메뉴인 콩비지 감자탕...
이번 모토캠핑 참석인원이 많았기에
나눠서 끓이게 되었다.
생전 처음 먹어보는 콩비지 감자탕... 이보다 담백하고 시원한 감자탕이 또 어디 있으랴...
무엇보다 이러한 좋은 음식을 만들어주신 쉐프 승윤님께 고개숙여 고마움을 표시해본다.
쉐프가 아니였다면... 아마 우리는 또 막연한 고기에 라면이나 깨작거리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저녁식사 테이블 세팅 중...
추억이 남는 즐거운 만남이 시간...
이번 모토캠핑의 하이라이트인 저녁식사 시간...
유대와 결속이 강한 라이더들이라 그런걸까?.
처음 만나는 회원들간에도 어색함이란 없었다.
손형윤님이 제공해주신 별미 “참치회”
회원님들이 내어준
맛난 음식들의 향연...
쉐프가 내어준 맛난 음식은
취재하느라 연신 셔터를 눌렀던
이기자님도 잠시 쉬어가게 만들었다.
베테랑 캠퍼들은 식사가 끝나기도 전에
미리 다른 색다른 캠핑에 대한
시도를 논의하고 있었다.
손형윤 회원님께서 내어주신 참치는...
회라 하기보단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내리는
달콤한 사탕과도 같았다.
다리가 불편한 나는
초창기 이 친구의 도움이
없이 모토캠핑은 엄두도
내지 못했을 것이다. 어쩌면 평생
데리고 가야 할 동생일지도...
고맙다. 박정호...
손형윤님의 우쿨렐레 연주~♬ 듣는 이로 하여금
쉽게 회상에 젓게 만드는 호소력이 강한 악기 인듯 했다.
그의 감성넘치는 연주소리는 우리가 머무는 이곳을
아무나 범접 할 수 없는 지상낙원으로 만들어 주었다.
같이 하지 못한 회원님들에게 이 모든 아름다운
추억을 나눠주고자 빠짐 없이 담아본다.
모토캠핑의 운치를 더해주는 모닥불...
어찌 이러한 낭만을 정의 할 수 있으까...
자연속, 모닥불에 끓여 먹었던 오뎅탕...
그 맛은 단지 미각만이 아닌 모든 오감을 동원해야만
느낄 수 있는 절때적인 맛이였다.
막 끓여낸 국물에 여유있는 한잔의 술...
분위기에 취해본다. 어쩌면 우리는 이 한잔의 술을
기울이기 위해 이곳에 달려 왔을지도 모르겠다.
모닥불에서 노릇하게 구워지는 떡과 고구마는 다시한번 회원님들의 침샘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현지에서 직접 장작을 패 구워낸
음식들은 설악산 야영장의 모든
향들을 담고 있는 듯 했다.
점점 무르익어가는 야영장의 분위기에 취해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 꽃을 피운다.
무릉도원이 따로 있을까...
이렇게 마음 맞는 사람들과 함께 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이미 이곳이 지상낙원이였다.
기분 좋은 대화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주거니 받거니...
먼저 이야기를 꺼낸 이는 없었거늘... 은은히 꺼져가는
모닥불에 하나둘씩 자신만의 아담한 보금자리로 들어가
잠을 청하기 시작한다.
자연에서 맞는 상쾌한 아침...
설악산 넘어에서 떠오르는 일출...
텐트 안으로 파고드는 따스했던 볕은
그 어떤 시계보다 훌륭한 알람을 대신하였다.
회원님께서 아침의 한기를
쫒아 내 보고자 부지런히 솔방을을
담고 계신다.
허나 그의 노력에도 이슬에 흠뻑 젓은 화로는 매운 연기만 피워낼 뿐...
쉽게 불이 나질 않았다. 그래도 즐겁다. 이러한 변수도 도심에선
즐길 수 없는 모토캠핑만의 매력이다.
식사 준비를 위한 설거지...
모토캠핑엔 다소 부담스러운 솥이라 생각 될 수 있다.
가끔은 부피와 무게에 있어 조금만 양보하면 정말 편안한
잠자리와 집밥과도 같은 음식을 먹을수 있다. 그렇다고 많은 것을 양보하기
시작하면 결국 짐이 많이지고 오토캠핑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한다.
아침부터 모토캠핑 회원들의 식사를 챙기느라 고생하시는
쉐프 승윤님과 경태님.
아침 추위에 바들바들 떨면서
먹는 얼큰한 라면...
그 라면의 맛은...
겪어보지 않은 이라면
세상이 두쪽나도
느낄수 없다.
양구에 사는 희철선배가 아이들을 데리고 잠시 들렸다.
많은 삼촌들의 모습에 당황한 듯 했다. 허나 회원님의
우쿨렐레의 연주소리가 흘러나가자 경계심이 사라지는 듯 했다.
항상 선배의 휴대폰으로만 봐왔던
조카들을 실제로 보니 너무 사랑
스러웠다.
설악동에서의 모든 캠핑일정이 끝났다. 오전 일찍 철수를 서두른 만큼
남는 시간을 활용해 맛집을 찾아 나서본다.
복귀를 하며 맛집을 들리는건 모토캠핑에서만 할 수 있는 즐거운
놀이문화이다. 가족단위로 움직이는 오토캠핑은 쉽게 행할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에 헝그리를 강조하는 모토캠퍼들에겐 매력이자 큰 자부심이다.
맛있는 복귀...
쉬지 않고 두시간 가량을 달려 도착한
양평의 어느 휴게소...
바이크에 관심을 보이는 행인에게
설명하고 있는 정호님.
지칠 법도 한데 모토캠핑을 끝낸 회원들의 얼굴에선 웃음이 떠나질 않았다.
이것이야 말로 진정 회원들이 원하고 있었던 힐링투어...
그들의 해맑은 표정에서 다시한번 확인 할 수 있었다.
토마토 휴게소 부근에 있는 미군까페...
미군부대에서 사용하다 버린 집기들로 가득했었다.
한쪽에선 소박하게 자판도 열고 있었다.
허나 저렴하지 않은 가격에 쉽게 지갑은 열리지 않는다.
지나가는 라이더들을 의식해 컨셉을 잡았는지
바이크 용품도 적잖이 팔고 있었다.
멀리 지방에서 올라온 혼다 CB750.
세계명차 2위에 올랐던 명마이다. 국내에선 간간히
명맥만 유지할 뿐 레어급 바이크이다.
회원님들과 미군식 돈까스를 먹으려 들린 미군까페...
구석구석 배치된 아이템들은 서울 풍물시장을 보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이런 식품은 모토캠핑에서 오뎅탕을 끓여 먹은 것
처럼 트라이포트를 이용해 조리하면 운치와 함께
독특한 향과 맛을 느낄 수 있다.
캠퍼이자 라이더로써 구미가 당기는 장비는
많았지만 제법 비싼 가격에 선뜻 구매는 하지
못했다.
미군까페에서 아이쇼핑을 끝내고 주문한 점심 메뉴이다.
6천원이란 저렴한 가격에 제법 큼직한 돈까스와 맛깔스런 찬들이 나왔다.
밥은 무료 리필이 된다고 한다.
맛 또한 나쁘지 않았다. 양키식당이지만 어느 한쪽에 치우친 맛을 지향한 음식이
아니였기에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수 있는 것 같았다.
돈까스를 주문하면 원두커피는 언제나 무료로
즐길수가 있다한다. 맛 또한 나쁘지 않았다.
까페의 특성에 맞게 식당 내부 곧곧엔 컨셉에 어울리는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가득차 있었다. 이는 먹는 것 외에도
쏠쏠한 재미를 주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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