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육아일기] 같이 늙어가는 장고에게 친구가 생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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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육아일기] 같이 늙어가는 장고에게 친구가 생기다.

풍산개 장고에게 새로운 친구가 생기다.

 

-생 후 10주 차 

 

 

 조금씩 나이를 먹기 시작하는 장고...

먹는 나이 만큼 외로운 시간도 그에

비례하여 길어져만 갔다.

 

 

 

 요즘들어 바쁜 일 때문에 장고녀석에게

꾀나 소홀했던건 사실이었다.

말로만 듣던 강아지 우울증이

녀석에게 오는건 아닌지 걱정된다.

 

 

 

장고의 접종을 위해 찾아간 동물병원.

그곳에는 태어난지 5개월 된 냥이가

쓸쓸히 놀고있었다. 전 주인이

키우다가 사정으로 인해 놓고 갔댄다.

 

첫 만남에서 내 마음을 사로잡은 냥이녀석.

결코 장고의 심심함을 달래주기 위해

입양한 녀석은 아니다.

병원장님이 용품값만 주고가란 말에

덥석 녀석을 집으로 데려왔다.

 

"좋아. 넌 암컷이니 앞으로 치치라 하자."

 

그렇게 우리 세가족의 동거는 시작되었다.

 

 

 

 하지만 개와 고양이는 옛 부터

앙숙이라 했던가...

장고의 텃새가 장난이 아니었다.

둘다 어린 새끼라 뭣 모르고

잘 지낼거란 내 생각이

보기좋게 빗나가 버리는

순간이었다.

 

 

 

서로 으르렁 거리며

꾀나 뜨거운 신경전이

실시간으로 카메라에 담겨졌다.

둘이 아웅다웅 얼굴을 부비며

좋아라 할 줄 알았것만...ㅠㅠ

 

 

 

 치치녀석...

터줏대감의 눈치를 보느라

침대에서 내려오질 못한다.

 

 

 

 치치녀석의 귀모양을 보니

풀이 죽어 있는 듯했다.

허나 내 사전에 남녀평등! 아니

동물차별이란 없다.

 

 

 

 서로 으르렁 거리기만 했던

두 녀석을 보다 못해 한 침대에

같이 올려놔 보았다.

앞으로 평생을 같이 살

동반자들인데 언제까지

얼굴을 붉히고 살수는 없는터...

 

 

 

 장고녀석은 애시당초 치치에겐

관심이 없었던 것일까?

되려 치치가 가지고 놀던

장난감에겐 유독 관심을 보였다.

아님 이건 뭐 태연한척 하는건지...

 

 

 

 허나 치치의 속마음은 타들어간다.

언제 또 급습을 당할지 모르는터라

치치녀석은 긴장을 놓지

않는 것만 같았다.

 

 

 

 원장님이 토종 고양이라고

설명은 해주셨는데

무슨 종이었는지 기억은

나질 않는다. 나 또 한 녀석의

입양을 두고 현장에서

정말 많은 생각들을 하느라

다른 말들은 귀에 들어올리가

없었던건 사실이다.

 

 

 

 장난감에 실증이 난 장고녀석이

슬슬 치치에게 다가간다.

치치는 소스라치며 경계를 했다.

 

 

 

 침대 구석까지 몰린 치치...

웃겼던건 되려 무서워 하는건

장고녀석이었다.

 

 

 

 라운드1

서로 물어 뜯지만 말자.ㅠㅠ

 

 

 

평소 소원이었던

고양이와 강아지 한마리씩

키워보기...

 

원은 이루었지만 녀석들의

신경전이 날로 늘어만 간다.

병원원장님은 아직 이 두녀석이

알게된지 얼마 되지 않았고

그렇기 때문에 좀 더 시간을 두고

놔두다 보면 사이가 좋아진다고 했다.

 

과연 이 두녀석은 앞으로

잘 지내게 될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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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지인에게 입양보냈습니다.ㅠㅠ

앞으로 장고관련 포스팅은

아래의 지인 블로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blog.daum.net/jungho29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