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빅스쿠터 실버윙600 구동계 교체 작업기
본문 바로가기

협력점작업일기

혼다 빅스쿠터 실버윙600 구동계 교체 작업기

오늘은 SYM 라이더스 운영진 박정호군의

빅스쿠터 실버윙600에 대한 구동계 교체

작업기입니다. 먼저 수술대에 오른 실버윙입니다.

구형 모델로 현재 국내에서 실버윙600은

단종된 모델입니다. 참 좋은 스쿠터인데

본사에선 마진을 이유로 수입을 안 한다하니

애석하기만 합니다.ㅠㅠ 병행으로 수입이

가능하긴 한데 가격이 좀 사악합니다.

 

 

 

 

 

실버윙은 07년 이전 버전인 구형 실버윙과

07년 이후의 실버윙 GT가 있고요.

이건 05년식쯤 된 차량으로 구형입니다.

엠블럼은 개인이 부착한 것입니다.

 

 

 

 

 

빅스쿠터 혼다 실버윙600의 구동계를 들어내기 위해

케이스를 탈거합니다. 방식은 일반 스쿠터들과

거의 흡사한 방식으로 진행되게 됩니다.

 

 

 

 

 

부속은 박정호군이 강북 혼코에서 직접

구매해 왔습니다. 실버윙600의 구동계 부속들은

배기량에 비해 가격이 무척이나 저렴합니다.

벨트 가격만 보더라도 SYM 빅스쿠터 맥심600과

비교해보면 절반 가격이죠. 때문에 전체적인

유지비용도 아주 현실적인 차량입니다.

 

 

 

 

 

구동계를 열어보니 미션오일이

줄줄 새기 시작합니다. 이전 센터에서

과유를 한 결과입니다. 미션 기어에 오일을

많이 넣게 되면 차량이 무겁게 나가게 됩니다.

또 한 과유는 미션 내 압력을 높이게 되고

상대적으로 약한 베어링 리데나를 뚫고

나올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정비시

주의할 부분입니다. 리데나가 터진다는 건

구동계가 미션오일로 범벅이 된다는 것이고

특히 벨트에 묻게 되면 특성상 오일을

빨아먹기 때문에 세척이 불가능합니다.

 

 

 

 

 

빅스쿠터 실버윙600의 구동계는

원심클러치 방식으로 일반 대만제

스쿠터들과 같은 방식의 CVT 구조입니다.

다만 풀리쪽만 반대로 되어 있는데

이는 실버윙만의 특징이겠습니다.

아마 이렇게 설계한 이유는 풀리를

최대한 축심에 가깝게 함으로써

진동을 억제하고자 함이 아닌가 싶습니다.

 

 

 

 

 

미들급 스쿠터들의 매인 축 볼트들은

배기량만큼이나 크고 강한 힘으로

너트들이 체결되어 있기 때문에

임팩트 없이 일반인이 자가 정비하기란

사실성 거의 불가능합니다. 어중간하게

풀어내려 했다간 되려 공구와 너트가

뭉개지기 때문에 근처 센터를 방문하셔서

점검하시길 권장 드립니다.

 

 

 

 

 

실버윙에 서 풀어낸 아우터 풀리입니다.

 

 

 

 

 

토크캠 가장 안쪽엔 클러치벨이 자리를

잡고 있으며 핀으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해당 부속을 분리하실 땐

핀이 상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

탈거를 진행하셔야 합니다.

 

 

 

 

 

쩔었는지 클러치벨이 나오질 않네요.

망치로 토크캠을 살살 때리며

달래주니 그제야 슬금슬금

기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숙련된 작업자가 아니면 해당 파츠를

분리하실 땐 쇠망치를 사용하시면 안됩니다.

대충 때리는 것 같이 보여도

타격되는 힘, 부위, 각도 등이 모두 고려됩니다.

 

 

 

 

 

혼다 실버윙600 구동계 내부 모습입니다.

독특한 하우징 설계를 제외하곤

일반 스쿠터들과 크게 달라 보이는 건 없죠?

 

 

 

 

 

파츠 클리너를 이용해 구동계 내부의

유분 찌꺼기와 슬러지들을 제거합니다.

이 부분도 마찬가지로 대충 뿌리는 건 아니고요,

베어링이나 중요한 부싱은 피해서

약품을 도포하게 됩니다. 만약 베어링에

파츠 클리너가 들어가게 된다면 베어링

내부의 윤활 역할을 해주는 구리스가

전부 씻겨 버리게 되는데, 이는 곳

베어링 파손으로 이어지고 미션 등

차량의 중요 부위에 심각한 이상 증상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작업 시 주의를 요하게 됩니다.

 

 

 

 

 

땟국물이 주룩주룩 흘러내립니다.

일전에 포스팅한 맥심600의

구동계 덕트와 비교해 보면

환기구가 무척이나 작습니다. 때문에 분진이나

이물질 등이 구동계 내부에 퇴적될

확률도 많아지고 관리를 하지 않으면

문제를 일으킬 소지도 많아지게 됩니다.

 

 

맥심600 구동계 점검기

http://seventoe.tistory.com/1207

 

 

 

 

 

 

빅스쿠터 실버윙600에서 탈거 한

아우터벨(클러치벨) 입니다.

적산 거리가 있는 차량인 만큼 벨의 전체적인

마모로 인한 교체는 당연하였습니다.

 

 

 

 

 

토크캠에 아우터벨을 삽입합니다.

역시나 빼낼 때처럼 잘 들어가지지

않는군요. 적당히 고무망치로 두드려 가며

벨을 토크캠 안쪽으로 밀어 넣습니다.

홈을 잘 맞추지 않고 무리한 힘을 가한다면

축의 이가 뭉그러지기 때문에, 이 부분 또 한

주의해 작업을 하셔야 합니다. 하지만

보통은 원래 자연스럽게 삽입되는 부분으로

정호군의 차량만 진상인 것 같군요.ㅎㅎ

 

 

 

 

 

무브볼집과 웨이트 롤러입니다.

모든 파츠는 순정으로 하였습니다.

스쿠터 구동계는 전용 세팅 킷이 아니라면

최대한 순정으로 교체하시는 것이

차량의 건강을 생각하는 가장 좋은 팁입니다.

가속력을 더해주고자 경량 무브볼(웨이트롤러)

을 사용하시는 회원님들이 계십니다.

물론 사용하셔도 괜찮습니다. 다만

이점을 끌어오는 만큼 구동계의 수명과

연비 저하는 생각하셔야 됩니다.

 

 

 

 

 

모든 회전축엔 윤활제가 필요하듯이

무브볼집의 회전축에도 구리스를 요합니다.

다만 고속 회전을 하는 부속으로 일반 구리스가

아닌 반드시 내열 구리스를 도포해야만 합니다.

자가 정비하시면서 구리스 없다고 체인

루브 바르면 안 되냐고 물어보시는 회원님들이

간혹 계십니다만... 그랬다간 구동계 작살납니다.

 

 

 

 

 

갈아 낸 드라이브페이스입니다.

심하게 마모가 된 건 아니지만

구동계를 뜯은 김에... 그리고 얼마 하지

않는 부속인 만큼 같이 교체해 주는 것이

차량의 건강에 더욱 보탬이 됩니다.

아무튼 드라이브페이스의 마모 패턴을

살펴보니 본 실버윙600 차주는

바이크를 무리해서 타는 경향이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끝점만 마모가 되었다는 건

초반 급가속과 고속주행을 많이 한다는

증거입니다.

 

 

 

 

 

이를 뒷받침해주듯

무브볼도 편마모가 좀 있네요.

급격한 RPM의 변화는 무브볼을

볼 집 안에서 구르게 하는 것이 아닌

슬라이딩을 하게 만듭니다.

그런 패턴이 반복되면 무브볼의

편마모는 급속히 진행됩니다.

 

 

 

 

 

정비를 거의 끝마친

혼다 실버윙600.

 

 

 

 

 

벨트는 교체한지 얼마 되지

않은 만큼 컨디션은 최상이네요.

 

 

 

 

 

새것으로 갈아 낸 드라이브페이스입니다.

 

 

 

 

 

시동을 걸어 벨트의 포지션을

잡아주고 텐션을 확인해 주었습니다.

아주 짱짱한 게 앞으로 2만 킬로는

거뜬해 보였습니다.

 

 

 

 

 

마지막으로 구동계 케이스를

덮음으로써 모든 작업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이상으로 빅스쿠터 전문 수리점

성남 에스바이크에서

혼다 실버윙600 구동계 작업기였습니다.

 

 

 

[문의]

성남 에스바이크

중원구 하대원동 147-9

010-6568-1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