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코 빅스쿠터 다운타운300i 회원님이 떠 온 중고차 점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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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점작업일기

킴코 빅스쿠터 다운타운300i 회원님이 떠 온 중고차 점검기

얼마 전, 야마하 트리시티125를 타셨던

회원님께서 125의 답답함 때문에 빅스쿠터

하나를 구매해 오셨습니다. 추가금 없이 15년식

트리시티125를 넘겨주고 받아온 차량이라는데

잘 가져오신 건지 지금부터 한 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야마하 트리시티125를 넘겨주고 받아온

킴코의 빅스쿠터 다운타운300i 입니다.

적산 거리를 살펴보니 14년식으로 7천 킬로

가량 운행한 것으로 보여졌습니다만...

 

 

 

 

그래도 정확한 건 뜯어봐야 아는 만큼

다운타운300의 구동계를 열어보기로 합니다.
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사고 차는 아니었고요.

 

 

 

 

 

킴코 다운다운300i의 구동계 내부 모습입니다.

7천 킬로를 운행한 차량이라 하기엔

뭔가 걸적지근하니 냄새가 올라왔습니다.

 

 

 

 

 

무브볼집도 제 킬로수는 아닌 것으로 보여졌습니다.

정말 7천 킬로를 운행한 차량이라면

구동계가 전체적으로 비슷한 색상으로

노후가 일어나는 것이 정상입니다.

일단 아래의 사진을 더 보여드리면서

이야기를 풀어가도록 하겠습니다.

 

 

 

 

 

킴코 빅스쿠터 다운타운300i의 무브볼입니다.

정식 명칭은 웨이트롤러로 살펴보니

갈아낸지 그리 오래된 무브볼은

아니 것으로 보여졌습니다. 위에 무브볼집이

저 정도로 마모가 되어 있다면 무브볼도

비슷하게 노후를 안고 있어야 하는데

깨끗한 것으로 보아 순정이되 재치는

아닌 것으로 보여졌습니다.

 

 

 

 

 

무엇보다 너무 깨끗했던 클러치슈.

이건 누가 봐도 갈아낸지 얼마 안 된

분명한 새 제품이었습니다. 아마 무브볼을

교체할 때같이 교환한 것으로 보여졌습니다.

킴코의 빅스쿠터들이 구동계 특성상

클러치슈가 빨리 마모가 되고 주기에 따라

교체하는 건 맞지만, 교체 주기에 따라

클러치슈를 교체한 거라면, 이 차량은

장담하건데 최소 1만 2천 킬로 이상은

운행한 것이라 생각되었습니다.

 

 

 

 

 

아마 벨트도 그 시기에 같이

갈아준 것으로 보여졌습니다.

그래도 다행인 건 구동계 소모품은

전부 순정으로 장착해 놓았다는 것!!

싼 맛에 호환 사제품을 장착하게 되면

당장은 타는데 지장이 없고 돈도 절약

되겠지만, 분명 추후 문제가 생기는 부분입니다.

 

 

 

 

 

이제 위 차량이 제 킬로수가 아니라는

결정적인 증거를 보여주는 단서입니다.

킴코 다운타운300i의 후방 디스크로터입니다.

제법 많이 갉아먹은 모습입니다.

패드 교체의 부재로 인한 디스크 파먹음 현상은

아니었고, 자연스럽게 마모된 거라 보여집니다.

다만 이 정도로 자연스러운 마모가 일어나려면

라이더의 주행 습관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최소

2만 킬로는 운행해야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참고로 제가 타는 맥심이도 이제 곧 4만 킬로

인데 이것보단 깨끗하거든요.ㅠㅠ

 

 

 

 

 

전방 디스크 로터도 제법 많이 달았네요.

교체할 정도는 아니지만 충분히 7천 킬로 이상

운행한 차량임은 의심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드라이브 페이스도 전체적인 마모는

있었으나 더 사용해도 문제는 없어 보였습니다.

하지만 오래가진 못하겠네요.

 

 

 

 

 

회원님. 죄송하지만 말씀드렸듯이

본 차량은 사고 차는 아니어도

적산 거리가 조작된 차량임은 분명합니다.

그래도 구동계의 노후로 인한 소음 외

엔진이나 미션에서 특이할만한 점은

없었으니 소모품 파츠만 갈아내시고

앞으로 보다듬어 주시며 타시면 추후

2~3만 킬로는 더 거뜬히 달려주리라 생각됩니다.

 

이상으로 빅스쿠터 전문 수리점

SYM 라이더스 동호회 협력점인

성남 에스바이크에서 킴코 빅스쿠터

다운타운300i의 중고차 엿보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