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쿠터 동호회 SYM 라이더스 양수리 카페 모모 방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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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발가락 일상

스쿠터 동호회 SYM 라이더스 양수리 카페 모모 방문기

그까지 추위가 대수랴...
젊은 혈기의 좋은 친구들과 신나게 달리다
커피 주유 한 잔 이면 그만인 것을...
오늘도 그렇게 스쿠터 동호회의
동생들과 함께 지인의 소개로 어느 한
소박한 카페를 찾아가게 되었다.


이곳은 서종면에 위치한 카페 모모.
전문적으로 차를 파는 곳이라기보단
그때그때 찾아오는 이들에 맞춰 운영을
하는, 그런 곳인 것 같았다.

 

 

 

 

 

 

먼저 선발로 도착한 동생들은 추위에 언 손과
발을 녹이며 수다를 늘어놓는 동안 필자는
이곳저곳을 기웃 거리며 소박한
모모 카페의 풍경을 담아보았다.

 

 

 

 

 

 

빙점에 가까웠던 기온.
가슴 안쪽 한켠에 미리쟁여놓은
핫 팩 덕분에 그나마 따뜻하게
이곳에 도착할 수 있었던 것 같았다.
강가에 위치한 곳이라 그런지 금방 도착한
회원님들의 애마도 금세 성애로 휩싸이기
시작한다.

 

 

 

 

 

 

한강을 마주하고 커피를 마실 수
있었던 테라스는 추위 때문에 찾는 이가
없었고, 우리 또한 카페에서 피워 준 모닥불에
둘러앉아 떠들기 바빴다. 애당초 커피는 거들
뿐이고 도심 부근에서 맛볼 수 있는 캠프파이어에
이곳을 찾아온 만큼 형식적인 앉을 자리는
안중에도 없었던 것 같았다.

 

 

 

 

 

 

커피를 판매하는 부스라 해야 할까?
작게 붙어 있던 메뉴판만이 이곳이
차를 판매하는 곳이라는 걸 알려주고
있었다.

 

 

 

 

 

 

카페 모모의 메뉴들...
얼마 전 망해버린 봉주르보단
조금 더 저렴한 가격?

 

 

 

 

 

 

사장님이 주문한 고구마 라떼를
만드는 모습이다. 처음엔 필자의 라떼에
침을 뱉는 게 아닌가 의심할 정도로 너무
열성을 다해서 만들어 주셨다. 다른 곳처럼
주문에 밀려 재료만 투척하고 내주는 게 아닌
아주 성심성의껏 만들어주셨다.

 

 

 

 

 

 

가게가 소박하다고
컵까지 소박해서야...ㅠㅠ

 

 

 

 

 

 

하지만 그 맛과 향은 일반 커피숍에서
타주는 라떼보다 더욱 진하고 맛있었다.
석 잔의 라떼를 이 작은 녀석에게
압축 시켜 놓은 맛이라 할까?
역시 나이를 먹으니 양보단 질이다.

 

 

 

 

 

 

요즘 SYM 라이더스 카페의 얼굴마담을 맞아
하고 있는 병규군. 신참이지만 열정은 엄지 척!
울프 300을 타고 있다.

 

 

 

 

 

 

그리고 오고 갈 때 없어서 매일 같이
에스바이크에 놀러 온다는 민수군.
지금도 포스팅하는 중간, 샵 밖에선
이 녀석의 머플러 소리가 들려온다.
역시 오늘도 여지없이 또 왔다.ㅎㅎ
MT-09를 타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 선발대였던 스쿠터 동호회
막내. 보이져125로 시작해 단기간에 MT-09
까지 넘어왔다. 아직 너무 어리기에 한편으로
걱정되기도 하는 녀석.

 

 

 

 

 

 

그렇게 우리들은 손에 따뜻한 커피 하나씩
손에 쥐고 장작불에 둘러앉아 이야기를
풀어 나갔다. 이곳의 화롯터는 항시 타고
있기보단, 찾는 이가 있을 경우 미리 연락하면
이렇게 불을 놓아주시곤 한단다. 캠핑 붐
때문에 장작 값이 무척이나 비쌀 법도 한데
큰 녀석으로 참 많이도 넣어주셨다.

 

 

 

 

 

 

깡마른 장작을 등지고 잘 익은
불길이 솟아오른다. 따뜻하다.
이곳의 숯을 몇 개 주워 고기를
구워 먹어보면 어떻겠나 싶은 찰나...
카페 모모에선 이러한 감성을 팔아
실제로 바비큐도 준비를 해준다 했다.
언제 한 번 회원님들을 대동하여 파티를
열어볼까 하는 마음을 가져가 본다.

 

 

 

 

 

 

양민을 털기 위해 길 한 켠을
지키고 있었던 조선시대의 산적이
생각 나는 건 나만 그런 걸까?
하지만 이런 막내의 듬직한 모습은
언제나 내게 든든한 힘이 되어 주는 것 같다.

 

 

 

 

 

 

 

신참내기 후발대들을 기다리며
이곳저곳에 수다를 풀어 놓는다.
하지만 언제나 주워 담고 정리하는 건
나의 몫. 그러면서 나도 이들에게
많은 것들을 배우게 된다.

 

 

 

 

 

 

후발로 도착한 신참 커플.
사진은 담아주진 못했지만, 멀리서 온 만큼
지폈던 화롯불에 고구마를 넣어 굽기 시작한다.
고구마는 카페에서 따로 판매를 하고 있다.

 

 

 

 

 

 

직화로 구웠던 군고구마를 통나무 위에
올려 뜸을 들인다. 고구마가 익어가는 달달한
냄새에 화롯터 주변이 온 통 맛 좋은 냄새로
진동하기 시작했다. 마시멜로 이야기에 나오는
것처럼 서두르지 않고 더 천천히 익혀낸다.
그래야 맛이 배가된다.

 

 

 

 

 

 

군고구마를 전적으로 책임지고 구워냈던
민상군이 아주 훌륭하게 고구마를 익혀냈다.
너무 구수하고 맛있었다. 오늘 따라 이들과
함께한 고구마는 유난히 달았던 것 같았다.

 

 

 

 

 

 

서로의 얼굴을 충분히 알아갈 때 쯤 우리는
일어나 약간의 라이딩을 즐기고자 대성리로
향하게 되었다. 현재 기온 2도. 겨울 라이딩을
제대로 준비해오지 못했던 몇 몇 회원이
약간의 강바람에도 소스라치게 몸을
떨기 시작했다. 동계 라이딩시엔 항상
우비와 여분의 옷을 가지고 다녀야만 한다.

 

 

 

 

 

 

그렇게 발발 떨며 도착한 대성리 편의점.
가지런히들 바이크를 주차하고 한 손엔
담배와 다른 손엔 추위를 이겨보가자
쌍화탕을 들고 홀짝 거렸다. 이제부터가
먼 복귀길인 만큼 필자는 반 강제적으로
회원님들에게 쌍화탕을 권해드렸다.

 

 

 

 

 

 

 

 

그렇게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지역을 나누어 복귀길에 올랐다.
촙고 배고팠던 헝그리 라이딩.
차라리 녀석들을 데리고 강촌에 가서
밥이라도 먹을걸 그랬나보다.


뭐 이날만 날이겠는가...
이번주도 있고 다음주도 있고
내년도, 시간은 많다.
아무튼 다음 번개 모임은 텀을 두어 공지하고
달림에 굶주린 회원들을 데리고 멀리
도심을 벗어나봐야겠다.

 

 


출처 : 다음넷 SYM 라이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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