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보조실드 탈리스만 출고 작업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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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발가락 일상

오토바이 보조실드 탈리스만 출고 작업 과정

겨울 철 라이딩 중 한기를 막아주기 위한 오토바이 보조실드.

물론 원리는 난방? 개념이 아닌 주행 풍의 방향을 틀어주거나

바람을 자체를 전면에서 어느정도 차단시켜 줌으로써

라이더에게 직접적인 찬 공기가 닿지 않게끔 해주는 원리다.

이러한 포워드 스포일러는 인터넷에 보면 아크릴 재질 부터

탈리스만과 같이 풀 폴리 카보네이트까지 많은 상품들이

있는데 대게 싼맛에 판매하는 것들이라 굴절도 심하고 표면

흠집도 많은 편이다. 물론 그러한 상품들은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딱히 꼬투리를 잡기도 어렵지 싶다.

 

 

하지만 탈리스만 실드는 그러한 판매 흐름을 반대로 역행한다.

아크릴이 아닌 카보네이트 재질로 강성, 투명도, 굴절이 현저히

적고 무엇보다 끝 마감이 둥글게 몰딩처리가 되어 있기 때문에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도 라이더에게 전가될 수 있는 대미지는

최소한으로 작용하게 된다. 다만 기성품 대비 넓어진 면적과

재질 자체가 다름으로 인한 원가 상승은 어쩔수 없는 부분...

 

 

 

 

 

꼼꼼한 육안 검사에서 발견된 흠집은 바로 출고하는

법은 절대 없다. 다만 눈을 씻고 찾아봐야 보이는 미세

흠집들은 되려 손을 타면 흠집이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경우는 QC에서 제외시킨다.

 

 

 

 

 

흠집 확인 후 탈리스만 보조실드를 전체 샌딩한 모습.

3천방 이상의 액상 컴파운드를 이용해 전체면적을

모두 밀어내게 된다. 기계로 하면 일이 조금 더 편하겠지만

부위 또는 흠집의 정도마다 가해주는 힘과 샌딩 방향이

다르기 때문에 에스바이크에선 무조건 손으로 일일이

수작업으로 진행하게 된다.

 

 

 

 

 

샌딩을 끝내고 표면 왁싱을 작업한 모습.

샌딩이 끝나면 실드의 표면 안정과 마감을 통한

정전기를 방지하고 수명을 늘려주기 위한 작업으로

이 부분 역시 직접 손으로 진행된다. 위 과정은 샌딩과

상관없이 모든 실드 출고의 공통 조건이다. 때문에 이제 막

왁싱을 끝낸 탈리스만 실드에선 달달한 과일향이 맴돌게 된다.

 

 

 

 

 

왁싱 후 마른 걸래를 이용해 마무리를 한 모습이다.

 

 

 

 

 

아까 사진에서 보았던 흠집은 완전 소멸

 

충분히 닦아낸 후 다시 육안 검사를 통해 최종 소비자에게

출고되게 된다. 솔직히 얼마나 남겨먹는다고 20분 이상의

공정을추가 하느냐고는 하겠지만...

좋은 상품은 소비자가 먼저 알아보는 것이고, 필자도

개인 욕심에 따른 자기 만족을 위해 이렇게 작업을 하기

때문에 충분히 감내 할 만한 부분이 되겠다. 무엇보다 소비자가

제품을 받아보고 이러한 좋은 점을 상품평으로 남겨줬을때

그것을 읽는 기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큰 보람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