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C400GT 지넷 블랙박스와 자석거치대 세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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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점작업일기

BMW C400GT 지넷 블랙박스와 자석거치대 세팅

역시나 유럽 설계 오토바이들은 경정비 자체는 괜찮은 편이나 추가적인 사적 튜닝 장치에 대해선 손이 많이 간다. 특히 이날 매장을 방문한 본 차량도 2채널 블랙박스와 배달대행을 위한 자석거치대를 장착하게 되었는데 미련 없이 측후면 카울을 모두 들어내고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프레임 구조가 독특하고 추가적인 직류 전원 장치를 운용하려면 전방 측후면 카울을 탈거해야 이를 끌어다 쓸 수 있는 잉여 전력선의 적출이 가능하다. 아울러 앞 뒤 모두 카메라가 장착돼야 하는 블랙박스는 앞서 말한 독특한 프레임 구조 덕분에 이를 마감하고 정리하려면 사실상 해당 각도에서 보여지는 사진상의 모든 카울을 분해해야 한다. 이렇다 보니 C400GT의 작업 공임은 일반 일제 차량들 대비 많이 나오는 편이다.

 

 

차량에 사용된 블랙박스는 지넷 S1이다. 같은 브랜드에서 이보다 상위 모델도 있으나 금액만 비싸고 가성비는 떨어지기에 성남 에스바이크에선 S1 또는 프리미엄 제품인 저먼아이3를 권장하고 있다. 특히 저먼아이3는 대만제인데 아직까진 이를 따라올 국산 제품이 없다. 아무튼 블랙박스의 선택은 금액이 아니라 내구성과 워런티를 보고 고르면 후회가 없다.

 

 

후방 쪽은 단지 카메라 1개를 심기 위해 모두 뜯는다. 공임을 소비자에게 조금 더 받기 위한 꼼수가 아니라 이 녀석은 뜯지 않으면 배선 정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 철사에 카메라 배선을 걸어 찔러 넣을 순 있으나 이 또한 고정을 하려면 작업을 할 수 있는 손이 들어가야 하는데 각도가 나오질 않는다.

 

 

블랙박스의 본체는 보통 해당 차량에선 좌측 글러브 박스에 매립한다. C400GT는 트렁크가 얕고 사용할 수 있는 용적이 작기 때문에 글러브 박스에 본체를 매립해야 트렁크를 간섭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물론 블랙박스에 전원을 공급하는 잉여 포트도 글러브 박스 근처에 있다는 이유도 있다.

 

 

이너 카울 측면에 무수한 사각형 구멍이 보이는가? 이건 카울을 경량화 시킬라고 뚫어 놓은 것이 아니라 실제로 결합되는 핀포인트들이다. 이와 더불어 카울을 풀기 위함 숨겨진 나사도 많기 때문에 이를 완벽히 풀어내지 않고 카울에 힘을 잘 못 가하면 차량이 깨질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주의해야만 한다. 필자도 완벽하고 꼼꼼하건 좋아하지만 다시 한번 유럽제 설계 디자이너들의 변태적인 행태에 질리기도 한다.

 

 

이렇게 뜯어놔야 비로써 오토바이 블랙박스를 설치 할 수 있는 준비가 되는 것이다. 이 정도면 흔히 말하는 바라시 수준이다. 그래서 해당 차종들은 뜯었을 때 최대한 한 번에 튜닝을 할 수 있도록 미리 제품을 구비해 놓는 케이스가 정말 많다.

 

 

후방 채널의 배선은 측면의 사각진 차량의 매인 프레임에 묶이게 된다. 다만 재조립 시 카울의 어느 부분은 배선과 간섭을 일으킬 수 있기에 미리 동선을 짜놓게 된다. 힘들게 다 뜯어 놓고 카울 간섭으로 인해 블랙박스의 후방 채널이 끊어지면 작업자의 실수로 보기 때문에 본사의 AS도 받을 수 없다. 하지만 변수가 있는데 예를 들어 에스바이크에서 작업을 다 해놨는데 다른 센터에서 어떠한 이유로 배선을 들춰 널부러 뜨려 놓은 경우는 SBIKE에서도 서비스가 어려울 수 있다. 밥만 먹고 이 짓을 하다 보니 손을 탔는지 안 탔는지는 배선 정리 초입단만 봐도 알 수 있다.

 

 

지넷의 후방 카메라가 부착되었다.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양면 테이프만 사용해도 충분히 강하게 고정된다. 물론 모든 스쿠터가 사진과 같이 부착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때에 따라 나사를 이용해 고정하기도 한다. 다만 필자는 그 어떤 차량이던 확인 없이 카울에 구멍을 내서 무언갈 고정하는 것을 좋아하진 않는다. 필연적으로 타공을 해야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최대한 붙임으로 해결하고 그 이후에 반복적인 떨어짐이 있을 때만 차주에게 양해를 구하고 피스 등을 박는다.

 

 

후방 카메라의 배선은 C400GT의 순정 미등 하네스와 같이 건다. 당연히 이미 제조사에서 동선이나 공간등을 확보해 놓은 구간이기 때문에 이 라인을 따라가면 앞서 말한 변수 사항이 생기지 않는다. 하지만 사진과 같이 순정 미등 배선은 얇고 전기 특성을 타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고정 시 스트레스가 순정 하네스에 가해지지 않도록 주의를 해야 한다. 특히 차량의 테일등은 로우와 하이를 컨트롤하는 배선이 일제와 달리 3선이 아닌 2선을 이용한 전압 제어식이라 배선 스트레스로 인해 저항값 또는 전압 값이 달라지면 계기판 오류 또는 테일등이 바르게 작동하지 않게 된다. 굳이 뭣 한다고 이렇게 복잡하게 해 놓은 건지...ㅠㅠ

 

 

미리 자리를 잡은 지넷 S1의 본체이다. 글러브 박스 안쪽 이너 카울에 약간의 홀을 뚫어 모든 커넥터들을 이 녀석과 연결시켜 줄 것이다. 본체의 고정은 주로 찍찍이나 양면테이프를 사용한다.

 

 

해당 제품의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저먼아이3와 달리 커넥터가 완벽한 방수는 아니라는 것이다. 물론 물에 직접적으로 노출되지 않는 안쪽으로 매립되지만 습기는 막을 길이 없다. 이러한 커넥터는 지넷라는 브랜드 자체가 생기기 아주 한 참 전부터 필자의 매장에서 취급해왔던 방식이다. 또 한 저먼아이3 이전 버전인 2에서도 이러한 락킹 방식을 사용했는데 결국 시간이 흐르면 물이 닿지 않아도 습기로 인해 커넥터 단자가 부식되고 블랙박스의 오작동을 일으켰다. 당연히 습기가 들어가지 못하도록 절연 테이핑을 확실히 했었지만 소용이 없었다. 그래서 이러한 유형의 커넥터들은 결합 전 비전도성 구리스를 미리 발라 체결해 주면 위와 같은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 (구리스 겁나 비쌈;;;)

 

 

타공은 딱 필요한 만큼만 전동 커터홀을 사용해 깔끔하게 천공하였다. 모든 스쿠터가 위와 같은 천공을 하지 않으면 사실상 블랙박스 장착이 불가능하다. 때문에 이 정도는 차주가 양해를 해줘야 한다.

 

 

이제 후방에 대한 작업은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되었으니 재조립을 진행하고...

 

 

이제 전방 카메라 장착이다. 후방 카메라 작업은 단순히 시간을 많이 요구하는 반면 전방 카메라는 짬에서 우러나오는 스킬이 매우 중요하다. 해당 차종은 전방 카메라를 고정할만한 포지션이 거의 없다. 스크린 뒤로 카메라를 보내면 우천 시 화각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불가하다. 뭐 다른 곳은 말할 것도 없고...(다른 곳은 부착 시 외관이 엉망이 됨)

 

 

이에 가장 좋은 포지션인 헤드라이트 중앙을 이용하였고 이곳에 맞는 전용 브라켓을(SBIKE 직접 제작) 사용해 위와 같이 고정하게 된다. 당연히 쇼바를 처도 카울 간섭이 없으며 완벽하게 돌출된 만큼 화각이 보장된다.

 

 

솔직히 이것보다 깔끔한 전방 시공이 있을까?

 

지넷 S1 상세 정보 및 이벤트 사항

https://smartstore.naver.com/sbike/products/8291221442

 

오토바이 블랙박스 지넷 MVR S1 국산 보증 1년 : SBI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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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착된 전기 튜닝 장치들에게 전원을 공급해 줄 차례이다. 핸들 상부를 뜯어 OP포트를 끄집어냈다. 보통 이곳에서 전원을 점프해 각종 사제 튜닝 장치에 인가하게 된다. 물론 용량은 제한적이며 반드시 이를 고려해 계산적으로 접근해야 오작동 및 에러 코드 호출이 없다.

 

 

하지만 해당 포트는 100% 깨끗한 DC 전기는 아니다. 보통 배선 중 검은색이 없으면 그중 가장 어두운 라인을 그라운드로 잡는다. 이에 갈색이 마이너스 배선으로 막상 테스트를 하면 완벽한 그라운드를 제공하진 않았다. 미약하게 + 전류가 검출되었고 이곳에선 양극성 모두를 사용하긴 어려워 보였다. 아마 BMW 특유의 스캐닝 전류로 인한 미세 아스 같았다. 해서 빨간색에서만 +를 적출했고 마이너스는 차대를 활용하게 되었다.

 

 

이날 매장을 방문한 C400GT는 23년 6월에 모토라드에서 박스를 까자마자 바로 용달을 띄워 필자의 매장으로 도착한 차량이다.

 

초창기 GT는 나사가 관통하는 차대를 이용하면 접지를 뽑아낼 수 있었다. 물론 이러한 게 작업의 정석은 아니다. 아무튼 그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날도 해당 위치에서 접지를 하였고 시동 후 테스트까지 모두 이상이 없었는데... 막상 운행을 해보니 기기들의 오작동이 있었다. 결국 이미 지방까지 내려간 차량이었던 만큼 차주가 직접 다니는 센터에서 접지 위치만 간단하게 바꿈으로써 해결하였다. 이러한 이유로 이후에 매장을 방문한 C400들은 무조건 본선에서 마이너스를 뽑아냈다.

 

 

글러브 박스 하단에 정리된 블랙박스들의 배선이다. 전용 공간으로 매립되는 만큼 여기서 더 배선을 만져주는 건 자칫 배선 스트레스를 가할 수 있는 소지가 있어 이 정도로만 마감하였다. (솔직히 더 마감 칠 것도 없고...)

 

 

마지막 작업으론 자석 거치대인 오도리스 시스템이 시공되었다. 본 제품은 일반 자석 거치대와 달리 쾌속 충전이 아닌 퀵차지 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거치대로써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비슷한 금액 대비 가장 빠른 충전 속도를 만들어낸다.

 

제품의 상세 구성과 스펙은 하단 링크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https://smartstore.naver.com/sbike/products/8456333748?NaPm=ct%3Dljzk9bqo%7Cci%3D75a59fb69873bff6462e11bacf4c94250f02b183%7Ctr%3Dsls%7Csn%3D408496%7Chk%3D19bfffe23d38c726ad42f68cf43e7acefc017903 

 

퀵차지 오도리스 자석 거치대 : SBI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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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치대에 대한 전원 인가는 앞서 미리 적출해 놓은 OP 포트를 활용하였다. 이후 절연을 위해 BMW에서 사용하는 난연 재질의 전용 천 테이프를 이용해 깔끔하게 마감하였다. 솔직히 핸들 안쪽으로 마감되는 부분이라 무슨 테이프를 써도 상관은 없는데 나름 한 번 깔끔을 떨어보고 싶었다.

 

 

해당 자석 거치대는 사진과 같은 커넥터 방식으로 탈부착이 자유롭고 이후 자석 깨짐이나 커넥터 파손등에 따른 개별 파츠도 하나하나 모두 구비가 가능하다. 아울러 램마운트와 같은 볼헤드 방식에 롱암을 사용하다 보니 확장성과 유지보수가 유리한 편이다.

 

 

기본 선바이저가 제공되어 맑은 날에도 어느 정도 화면을 볼 수 있고 특히 바디는 아크릴이나 일반 플라시틱이 아닌 고장력 강화 플라스틱으로 사실상 정말 큰 사고가 아니고선 깨진다는 게 불가능할 것이다. 필자는 매장에서 국산 제품인 스피드샵도 취급을 하고 있지만... 커넥터 내구성이나 기능면에서 비교할 대상은 아닌 것 같았다. (사장님 죄송요 ㅠㅠ)

 

 

일반적인 백미러 브라켓 방식과 PCX와 같은 핸들바 타입을 지원하기에 장착도 수월한 편이다.

 

 

마지막 작업은 배달용 탑박스 마운트였다. 용량이 큰 알루미늄 박스를 올려야 하는데 C400GT는 엔맥스나 PCX처럼 슬라이드 짐대가 나오질 않는다. 이에 시중 제품 중 가장 하중을 잘 버틸 수 있는 원형 프레임 방식의 MSR 브라켓을 사용하였다. 모양도 깔끔하고 강성도 좋다. 다만 강성이 좋다 해서 절대적인 고중량을 버틴다는 것은 아니니 적어도 짐이 적재된 상태에선 방지턱과 같은 요철 구간 주행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이상 수입 이륜차 전문 수리 및 튜닝 매장인 성남 에스바이크에서 BMW C400GT에 대한 소소한 작업기였다.